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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513호] 제야의 종 타종 행사

작성자한밭대신문사  조회수439 등록일2021-01-19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1953년 말부터 시작해 67년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런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한 번의 중단도 없이 이어온 연례행사로 33번의 종소리를 울리는 것을 주로 이룬 행사이다. 이런 행사가 코로나19에 의해 행사가 시작된 1953년 이후로 처음 중단되었다. 이에 서울시는 당일 보신각에서는 별도의 행사가 진행되지 않으니, 코로나 확산 방지와 안전을 위해 현장에 모이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야외 보신각 타종 행사가 진행되지 않을 뿐이며 해당 행사는 서울시 홈페이지와 유튜브, 페이스북, KBS, 아리랑 TV, TBS 교통방송 등을 통해 송출되었다. 서울시는 SK텔레콤과 협력하여 보신각의 전경과 종소리를 비대면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가상현실 체험관을 서울시 홈페이지의 상단 배너에 마련해 집에서도 보신각 현장을 즐길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서울시가 준비한 영상은 한국이 겪은 고난과 영광의 순간을 차례로 보여주는 시간 여행 방식의 영상이었다. 먼저 한국전쟁 때로 보이는 흑백 영상이 나왔으며 차례대로 국제통화기금 긴급자금 지원 요청과 금 모으기 운동이 일어난 시기의 뉴스 장면, 1988 서울올림픽, 2002 한일월드컵, 김연아, 방탄소년단의 모습이 등장했다.

2020년이 10초 남았음을 알리는 숫자 세기가 시작됐고, 2021년의 시작과 동시에 첫 번째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종소리가 33번 울릴 동안 식당 주인, 재래시장 자영업자, 구직자, 공연 종사자, 교사와 학생 등의 시민 인터뷰가 나왔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하고 싶은 일을 묻는 말에 대한 대답에는 마스크를 벗고 외출하고 싶다”, “비행기를 타고 싶다”, “장사가 잘됐으면 좋겠다”, “친구들이 보고 싶다”, “모든 국민이 건강했으면 좋겠다등의 소망이 담겨 있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 초기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을 때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기부한 국민의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면서 사회적 거리는 두지만 우리의 마음은 가깝다는 의미의 메시지를 보내며 끝을 맺었다.

서정협 시장 권한대행은 영상을 통해 “1953년부터 한 번도 멈춤 없이 진행된 타종 행사의 무대는 보신각에서 온라인으로 옮겨야 했지만, 보신각 종소리에 담긴 모두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은 더 큰 울림을 갖게 됐다라며 “2020년을 뒤로 하고, 한층 더 단단하고 담대해진 마음으로 2021년 희망의 신축년을 함께 일궈가자라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글 임현지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