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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분기점
  • 작성자대학신문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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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오랜 꿈은 반장이 되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들을 이끌며 본인의 공약을 지키는 모습이 멋지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장 선거는 본인의 친한 친구를 뽑는 경우가 많았기에 소수의 친구만 사귀던 나는 친구가 많은 다른 반장 후보들을 이길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내 소심한 성격을 극복할 방법을 찾았는데, 모두 나의 용기에 달려 있었다. 10대 중반까지 살아온 시점에서 나의 성격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아 본래의 나로 돌아가기만 반복했다.그런 내가 용기를 갖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고등학교를 다른 지역으로 진학한 것이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지만 나는 이것을 내 성격을 바꿀 수 있는 하나의 기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입학이 미뤄졌고 뒤늦게 대면 수업이 시작되었을 땐 이미 같은 중학교를 나온 친구들끼리 무리가 만들어졌고 나는 친구를 사귀지 못해 겉돌았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내가 용기를 내기로 다짐했던 일이 물거품이 될 것 같아 다른 사람들에게 나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이것저것 시도하였다.1학년에는 반장이 되지 못해 각 과목 선생님들을 도와드리는 역할을 맡았다. 2학년이 됐을 때 기숙사 학년장, 전교회장을 뽑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위원으로서 일했으며 2학기에는 학급 부반장을 했다. 3학년이 된 나는 대입으로 바쁠 시기였지만 지금 아니면 할 수 있는 날이 더 이상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기에 더 용기를 내었고, 반장이 되었다. 사실 오랫동안 원했던 반장이 되었을 땐 생각보다 아무렇지 않았다. 그동안 바라고 노력했던 것에 비해서는 할만했고,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같은 해,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기숙사 학생장 등에 지원했고 좋은 기회로 그 역할을 맡게 되었다. 나에게 고등학교 3년은 가장 바빴지만,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그리고 올해, 나는 대학에 진학했다. 고등학교 때의 경험으로 용기와 자신감이 가득 찬 나는 나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다. 우연히 우리 대학의 국자신문사를 알게 되었다. 그 순간 내가 기자가 되어 사실로 이뤄진 기사를 작성하고 신문에 실어 학우들에게 다양한 소식을 알리는 모든 과정에서 학우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나도 성장할 기회가 될 것 같아 지원했다. 앞으로도 내가 국자신문사에 지원한 이유를 잊지 않고 한 명의 기자로서 온 힘을 다해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글 정수빈 수습기자
  • 등록일2023-05-16 12:0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