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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504호] 결혼식과 장례식에서의 예절

작성자홍우림 기자  조회수70 등록일2020-02-27

대학을 졸업하고 나면 점차 결혼식에 갈 일이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결혼식, 어떻게 하면 하객 예절을 잘 지킬 수 있을까?

결혼식은 신랑과 신부의 평생가약을 맺는 의식이다. 그런 중요한 자리에서 운동복을 입고 오거나 슬리퍼를 신고 오는 행위는 실례가 될 수 있다. 신부의 드레스와 겹치는 흰색 옷을 피해야 하는 것은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다. 작년 430일에 결혼정보 회사 듀오는 남자 187, 여자 193명을 대상으로 결혼식 참석 예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결과, ‘흰색 원피스를 입고 온 사람25.5% 비율로 가장 민폐 하객으로 뽑혔다.

그렇다면 어떤 옷차림을 해야 할까? 남성의 경우에는 정장이 가장 무난하다. 하지만 정장이 부담스럽다면 셔츠에 검정 슬랙스를 입는 방법도 추천한다. 여성의 경우에는 앞서 말한 것처럼 신부와 겹치는 하얀색의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빨간색, 파란색과 같은 눈에 띄는 색깔도 피하는 편이 좋으며 과한 화장, 화려한 장신구도 삼가는 편이 좋다. 결혼식은 신랑, 신부의 양가 부모님, 친척 어른들 등 다양한 사람이 모이는 장소이기 때문에 과한 노출의 미니스커트, 쇼트 팬츠, 몸에 딱 달라붙는 옷도 피해야 한다. 이러한 조건을 피한 차분한 톤의 원피스 정도가 적당하다.

축의금은 일반적으로 길조를 상징하는 홀수 숫자로 친분에 맞게 준비한다. 봉투 뒷면 아래쪽에 본인의 이름을 적고 봉투 입구는 접지 않으며 함에 넣으면 된다.

결혼식 도착 시간은 예식 30분 전이 좋다. 예식 시간에 딱 맞춰서 오거나 늦게 오면 신랑과 신부에게 여유가 없고 충분한 이야기도 나누지 못한다. 미리 도착하여 즐거운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식이 진행될 동안은 휴대전화를 진동으로 하고 대화는 자제해야 한다.

장례식에서는 어떤 예절을 지켜야 할까? 기본적으로 장례식에서 검은색 옷을 입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을 것이다. 남성과 여성의 복장 모두 검은색이 좋으며 넥타이, 양말도 그에 맞게 통일한다. 특별히, 여성의 경우 화려한 화장, 장신구, 가방은 자제해야한다.

장례식장에 들어서기 전에는 문밖에서 외투나 모자 등을 벗고 들어간다. 안으로 들어서면 조객록에 본인의 이름을 쓴 후, 상주에게 목례를 한다. 그 후로 분향 또는 헌화를 하는데, 분향이란 향을 피우는 것이고 헌화는 꽃을 헌화대에 바치는 것이다. 이것은 종교에 따라 방법이 갈린다. 분향은 불교식 장례를 할 때 하고, 헌화는 기독교와 천주교가 주로 하는 방식이다.

분향을 할 때는 향을 한 개나 세 개를 집고 촛불에 불을 붙여 왼손으로 가볍게 흔들어 끈다. 주의할 점은 절대 입으로 불어 끄면 안 된다. 향은 두 손으로 향로에 꽂고 여러 개일 경우에는 하나씩 꽂아야 한다. 헌화를 할 때는 오른손으로 꽃을 들고 왼손으로 꽃을 받친다. 그 후 꽃봉오리가 영정 쪽으로 향하도록 한다. 분향 또는 헌화를 다 하면 영정 사진 앞에서 묵념 또는 2번의 절을 한다. 덧붙여 절을 하기 전에는 공수자세를 취하는데 남성의 경우는 오른손을 위로 가게 해야 하고, 여성의 경우는 왼손을 위로 두어야 한다. 조문을 마치면 상주와 맞절을 하거나 정중히 고개를 숙여 예를 다한다.

, 고인이 본인보다 어리다면 절을 하지 않는다. 자식, 동생, 조카의 경우에도 절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본인보다 어린 상주일 때는 절을 해야 하는가? 그럴 때는 조문객이 먼저 절하지 않는다.

조문 시 언행도 매우 중요하다. 유가족을 붙잡고 계속 말을 시키거나 고인의 사망 원인 등을 묻는 것은 매우 실례가 된다. 그리고 상주와 상제에게 어리다며 반말 혹은 예의 없는 행동, 그들에게 악수를 청하는 행동도 예의에 어긋난다. 장례식장에서는 되도록 낮은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말하며 장례식장 내에서 이야기하는 것보다 밖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 좋다.

이처럼 결혼식과 장례식에 대한 예절을 살펴보았다. 학우들이 언젠간 마주하게 될 식에서 최대한의 예를 다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