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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호] 당신이 올림픽을 보지 않은 이유, 올림픽 독점 중계
  • 작성자대학신문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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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이하 밀라노 올림픽)을 전후로 JTBC의 독점 중계 논란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 밀라노올림픽은 JTBC의 2026년부터 2032년까지 개최되는 올림픽 및 월드컵, 아시안게임 독점 중계의 시작이다. 올림픽독점 중계가 결정된 것은 지난 2019년이다. JTBC는 경쟁 입찰을 통해서 지상파 3사 (KBS, MBC, SBS)를 제치고 올림픽 중계권을 단독으로 획득했다.JTBC가 올림픽 중계권을 취득한 원인에는 복합적인 원인이 존재한다. 첫 번째로는 올림픽 독점 중계를 통해서 방송사의 위상을 높이고 시청률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또 다른 목표로는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중계권을 재판매하려는 의도였을 거라고 풀이된다.중계권 취득 이후 JTBC의 모회사인 중앙그룹은 25년 4월 올림픽 및 월드컵 공동 중계 방송권자 선정을 위한경쟁 입찰을 실시했다. 취득한 중계권을 재판매하는 것으로 이익을 창출하려고 한 것이다. 지상파 3사는 이에 반발해 방송법에 명시된 보편적 시청권 등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중계권 입찰절차 속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러한 분쟁의 결과로 지상파 3사에서는 올림픽을 중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결국 이번 올림픽은 결국 이전에 비해 적은 관심을 받으며 마무리되었다. 원인으로는 독점 중계, 8시간에 달하는 시차, 비교적 떨어진 올림픽에 대한 관심 등이 지적된다. JTBC는 90%가 넘는 시청 가능 인구와 네이버 생중계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독점중계와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많은 채널에서 중계되는 올림픽 경기와 그를 통해 느껴지는 정서 역시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을 즐기는 문화의 일부라고 생각된다. 이번 독점 중계가 방송법에서 정해진 보편적 시청권에는 부합했지만, 국민들이 원하는 수준의 보편적 시청이 이루어졌는지는 다른 문제다. 물론 JTBC에게만 책임이 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손해를 절대 감수하지 않으려는 지상파3사의 태도 역시 이번 올림픽이 전 국민의 축제가 되지 못한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을 보장하는 길은 방송사 간의 이권 다툼이 아닌 건설적 경쟁 관계에서 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글 원지형 기자
  • 등록일2026-03-11 16:29:13
[556호] 구급차 로고 라이트, 안전한 도로 만드나
  • 작성자대학신문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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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급차의 접근을 빔프로젝터로 이미지를 직접 투영해 알리는 로고라이트가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충북전남 등 전국 7개시도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됐다. 이번 사업은 교차로에서 발생하는 구급차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개발된 구급차 시청각 안전장치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추진됐다.로고 라이트는 구급차 전면에 장착된 장비를 통해 구급차 접근 문구 등을 도로에 투영해 운전자의 시각적 인지를 돕는 장치다.지향성 사이렌과 함께 적용한 결과, VR 가상 주행 실험에서 운전자인지 반응 시간이 평균 14.6% 단축되는 효과가 확인됐다. 이는 교차로 등에서의 긴급차량 사고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기술적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김연상 국립소방연구원장은 이번 시범을 통해 구급차 교통사고를 줄이고 구급대원과 국민의 안전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생명 보호를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국립소방연구원은 사고 발생률변화와 운전자 인식도, 현장 대원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향후전국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도 개선과 예산 확보방안도 함께 검토해 실질적인 도입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분석 결과에 따라 단계적 보급 또는 추가 실증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또한, 향후 경찰과 지자체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교차로 신호 체계와 연계하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응급 차량이 다가오면 신호를 자동으로 바꿔줘 먼저 지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시스템을 연결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는 구상이다.이러한 로고 라이트는 단순히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스마트 교통 체계와의 긴밀한 연동으로 긴급차량의 사고 요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로고 라이트를 통해 구급차의 신속하고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며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안전한 교통 환경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글 권영호 기자
  • 등록일2026-03-11 16:28:45
[556호] 인공지능 기본법 출범····기회인가, 부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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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월 22일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이하AI 기본법)을 전격 시행되면서 인공지능 시대의 법 제도에 새로운 기준이 마련됐다.전문가들은 법 시행이 국내 AI 산업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는 반면, 업계에서는 불분명한 규제 범위가 오히려 산업 현장의 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산업 진흥과 안전의 균형AI 기본법은 AI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기본 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법에 따라 대통령 위원장을 맡는 국가인공지능위원회가 설치돼 주요 정책을 심의의결하게 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정책 총괄 체계가 강화된다.정부는 AI 연구 개발 지원, 전문 인력 양성, 데이터 인프라 구축, AI 집적단지 조성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단순한 규제가 아닌 산업 진흥을 병행하는 법제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영향 AI와 생성형 AI, 투명성의무 강화AI 기본법은 사람의 생명과 권리,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AI 시스템을 고영향 AI로 규정하고, 개발서비스 제공자는 이용자에게 AI사용 사실을 사전에 알려야 할 의무를 부과했다. 또한 딥페이크와 같은 생성형 AI 콘텐츠에는 AI 생성 표시를 하도록 하는 등 투명성 확보 조치가 포함됐다.정부는 이러한 조치가 허위 정보 확산과 자동화된 의사결정 위험을 줄이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고영향 AI의 범위와 의무 조건, 표시 방식 등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아 현장에서는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산업계, 혼란과 기대 공존AI 스타트업 업계는 법 시행 이후준비 부족과 대응 체계 미비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는다. 국내 AI 스타트업 가운데 다수가 법의 적용 범위나 실질적인 준비 방안을 갖추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일부 전문가와 단체는 AI 기본법은 단순 규제가 아니라 산업 진흥을 위한 기회라며 장기적으로 AI 신뢰 기반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세계 최초 포괄 법제AI 기본법은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올해 1월 공식 시행되면서 AI를 포괄적으로 규율하는 첫 국가 법제로 주목받고 있다. AI 개발활용 전반을 아우르는 법적 체계는 유럽연합(EU)를 비롯한 다른 국가들보다 적극적으로 사전적 투명성과 책임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정부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 1년의 유예 기간을 두고 세부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기간 명확한 기준과 지원이 뒤따르지 않으면 법의 취지가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AI 기본법이 규제로 남을지, 신뢰 기반 혁신의 토대가 될지는 향후시행령과 정책 집행에 달려 있다.글 조혜원 기자
  • 등록일2026-03-11 16:28:13
[556호] 2026년 유가·금값, 엇갈린 흐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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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년 글로벌 원자재 시장은 상반된 흐름 속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국제 유가는 공급 과잉 영향으로 평균 가격이 낮은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크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에너지 수요 증가로 급등락이 반복될 수 있다. 반면 금 가격은 중앙은행 매입 확대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배경으로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미국 에너지정보청(EIA), 국제에너지기구(IEA), 주요 투자은행 전망을 종합하면 2026년서 부텍사스산원유(WTI) 연평균 가격은 배럴당 50달러 후반수준으로 제시된다. 전년 대비 낮은 수준으로, 구조적 공급 과잉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2025년 OECD 국가들의 원유 재고는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재고는 세계 수요의 약 80일 이상 규모로 추정된다. 공급이 수요를 지속적으로 웃돌 경우 유가에는 하방 압력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미국브라질 등 비OPEC(석유수출국기구 OPEC에 속하지않은 산유국)의 증산 기조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완화에 따른 수출확대 가능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역시 수요 측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다만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와 중동 지역 긴장 고조는 단기 상승 변수로 꼽힌다. 특히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원유 수송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가격 변동성을 자극하고 있다.금융시장변동성과 안전자산선호확대, 신흥국 중앙은행의금 매입 증가와 달러 약세 기대가 금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되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심화될 전망이다.글 박수현 기자
  • 등록일2026-03-11 16:27:35
[556호] “일하고 싶지만 설 자리가 없다” 쉬었음 청년 70만 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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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노동 시장에서 일할 능력은 있지만 별다른 이유 없이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층(15~29세)이 70만 명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고용동향에 따르면, 해당 연령대 중 쉬었음인구는 전년 동기 대비 가파르게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자발적 휴식을 넘어 취업난과 고용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낳은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쉬었음 청년층의 증가가 노동 시장의 구조적 한계를 여실히 반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통계청의 세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쉬었음 청년중 상당수가 당장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로 원하는 임금 수준이나 근로 조건이 맞는 일자리가 없을 것 같아서를 주요원인으로 꼽았다. 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극심한 임금 격차 및 복지 수준의차이로 인해, 청년들이 노동 시장 진입 자체를 유예하거나 포기하는 사회적 지체현상이 수치로 증명된 셈이다.현재 청년층이 마주한 고용 환경은 어느 때보다 가혹하다. 기업들의 신입 채용축소와 경력직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사회 초년생들이 설 자리는 점차 좁아지는 추세다. 특히 원하는 수준의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들이 구직을 반복하다 끝내 단념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학력 청년층의 기대치와 실제 노동 시장에서 제공하는 일자리 사이의 인력 미스매치(Mismatch) 현상이 심화되면서, 청년들이 경제 활동의 울타리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고 진단한다.이러한 쉬었음 인구의 증가는 단순한 수치를 넘어 장기적인 국가 경쟁력 저하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한다. 청년기에 축적해야 할 실무 경험과 경력이 단절될 경우, 향후 노동 시장으로의 재진입 장벽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또한, 소득 부재로 인한 소비 위축과 심리적 고립감은 사회적 비용의 증대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현장에서는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고용 시장 진입을 돕는 실질적인 맞춤형 지원 정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청년 70만 명이 쉬고 있는 현상은 우리 사회 고용 생태계가 마주한 숙제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와 산업계가 협력하여 고용 구조를 개선하고 청년들에게 구체적인 미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청년 실업 문제는 일시적인 현상을 넘어 만성적인 사회 질병으로 고착될 수 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청년들이 다시 일터로 돌아올 수 있는 대책 마련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점이다.글 이현준 기자
  • 등록일2026-03-11 16:27:01
[556호] 환율 1400원 시대, 국민연금 외환시장 역할 논쟁
  • 작성자대학신문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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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서며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정부의외환시장 대응 전략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외환 당국이 시장 안정을 위해 국민연금공단과의 외환 스와프(FXSwap)를 핵심 카드로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국민의 노후 자산을 운용하는 기관이 환율 방어의 전면에 등장하면서, 그 역할의 적절성과 기금 운용의 독립성을 둘러싼 논의가 뜨겁다.기금의 거대화와 외환시장의고래가된 국민연금국민연금은 기금 수익 다변화를 위해 해외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해 왔다. 한국은행과 국민연금에 따르면,2025년 8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자산은 약 771조 원으로 전체 운용 자산(1,322조 원)의 58%에 달한다.2024년 말 약 700조 원이었던 규모가불과 1년 만에 70조 원 넘게 증가한 것이다. 매년 수십조 원의 원화를 달러로 바꿔 해외에 투자하는 국민연금의 행보는 그 자체로 외환시장의 달러수요를 자극하는 구조적 요인이 되고 있다. 과거 국내 주식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던 국민연금이 이제는 외환시장에서 작은 거래로도 시장 전체를 뒤흔드는 고래가 된 것이다.이에 대응해 외환 당국과 국민연금은 시장 안정을 목표로 손을 잡았다. 2024년 12월, 양측은 2025년 말까지 외환 스와프 한도를 기존 50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로 증액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를 위해 현물환 시장에서 직접 달러를 사지 않고, 한국은행으로부터 달러를 빌려 쓰도록 유도해 달러 수요 압력을 낮추려는 조치다.전략적 환헤지도입과 시장 안정효과국민연금은 외환 스와프 외에 전략적 환헤지 비중을 조절하며 환율 방어의 완충 장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환헤지란 환율 변동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손실 위험을 회피하기위해 현재 시점에서 미래 환율을 미리 고정하는 행위다.국민연금은 2022년 말 환율 안정화를 위해 전략적 환헤지 비율을 최대10%까지 상향 도입했다. 이어 2025년 상반기와 하반기 환율이 다시 1,400원을 돌파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자, 환헤지 비율 10% 유지 기간을 연장하며 시장에 달러 공급을 늘리는 효과를 냈다. 이러한 조치는 외환보유액을 직접 소진하지 않고도 심리적 지지선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타당성 논란: 기금의 본질과 수익률의 충돌그러나 이러한 방식이 바람직한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팽팽하다. 가장 큰 쟁점은 국민자산의 도구화 여부다.연금연구회는 작년 3월 제9차 세미나에서 국민연금기금을 환율방어용 쌈지돈으로 탕진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환헤지 비율을 높이거나 외화채 발행 등을 통해 달러를 조달할 경우, 이자 비용이 발생하거나 환율상승기에 누릴 수 있는 환차익 기회를 상실하여 기금 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반면, 정부는 이러한 협력이 국민연금에게도 이득이라는 입장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작년 11월 기자회견에서 환율방어에 국민연금을 동원했다는 비판에 대하여 노후자산을 희생하는 게 아니라 보호하기 위해서다라며, 미리 전략적 환헤지를 늘려 수익률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결국 국민연금을 활용한 외환시장대응은 거시경제 안정과 연금 수익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하는 어려운 과제다.외환 스와프나 환헤지 비중 조정이 임시 처방을 넘어 지속 가능한 시스템이 되기 위해서는 투명한 정보 공개와 의사결정 체계의 정립이 필요하다. 국민의 노후 자산이 국가 경제의 최후보루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그에 걸맞은 사회적 논의와 신뢰 형성이 선행되어야 할 시점이다.글 박희진 기자
  • 등록일2026-03-11 16:26:29
[555호] 기초체력 무너진 청년세대... 부모 세대보다 ‘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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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날 우리나라 청년들의 신체 성적표는 외강내빈이라는 단어로 요약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4년 국민체력측정통계에 따르면, 현재의 20대 초반 청년들은 부모 세대가 20대였던 약 30년 전과 비교해 키와 몸무게 등 체격이 눈에 띄게 커졌다. 그러나 실제 몸을 움직이는 기초 체력은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대 초반 남성의 경우 2001년 대비 키는 173.7cm에서 174.5cm로 커지고 체중도 68.0kg에서 74.1kg으로 증가하며 겉모습은 좋아졌으나, 유연성을 측정하는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수치는 과거보다 눈에 띄게 하락하였다. 체격은 좋아졌지만 몸은 더 뻣뻣해지고 힘은 약해졌다는 우려가 통계로 확인된 셈이다.이러한 청년층의 체력 저하 현상은 중장년층 지표와 비교했을 때 더욱 도드라진다. 조사 결과 50대에서 60대 초반 연령대는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는 심폐지구력과 근력이 과거보다 개선되었으며, 65세 이상 노년층 역시 보행 능력과 심폐지구력을 나타내는 6분 걷기 등에서 과거 대비 향상된 기록을 보이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청년층은 체력 감소와 동시에 비만 위험까지 안고 있다.특히 2023년 기준 30대 남성과 40대 남성의 신체질량지수(BMI)는 비만 기준인 25kg/㎡를 넘어서는 수치를 기록했는데, 전문가들은 이러한 저체력과 비만 경향이 이어지면 중년기 이후 각종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다.청년들의 기초 체력이 무너진 원인으로는 입시 위주의 교육 환경, 스마트폰 사용 시간의 증가, 그로 인한 운동 부족이 꼽힌다. 실제 국민체력측정통계에서도 10대와 20대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학 현장에서는 기초적인 신체 움직임조차 어려워하거나 체력 부족으로 수업을 중도 포기하는 학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20대의 신체 능력이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자산인 만큼, 신체 능력이 정점에 이르는 시기에 근력과 기초 체력을 충분히 다져놓지 않으면 노년기에 근육 생성 효율이 급격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한편, 전국 체력인증센터에서 체력 증진 대면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국민체력100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으며,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 등 도구를 활용한 프로그램부터 전신 근기능 향상 운동까지 다양한 수업이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상시 진행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선착순으로 모집되며, 2026년 초 개설 예정인 일부 수업은 현재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글 김나연 기자
  • 등록일2026-01-07 13:37:46
[555호] 공부하며 돈 버는 앱? ‘파트타임스터디’ 파산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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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유튜버 미미미누 등이 홍보하면서 수험생들 사이에서 공부하며 돈을 벌 수 있는 앱으로 알려졌던 파트타임스터디가 지난 11월 24일 운영사가 파산 신청한 뒤 보증금 환불을 중단해 논란이 됐다.해당 앱은 이용자들이 최대 20만 원의 보증금을 지불하고 공부 목표를 달성하면 보증금과 함께 추가 보상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공부 습관 형성과 보상 구조를 결합한 서비스라는 점에서 수험생과 취업 준비생 사이에서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났다. 그러나 운영사가 돌연 파산 신청을 하면서 보증금과 상금 등의 인출이 중단됐고, 일부 이용자의 경우 많게는 백만 원가량의 적립금이 동결된 것으로 알려졌다.한 이용자는 파트타임스터디가 파산을 앞두고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신규 가입을 유도했다며, 환불 문의, 신고 절차, 증빙정리, 피해자 커뮤니티 체크 등으로 하루를 소모하고 있어 일상과 멘탈을 잃었다라고 토로했다.이에 지난 12월 8일 토스페이는 파트타임 스터디와 관련해 접수된 환불 신청 건을 대상으로 환불을 진행하며 피해 구제에 나섰다. 또한,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를 통해 결제한 이용자들 역시 결제 대행사인 나이스페이먼츠와 페이레터를 통해 환불 신청이 가능한 상황이다.수사 당국도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파트타임스터디 관련 민원을 토대로 내사를 진행하며 착수, 사기 혐의로 입건 전환했다.한편, 피해 민원을 접수 중인 한국소비자원은 피해 소비자 상담을 진행 중이라며 신용카드 할부를 이용했을 경우 할부항변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글 박유빈 기자
  • 등록일2026-01-07 13:37:02
[555호] 왜 환율 문제는 반복해서 우리의 삶을 흔드는가
  • 작성자대학신문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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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상승의 부담은 가장 먼저 일상의 약한 지점에 닿는다2025년 12월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초까지만 해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던 환율은 하반기 들어 급격한 상승세로 전환됐다. 미중 무역 갈등 재점화와 중동을 포함한 지정학적 불안,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라는 대외 요인에 더해, 국내 자본 이동 구조 변화와 원화에 대한 신뢰 약화의 내부 요인까지 겹치며 환율 상승 압력이 누적된 결과다. 정부의 시장 안정 조치에도 고환율 기조가 쉽게 진정되지 않는 배경에는 이러한 복합적 요인이 자리하고 있다. 환율 상승은 이제 금융시장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대학생을 포함한 개인의 생활과 선택지를 직접 압박하는 현실적 변수로 작동하고 있다.눈에 띄는 점은 최근 글로벌 달러 흐름과 원화의 움직임이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달러 인덱스는 정점 대비 하락하며 전반적인 달러 강세가 완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은 이에 반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환율 변동의 핵심 요인이 글로벌 요인보다 국내 구조적 요인에 더 크게 좌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달러 가치가 조정 국면에 들어섰음에도 원화는 이러한 완화 흐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채 약세 압력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정부는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구두 개입과 시장 점검 강화, 외환 유동성 관리 등을 병행하고 있지만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단기적인 안정 조치는 급격한 변동성을 완화하는 데에는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으나, 해외 투자 확대와 자본 유출입 구조 변화라는 근본적 요인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순매수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하며 외환시장에서 달러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했고, 이는 원화 약세를 고착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기업 역시 고환율 국면의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 수출 기업의 경우 환율 상승이 단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원자재와 중간재 수입 비용이 함께 상승하며 비용 부담도 커진다. 여기에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와 고용에 관한 판단이 보수적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외국인 자금의 국내 증시 이탈과 맞물리며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정성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이러한 구조 속에서 환율 상승은 대학생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난다. 해외여행, 교환학생, 유학 등 달러 기준으로 책정되는 비용은 환율 상승만으로도 부담이 크게 는다. 어학시험 응시료와 해외 결제 기반 구독 서비스처럼 일상적인 지출 역시 예외가 아니다. 더 큰 문제는 고환율이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식료품과 교통비 등 생활비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된다는 점이다. 반면 아르바이트 시급이나 장학금 수준은 이를 따라가지 못해 대학생의 실질 구매력은 눈에 띄게 감소한다. 환율은 더 이상 추상적인 경제 지표가 아니라, 청년층의 선택과 경험을 제약하는 현실적 조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환율 국면이 장기화될수록 환율은 어려운 경제 뉴스가 아니라 일상의 전제가 된다. 정부의 단기적 시장 안정 노력만으로는 원화 약세의 구조적 원인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정책적 한계 또한 분명하다. 해외 자본 이동이 일상화된 환경 속에서 환율 변동성을 완전히 통제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환율 시장은 금융시장을 넘어, 대학생의 일상과 진로 선택 전반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문제로 굳어지고 있다.글 박수현 수습기자
  • 등록일2026-01-07 13:36:02
[555호]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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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대전시와 충청남도의 행정통합 논의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통합이 성사될 경우 내년 7월 통합시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통합시장 선출까지 거론되는 등 일정이 빠르게 제시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 지역 발전특별위원회 회의를 열고, 통합 특별시 구상과 법인 추진 일정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지역사회에서는 속도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통합 논의가 갑작스럽게 급부상하면서 대전충남 지역이 통합의 실익을 판단할 구체 정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를 이어 충청권 회원이 위주인 한 인터넷 카페에서 진행됐던 찬반 투표 집계에서도 반대 의견이 크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교육계는 교육자치 원칙을 통합 논의에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전광역시교육청과 충청남도교육청은 공동 발표를 통해 교육 주체의 공식 참여 필요성을 강조하며, 교육이 지역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공공영역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이런 가운데, 통합 일정과 제도 설계, 주민 공론화 범위 등 쟁점이 많은 만큼, 향후 논의에서는 추진 속도와 숙의의 균형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글 박유빈 기자
  • 등록일2026-01-07 13:3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