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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509호] 자연의 경고를 더 이상 무시하면 안된다

작성자한밭대신문사  조회수703 등록일2020-09-10

전 세계에서 다수로 출현한 메뚜기, 모기가 많은 곡식을 먹어 치우고 병균을 옮기며 많은 사람들이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다. 이러한 곤충의 대량 발생이 이번에는 한국에서도 발생하여 농가와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대벌레, 매미나방, 수돗물 유충 그리고 노래기까지 올여름 특정 곤충이 대량으로 발생하는 일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매미나방 같은 경우 피부질환을 유발하고 도심에 몰려들며 주민들의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대벌레의 경우는 삼림과 과수를 좀먹고 나뭇잎을 대량으로 먹어 치우며 북한산 등산로의 모든 곳을 점령하여 혐오감을 유발하는 등 큰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관계자에 따르면 보통의 벌레들이 겨울을 나면서 많은 개체가 죽는다고 전했다. 또한 올겨울은 특히 다른 겨울에 비해 따뜻해서 평소라면 월동하여 치사 되어야 했지만 대부분 생존하여 밀도가 급격하게 증가했다고 한다.

작년 겨울의 평균온도는 3.1로 이는 다른 해의 평균 겨울온도보다 2.7가 높으며 기상청이 전국의 온도를 재기 시작한 1973년 이래로 가장 높은 수치이다. 이 같은 상황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시베리아의 얼음이 녹기 시작하며 겨울철 시베리아 기온의 영향을 받는 한반도의 온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발생한 사안이라고 수많은 전문가가 이야기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우리에게 더 직접적이고 치명적인 영향으로 돌아올 수 있다. 중동, 중국에서 대량으로 발생한 메뚜기 떼가 해마다 점점 동쪽으로 이동하여 한국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실제로 과거 한국은 여러 모기로부터 전염되는 치사율이 5%로 높은 뎅기열이 유행할 지역이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환경부, 기상청이 공동 작성한 한국 기후 평가보고서 2020’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이제는 한국도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발표하였다.

또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현재 추세를 이어갈 경우 2100년까지 한반도의 기온이 4.7오를 예정이다. 이에 지난 7월 정부는 한국판 뉴딜을 발표하며 친환경, 저탄소 전환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가 겪고 있는 자연의 경고를 지속해서 무시한다면 앞으로 한국의 기온이 높아지며 올여름 장마 같은 국지성 폭우가 지속될 것이다. 그리고 치명적인 전염병이 창궐하고 해충이 대량 발생하는 등 수많은 피해가 올 것이 자명하다.

글 박성현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