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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510호] 분리수거, 이렇게 하자

작성자한밭대신문사  조회수952 등록일2020-10-05

지난달 14일 환경부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그동안 세계 최상위권의 폐기물 재활용률을 기록했다고 한다. 하지만 분리수거를 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잘못 알고 있는 분리수거가 있다. 또한, 어디에 버려야 할지 애매한 것들도 있다. 사실 분리수거 자체가 번거롭고 귀찮은 과정일 수 있지만, 우리의 작은 실천 하나가 환경에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기본적인 분리수거 4대 원칙은 비운다’, ‘헹군다’, ‘분리한다’, ‘섞지 않는다를 원칙으로 한다.

우산은 어떻게 버려야 할까? 우산은 철은 고철에, 나머지는 일반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린다. 고철과 분리가 어렵다면 고철류로 버려도 상관없다. 드라이버와 같은 공구의 경우엔 철과 플라스틱으로 강력하게 결합하여 각각 분리해서 버리기엔 어려움이 있다. 그러므로 통째로 고철류에 버린다.

화분은 재활용 자체가 안 된다. 그래서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거나, 큰 화분일 경우는 대형폐기물 신고 후 버려야 한다.

깨진 유리의 경우는 봉투에 넣게 되면 유리의 파편 때문에 봉투가 찢어진다. 이 때문에 신문지에 감싼 후 천 또는 비닐로 다시 한번 싸서 일반 쓰레기에 버린다. 이 외에도 뾰족한 물건, 예를 들어 바늘이나 압정도 마찬가지로 종이나 휴지, 비닐로 여러 번 싸서 버린다.

전기방석, 전기담요와 같은 전기로 된 장판류는 재활용이 되지 않아 크기가 크지 않을 때는 일반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린다. 만약 크기가 클 경우에는 대형폐기물로 신고 후 버린다.

먹다 남은 의약품은 절대 일반 쓰레기나 변기에 버리면 안 된다. 이렇게 약을 버릴 경우에는 약물의 성분이 녹아서 토양, 수질 오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의약품은 근처 가까운 약국에 가서 폐기해 달라고 한다. 유통기한이 지난 의약품도 모두 약국에서 무료로 수거할 수 있기 때문에 귀찮더라도 환경을 위해 약국에 가서 직접 버리는 것이 좋다.

다음은 코팅지로 인쇄된 종이의 분리수거 방법이다. 우유 팩, 전단지, 영수증은 대부분 일반 종이로 생각하여 버릴 텐데 이것들은 코팅공정을 거친 종이라 일반 종이와 함께 버리면 재활용이 어렵다. 그러니 일반 종이와 분리해서 버려야 한다.

추석이 지남에 따라 다양한 명절 선물세트를 받았을 것이다. 그런데 식품 선물세트를 받았을 때는 특히나 다양한 포장재가 있어 까다롭기도 하고 어떻게 버려야 할지 난감한 것들이 은근히 많다. 우선, 식품 아래에 깔린 장식용 풀과 냉매제는 종량제에 처리해 버린다. 보자기, 부직포, 코팅된 종이상자도 종량제에 수거한다. 과일 밑에 깔린 완충재는 스티로폼으로 버린다. 냉동제품을 받았을 때 아이스 팩은 어떻게 버려야 할까? 아이스 팩을 버리기 위해 속에 있는 물을 변기나 싱크대에 버릴 수 있는데 아이스 팩 속의 물은 보통 물과 석유화학 제품인 고흡수성 폴리머(이하 SAP)로 만들어진다. SAP는 열을 흡수하는 미세 플라스틱의 일종이라서 그냥 버리게 되면 수질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아이스 팩 통째로 종량제에 버려야 한다.

비식품 선물세트로 많이 받는 샴푸와 린스 용기는 펌프와 본체를 분리해서 버리는데 펌프는 종량제, 본체는 플라스틱에 구분해 버린다. 칫솔은 플라스틱에 버리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 그런데 칫솔에는 여러 재질이 섞여 재활용이 어려워 종량제로 버린다.

마지막은 김장철이 다가옴에 따라 혼동할 수 있는 음식물 분리수거 방법을 소개해보겠다. 김치를 담글 때 남은 채소류는 전용 봉투에 담아 납부 필증을 사 부착한 후 버린다. 참고로 단독주택과 공동 주택이 버리는 방법이 다를 수 있는데 단독 주택의 경우는 20납부 필증 구매 시 무상 지급되는 전용 비닐봉지에 담아 납부 필증 스티커를 부착 후 버린다. 공동 주택의 경우는 기존 음식물 배출방식과 동일하다. 추가로 된장, 쌈장과 같은 장류는 일반 음식보다 많은 염분을 포함해 가축의 사료로 재사용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음식물 쓰레기가 아닌 일반 쓰레기로 분류해서 버려야 한다.

헷갈리는 분리수거가 있다면 분리수거 애플리케이션을 깔아 검색해보자.

글 홍우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