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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호] 과학의 역사-여름의 필수품, 에어컨

작성자한밭대신문사  조회수442 등록일2021-09-01

무더운 여름을 쾌적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해주는 에어컨은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에어컨은 언제부터 우리 주변에 존재했을까?

우리가 주로 사용하고 있는 에어컨의 형태는 1902년에 윌리스 캐리어가 만들었다. 이때의 에어컨은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주목적이었다. 당시 인쇄물이 습기에 의해 엉망이 되는 일이 잦자 한 인쇄소가 습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계를 윌리스 캐리어에게 의뢰하여 습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계인 에어컨이 개발되었다.

이후 1906년에는 한 방적 공장이 천을 짜는 기계가 움직이면서 발생하는 마찰열로 인해 기계에 잦은 고장이 발생하자 윌리스 캐리어에게 마찰열을 제거할 수 있는 기계를 의뢰하였고, 윌리스 캐리어는 최종적으로 습기 조절 기능과 공기 냉각 기능이 있는 기계인 에어컨을 만들어냈다.

이후 윌리스 캐리어는 1915년에 ‘Carrier’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에어컨을 정식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나아가 1922년에 윌리스 캐리어가 대용량의 공기를 냉동할 수 있는 터보냉동기를 개발하여 백화점, 극장 등에 에어컨이 도입되면서 사람들이 다양한 장소에서 시원하게 보낼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에어컨이 처음으로 사용된 곳은 어디일까? 우리나라는 에어컨이 개발된 50여 년 후인 1960년대에 처음으로 에어컨을 석굴암에 설치했다. 통일신라 시대에 완공된 석굴암은 자연적인 습기 방지 방식 덕분에 오랜 시간 동안 습기의 방해 없이 형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에 일제가 석굴암 보수 작업을 하며 습기 방지가 어려워져, 불상에 결로가 생기고 화강암이 침식되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결국, 1960년대에 내부를 유리로 막고 에어컨을 도입하여 습기를 제거하는 방식을 이용하여 석굴암을 보존할 수 있게 되었다. 에어컨은 우리를 편안하게 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소중한 우리 자원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한다. 글 조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