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대학신문방송국

HIGHHANBAT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글로컬 산학일체 혁신대학

학술

[510호]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막아야 하는 이유

작성자한밭대신문사  조회수674 등록일2020-10-05

지난달 16일 스가 요시히데(이하 스가 총리)가 아베 신조를 뒤이어 일본 총리로 취임했다. 스가 총리가 집권 자민당 총재 경선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에서 당 총재가 되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해결할 거냐는 물음에 다음 정권에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답해 오염수를 바다로 방출하는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올랐다. 덧붙여 지난달 9일 고하타 히로시마 후쿠시마 시장 또한 시의회에서 오염수 처리 질문에 “‘후쿠시마란 이름이 붙지 않은 장소에서 해양 방출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답해 더욱더 이목을 끌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은 지난 20113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 발생한 폭발사고로 냉각 장치가 정치에 원자로에서 핵연료들이 녹아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식히기 위해 주입하는 냉각수, 외부 지하수가 지속해서 주입되어 방사성 오염수로 변한다. 심지어 외부의 지하수와 빗물까지도 원전 건물 내로 흘러들면서 원전에서 하루 평균 170톤가량의 방사성 오염수가 생성되고 있다. 이 오염수는 일부 방사성 물질을 걸러내 원전 부지 내 물탱크에 보관하고 있다. 하지만 물탱크도 228월이면 약 137만 톤까지 가득 차 포화상태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후쿠시마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핵종은 총 64종이다. 주요 핵종은 세슘-134 세슘-137 코발트-60 안티몬-125 루테늄-106 스트론튬-90 아이도다인-129 트리튬(삼중수소) 탄소-14 테크니슘-99으로 10종이고 나머지 54종은 자연에 영향을 주지 않는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스트론튬과 세슘, 삼중수소 이 세 가지 핵종은 사람을 포함한 자연환경에 유의미하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한 물질이다.

일본 정부는 올 초부터 오염수에서 방사성 물질을 제거해 해양 방출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에 의하면 스가 총리 취임과 고하타 시장의 발언에 힘이 실리는 바로 일본의 동태를 살펴야 할 필요가 있다. 

  글 윤정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