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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521호] 한류 열풍을 잇는 K-사극

작성자한밭대신문사  조회수540 등록일2021-12-28

방송사를 막론하고 최근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는 드라마 장르는 사극이다. K-사극은 다양한 OTT 서비스를 통해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K-사극 또한 해외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게 된 것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사극이 국내외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로 사극을 통해 우리만 보여줄 수 있는 차별화된 지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말 첫 방송을 한 SBS 드라마 <홍천기>는 신령한 힘을 가진 여화공 홍천기와 별자리를 읽는 붉은 눈의 남자 하람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사극이다. <홍천기>6회에서 최고 시청률인 10.2%를 기록하며 당시 월화드라마 중 가장 많이 인기를 끌었다.

KBS2 드라마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인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사극 드라마이다. <연모>는 마지막 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12.1%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또한, 넷플릭스 전 세계 순위 상위 10위를 기록하며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연모>가 세계적으로도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는 남장이라는 독특한 소재 때문이다.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CJ ENM에서 발표한 2021126일부터 12일까지의 콘텐츠 영향력 지수에 따르면 363.1점을 얻으며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 종합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로 흥행하고 있으며 왕세손 이산 역의 배우 이준호가 정통 사극의 무게감은 물론 애틋한 로맨스까지 인기 요소를 갖추고 작품의 흥행에 뜨거운 화력을 더하고 있다.

한편 K-사극의 흥행에 힘입어 <태종 이방원>으로 5년 만에 대하 사극이 부활했다. K-사극의 흥행으로 한복의 미, 궁궐, 한옥과 같은 배경의 아름다움, 각종 전통 소품 등 우리 고유의 문화와 역사를 가장 빠르고 자연스럽게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K-사극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역사 왜곡 논란이 있었던 <철인 왕후>, <조선 구마사>와 같은 드라마는 경계하며 비판적인 태도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글 이연서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