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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이 자료화면을 찾는 방법

작성자신문방송국  조회수825 등록일2023-01-26

TV프로그램을 시청할 때면 오래된 방송 자료들이 종종 활용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방송 영상을 제작할 때 이러한 영상 자료들을 어떻게 정확히 찾아내는 것인지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방송사 및 부서마다 다르지만 대개 일일이 원하는 데이터들을 찾는 방식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SBS의 일부 부서에서는 사내 개발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영상 자료를 찾기 시작했다.

OPS란 SBS에서 방영된 모든 방송의 자료를 검색하고 찾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아카이빙 시스템으로 필요한 상황이나 장면의 키워드를 검색하면 원하는 자료를 찾을 수가 있다. 그래서 시스템 업로더들은 영상을 업로드 할 때 영상과 관련된 상황 정보가 담긴 일반 텍스트를 작성하는 한편으로 태그를 상세히 달아놓는다.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유명한 이미지들이 어느 프로그램의 것인지 찾아낼 수도 있다. 기존에는 모든 영상을 하나하나 다 찾아내는 원시적인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SBS 미디어 기술연구소에서 만든 통합 AI 플랫폼의 방송 이미지 검색란에 특정 사진을 넣으면 원하는 자료가 바로 검색된다.그 원리는 이미지 DNA이다. 이미지 DNA란 영상의 각 프레임별 특징값을 추출하여 찾아내고 저장해둔 마치 DNA와 같은 정보값이다. 사진 속 피사체의 형태, 픽셀배치 등이 DNA가 된다.

OPS에는 방송한 모든 프로그램의 이미지 DNA 정보가 프레임 단위로 저장되어 있다. 사용자가 사진을 입력하면 그 사진의 이미지 특징값을 추출하고 서버에 저장한 DNA값과 비교하여 일치하거나 거의 같은 경우 해당 이미지가 포함된 영상을 알려준다. AI가 각 장면별로 특징값을 찾는 영역을 한정해두었기 때문에 불필요하고 불규칙적인 이미지는 검색하기 어렵다. 또한 자막이 들어가는 하단 부분을 제외한 영역에서 특징값을 추출하여 혹시라도 그 자막에 어떠한 변화가 있더라도 그 장면을 찾을 수 있게끔 하였다.

특정 출연자의 과거 영상을 찾아내어 자료화면으로 보여주는 것 또한 가능하다. 특정 인물사진을 넣으면 과거 SBS 프로그램에 출연한 인물의 영상들을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이는 방송에 출연은 했지만 이름이나 기타 정보가 남아있지 않아 텍스트 검색이 어려울 경우 유용하다. 그러나 일정 비율 이상 비슷한 얼굴이면 동일인으로 인식해 다른 인물과 헷갈리는 경우도 발생한다. 따라서 기술적 연구가 더 필요하다.

글 임지영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