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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504호] 전광훈 목사의 끊이지 않는 의혹

작성자윤정빈 기자  조회수80 등록일2020-02-27

작년 103, 개천절 서울 광화문에서 보수단체의 폭력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대표회장이자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총괄대표인 전광훈 목사(이하 전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지난 2일 기각되었다. 전 목사는 서울 종로경찰서로부터 청와대 앞 불법 집회를 주도하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공용물손괴죄 등의 혐의를 적용받아 구속영장이 청구되었었다. 전 목사의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서울 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인 송경호 판사는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나 구속의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전 목사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전했다. 전 목사는 취재진들이 집회 지속계획에 대해 묻자 당연히 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집회계획 의사를 밝혔다. 전 목사는 위와 별개로 기부금품법 정치 자금법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도 고발된 상태이다.

폭력시위 내란선동과 불법헌금 의혹

지난해 개천절 서울 광화문에서 전 목사를 주축으로 하는 보수단체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에 소속한 회원들이 청와대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경찰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이들은 경찰에게 각목을 휘두르며 위협을 가했고, 진입을 저지하던 경찰이 부상을 입었다. 작년 9월 유튜브 순국결사대방송TV’에서 전 목사는 이번 103일 날 4·19식으로 청와대를 진입하여 문재인을 끌어내릴 생각이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사다리를 놓고 버스 위로 올라가야 한다. 버스를 뛰어넘어야 되니까라며 이른바 사다리 전법을 지시했다. 게다가 전 목사는 주도면밀하게도 순국결사대 회원들에게 유서를 받아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 목사는 폭력집회에 대해 광화문에서 집회를 인도하고 1시간 후에 가니까 탈북자단체와 경찰 간의 몸싸움이 있었다며 자신은 몸싸움에 가담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전 목사의 기행은 이뿐만이 아니다. 전 목사는 작년 10월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문재인 하야 범국민 집행대회에서 불법 헌금을 받은 바 있다. SNS에 게시된 사진 내 헌금함은 당시 집회때 사용된 것으로 예상되었다. 헌금함에는 본 헌금은 전광훈 목사님의 모든 사역을 위해 드려지며, 헌금의 처분 권한을 전 목사님께 모두 위임합니다라고 적혀있어 화제가 되었다. 이에 개신교계 시민사회단체인 평화나무는 전 목사를 모금법 위반 혐의로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단체는 집회는 종교단체가 주최한 종교행사가 아니었음을 주장하며 이는 기부금품법 위반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에 전 목사는 예배시간에 헌금한 것이 무슨 모금법 위반이냐며 이 또한 혐의를 부인했다.

안양대 학력위조 논란

지난 3일 언론사 뉴시스가 전광훈 목사의 학력에 대해서 의혹을 제기했다. 전 목사가 14년 대한예수장로회 총회장 선거 출마 때 제출한 대학원 졸업·성적증명서에서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된 것이다. 이 서류를 통해 전 목사는 대한예수장로회 총회장으로 당선되었는데, 만약 조작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사문서 위조 및 위조 사문서 행사 혐의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6년전, 전 목사가 교단 선거관리위원회에 증명서를 제출했으나 증명서 모두에 날인이 없어 제재를 받았는데, 최초 제출한 증명서와 이후 제출한 증명서의 포맷, 교과목 배치순서 등이 다르다고 전했다. 게다가 2년 과정의 대학원 과정을 단 6개월 만에 수료했다는 기록에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추가로 뉴시스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안양대 관계자는 전 목사가 제출한 안양대 졸업증명서의 양식은 우리 학교에서 발급해주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학교는 1981년 상급학교로 인정됐기 때문에 1978년도 입학한 사람은 학위가 나가지 않는다“(이 졸업증명서를) 발급한 당산동 소재 신학교는 저희랑 전혀 상관 없는 학교라며 일축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