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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518호] 실패에서 재도전으로, 실패박람회

작성자한밭대신문사  조회수497 등록일202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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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기회로 삼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다 같이 시작하는 재도전을 주제로 열리고 있는 2021 실패박람회이다. 실패박람회는 2018년부터 진행되어 올해로 4회차를 맞이하고 있다.

실패박람회는 실패의 책임이 개인에게만 있지 않으며, 실패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위한 소중한 자산이라고 인식한다. 개인, 공동체, 지역 나아가 국가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함께 이야기하고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해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실패박람회는 실패 경험을 자산화하고 재도전을 지지하는 정책과 문화 확산을 목표로 개최되고 있다.

실패박람회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재도전 정책화, 지역 박람회, 자율기획 프로그램, 국민 참여 프로그램, 재도전 상담소 다시클리닉 등이 있다.

재도전 정책화는 국민이 직접 제시한 의견을 정책으로 만드는 것이다. 기존에는 정치인이나 시민사회단체가 의견을 제시하여 의제화를 거친 후 정책화에 이르게 된다. 재도전 정책화는 국민이 직접 제시한 의견을 전문가, 정치권, 시민사회 등이 숙의·숙성 의제화를 거쳐 지자체나 행정기관에 전달하여 정책으로 만든다.

지역에서 개최하는 숙의 토론, 대한민국 실패극복사례 공모 대전, 재도전 상담소 다시클리닉, 혁신제안톡을 통해 접수된 실패 사례를 바탕으로 의제를 제시하고 정책으로 만들고 있다. 현재 391건의 예비 의제, 26건이 의제화, 2건의 정책화가 추진되고 있다.

정책화로 추진되고 있는 첫 번째 사례는 다가구 원룸을 기존 시세보다 비싸게 계약하는 실패를 겪어 주거 독립을 하는 청년들에게 지원과 정책을 마련해달라는 의제이다. 원룸 계약 노하우를 공유하는 플랫폼을 비롯하여 사리사욕을 챙기는 중개업자로부터 청년을 지킬 방법, 원룸 시세 및 상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 등이 제안되어 정책화를 추진하고 있다.

두 번째 사례는 하이패스 단말기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하이패스 전용 카드를 넣고 빼기가 어려워 하이패스 이용 시 매번 실패를 경험한다는 것이다. 하이패스 전용 카드 외에 장애인등록증을 추가로 발급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여 장애인 의사가 반영된 제도로 만드는 것이 정책의 핵심이다.

지역 박람회는 부산, 대구, 제주를 중심으로 강연 및 토론, 재도전 사례 특강, 지역 특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실패 사례 및 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통해 재도전 분위기를 확산한다. 2021 부산실패박람회는 831일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열리며, 제주실패박람회는 제주시 소통협력센터와 온라인에서 특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지자체 외에도 신용보증기금,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 청년뜨락 5959 등 민간·공공기관에서 주최하는 자율기획프로그램을 통해 자영업자, 공공부문, 청년 등 다양한 분야별, 대상별로 실패와 재도전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재도전 상담소 다시클리닉은 실패를 극복하고 재도전을 돕기 위한 온라인 상담을 운영하고 있다. 일자리, 사업, 금융, 인생, 심리, 청년, 여성, 중장년, 노년 등 9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작성할 수 있다. 작성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심리상담가, 직업상담가, 창업컨설턴트, 재도전상담가, 경영지도사 등 전문가의 답변을 통해 재도전의 희망을 찾을 수 있다.

811일부터 104일까지 9회 재도전 사례 공모전 다시 쓰는 성공기공모전이 열린다. 이번 공모전은 기업 부문과 일반 부문으로 나뉘며, 기업 경영, 재무, 마케팅, R&D 등 기술 창업과 관련하여 실패, 재도전한 경험의 수기와 일상에서 겪은 실패, 재도전 경험 또는 창의적인 발상 등이 담긴 실패, 재도전 관련 콘텐츠를 모집한다. 도전성, 공감성/전달성, 참신성, 긍정성, 내용구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상장과 총 2,00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2021 실패박람회 다 같이 시작하는 재도전에 관심 있다면 검색창에 ‘2021 실패박람회를 검색하거나 누리집(https://www.failexpo.com/)을 통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글 이혜진 기자

그림 김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