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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호] 포켓몬 카드, 놀이에서 재테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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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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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친구들과 카드를 교환하며 놀던 포켓몬 카드가 최근에는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놀이 용품이었던 카드가 희소성과 인기 등에 따라 높은 가격에 거래되면서 포켓몬 재테크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특히 한정판이나 인기 캐릭터가 등장하는 카드는 발매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경우가 있어 수집가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포켓몬 카드의 가격은 희귀도, 캐릭터의 인기, 발매 시기, 카드 상태 등 여러 요소에 따라 달라진다. 같은 캐릭터가 등장하더라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카드와 한정적으로 발매된 카드의 가격 차이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최근에는 카드의 상태를 전문적으로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는 그레이딩도 수집가들 사이에서 활용되고 있다.하지만 카드 한 장이 수억 원에 거래된다고 해서 그 가치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새로운 카드의 출시나 재발매, 수집가들의 관심 변화에 따라 기존 카드의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고가의 거래 사례가 모든 카드의 미래 가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장기간 보관하는 과정에서 카드가 손상될 가능성이 있고, 개인 간 거래에서는 사기 위험도 존재한다. 따라서 고가 카드의 가격이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시장의 변화와 수요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포켓몬 카드는 이제 단순한 놀이 용품을 넘어 하나의 수집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다만 재테크라는 측면에만 집중하기보다 수집품 시장의 특성과 가격 변동 가능성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포켓몬 카드가 앞으로 또 어떤 방식으로 새로운 수집 문화를 만들어갈지 주목된다.글 이찬 수습기자
등록일
2026-09-30 17:17:08
[561호] 황소 그림 너머, 이중섭의 예술세계를 다시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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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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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그림으로 널리 기억되는 화가 이중섭(1916~1956)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 《MMCA 이건희컬렉션: 이중섭》이 지난 7월 23일부터 9월 27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렸다. 이중섭은 일제강점기와 해방, 한국전쟁을 거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간 한국 근현대미술의 대표적인 작가다. 가족과 아이들, 고향, 소 등을 주요 소재로 삼았으며, 특히 힘찬 선과 역동적인 형태로 표현한 소 그림은 그의 작품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자리 잡았다.이번 전시는 이중섭의 작품을 하나의 대표 이미지로 바라보는 데서 벗어나 그의 예술세계를 두 개의 축으로 풀어냈다. 제3전시실에서는 작품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형상과 다양한 매체를 중심으로 작품을 구성했으며, 제4전시실에서는 아카이브와 연보를 통해 작가의 생애와 시대적 맥락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작품의 형식에서 출발해 그 배경이 된 삶과 시대까지 시선을 확장한 구성이다.제3전시실에서는 작품을 제작 시기보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형상과 주제에 따라 배치했다. 고향의 기억, 메신저: 닭과 새, 그려지는 가족, 아이들, 게와 물고기, 현해탄 너머의 가족, 삶이 지나간 자리, 황소: 다시 서는 몸 등으로 나뉜 전시는 가족과 아이들, 닭과 새, 게와 물고기, 소 등 이중섭이 지속적으로 그려온 대상을 보여준다. 특히 소는 굵고 거친 선과 역동적인 형태를 통해 강한 생명력을 드러내며, 전쟁과 피란, 가족과의 이별을 겪은 작가의 삶과 함께 살펴볼 때 다양한 의미로 읽힌다. 또한 회화뿐 아니라 은지화, 엽서화, 편지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같은 형상이 재료와 표현 방식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제4전시실에서는 작품을 둘러싼 시선을 작가의 삶과 시대까지 확장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아카이브를 중심으로 생전 전시 리플릿과 출판물, 문예지부터 사후 발간된 작품집과 평전, 연구서 등을 소개했으며, 이중섭미술관과 협력해 제작한 연보도 함께 선보였다. 작품과 기록을 나란히 살펴보며 가족과 아이들, 고향, 소와 같은 소재가 작가의 삶 속에서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이번 전시는 이중섭을 대표하는 황소에서 출발해 그가 반복해서 그린 다양한 형상과 매체, 작품을 둘러싼 삶과 시대까지 시선을 넓혔다. 익숙한 황소 그림을 넘어 여러 작품과 기록을 함께 살펴보며 이중섭의 예술세계를 하나의 이미지로만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무엇을 그렸는지뿐만 아니라 무엇을 반복해서 바라보고 어떻게 표현했는지를 따라가며 그의 작품세계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전시였다.글 ‧ 사진 박수현 기자
등록일
2026-09-30 17:16:48
[561호] 고기로 채운 한 달 몸은 어떻게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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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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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체중 감량을 위한 다이어트가 다양하다. 섭취 열량을 줄이는 저칼로리 식단이 있고, 정해진 시간에만 먹고 나머지 시간은 공복을 유지하는 간헐적 단식이 있다. 탄수화물을 줄이고 지방 비율을 높이는 저탄고지, 한 가지 음식만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도 있다. 여기에 육류 등 동물성 식품 위주로 먹는 카니보어,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는 고단백 식단까지 방법은 저마다 다르다.기자는 그중 고기를 중심으로 한 고단백 식단을 택했다. 원래 고기를 좋아하기도 했고, 근육량을 늘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8월 한 달간 이 식단을 직접 해보았다.식단의 핵심은 고기를 충분히 먹는 것이었다. 기자는 고기를 대량으로 소비하기 위해 코스트코에서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원육을 구매했다. 하루 순수 단백질 섭취량은 150g 이상이었고, 체중 78~80kg 기준으로 1kg당 약 1.9g에 해당한다. 아침에는 닭가슴살 150g, 점심에는 목살 200g을 먹었고 간식으로 닭가슴살 100g을 더했다. 저녁에는 소고기 부채살 200g을 먹었고, 무가당 그릭 요거트 100~150g을 간식으로 곁들였다. 다만 고기만으로 끼니를 채우기는 쉽지 않아 밥도 함께 먹었다. 그래서 엄밀한 의미의 카니보어와는 다르다. 운동은 주 5회 근력 운동을 하고, 마친 뒤 유산소 10분을 더하는 방식이었다.결과는 8월 1일과 30일에 같은 조건으로 헬스장에서 측정한 체성분으로 확인했다. 체중은 80kg에서 78kg으로 2kg 줄었다. 체지방률은 18%에서 15%로 낮아졌고, 근육량은 500g 늘었다. 다만 고기 위주로 먹는 식사를 계속하다 보니 소화가 어려운 점은 불편했다.캐나다 맥마스터대 연구진들이 영국스포츠의학저널(2018)에서 발표한 분석은 49개 연구, 참가자 1,863명의 자료를 종합해, 근력운동 중 단백질을 보충한 사람의 제지방량이 평균 0.3kg더 늘었다고 밝혔다. 제지방량은 체지방을 뺀 몸무게를 뜻한다. 다만 총 단백질 섭취량이 체중 1kg당 하루 약 1.6g을 넘으면 제지방량 증가 효과는 더 커지지 않았다.국제스포츠영양학회(ISSN)가 2017년 내놓은 공식 입장문은 저지방부터 저탄수화물, 케톤 식단까지 폭넓은 식이 방식이 체성분 개선에 비슷하게 효과적일 수 있다고 봤다.주 5회 근력 운동 등 다른 요인이 함께 작용했고, 체성분 측정값도 측정 기기와 당시 몸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식단만의 효과로 단정하긴 어렵다. 소화가 힘들었던 경험처럼 몸에 맞는 정도도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방식이든 결국 자신의 몸 상태와 생활에 맞춰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다이어트를 고민하는 학우들에게 기자의 한 달 기록이 하나의 참고가 되길 바란다.글 ‧ 사진 이현준 기자
등록일
2026-09-30 17:16:26
[561호] 차례를 줄이면 명절은 가벼워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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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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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가족들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이들이 있는 반면, 늘어날 가사와 장거리 이동, 친척과의 대화를 떠올리며 부담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설날이나 추석을 전후해 겪는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와 피로를 명절증후군이라 부른다. 정식 의학 용어는 아니며, 명절이라는 평소와 다른 환경에서 나타나는 여러 불편을 묶어 표현한 말로 불린다.국립정신건강센터가 2020년 1월 23일 게시한 명절증후군 자료에서 이정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장거리 운전과 음식 준비에 따른 신체적 피로를 주요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았다. 여러 가족이 한 공간에서 지내며 생기는 긴장과 서로 다른 역할 기대가 부딪치는 갈등도 요인으로 들었다. 과식과 음주, 수면 변화 역시 몸과 마음의 안정을 깨뜨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한국리서치 정기조사 여론 속의 여론의 2026년 추석 명절 모임 및 일정 계획(9월 4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대상 웹조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에 차례제사를 지낼 예정이라는 응답은 30%였다. 차례제사를 계획한 297명 가운데 전이나 나물, 탕 등 조리가 필요한 음식 대부분을 직접 만들겠다는 응답은 52%였다. 같은 조사에서 차례제사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1829세 25%, 70세 이상 55%로 나타났다.차례를 간소화해 음식 준비 부담을 줄이자는 시각과 전통을 이어가야 한다는 인식이 공존한다. 전통을 유지한다고 해서 복잡한 상차림까지 고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는 2023년 1월 설 차례 간소화 방안에서 튀기거나 지진 음식은 필수가 아니며 과일 종류도 정해져 있지 않다고 안내했다. 이번 추석에는 차례를 지킬지 없앨지보다, 준비의 부담을 어떻게 나눌지도 이야기해 보면 어떨까.글 양경찬 수습기자그림 황수빈 수습기자
등록일
2026-09-30 17:16:06
[561호] 책을 안 읽는 시대? ‘읽는 멋’을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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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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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율 하락과 출판 시장의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책을 둘러싼 문화에는 새로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책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굿즈를 수집하거나 팝업스토어를 방문하며 출판사의 콘텐츠를 즐기는 텍스트힙(Text-Hip) 현상이다. 책을 단순히 읽는 대상에서 나아가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드러내는 문화로 소비하는 것을 뜻한다. SNS를 통해 관심사와 일상을 공유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책 역시 읽고 끝나는 콘텐츠에서 벗어나, 책을 고르고 소장하며 관련 공간과 상품을 경험하는 것까지 취향을 표현하는 방식이 됐다.이러한 변화에는 디지털 콘텐츠가 일상화된 환경도 영향을 미쳤다. 숏폼과 영상 콘텐츠가 빠르게 소비되면서 긴 글을 읽는 데 들이는 시간과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이러한 독서 환경의 변화 속에서 종이책은 표지와 종이의 질감, 책장을 넘기는 행위 등 손에 잡히는 물성과 느린 소비 경험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책은 읽는 콘텐츠를 넘어 하나의 취향과 경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출판사들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독자가 책을 접하는 방식을 넓히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민음사다.민음사는 캐릭터 브랜드 오늘의 귀여움과 협업해 GS25에서 민음사 빵을 선보였다. 제품 포장에 세계문학전집 표지를 활용하고 문학 작품과 연계한 책갈피를 동봉해 일상적인 소비 과정에 문학 콘텐츠를 결합했다. CU에서도 밀리의 서재와 연세우유와 협업한 빵을 선보이는 등 책과 식품을 연결하는 사례가 나타났다. 이처럼 출판 콘텐츠를 책 밖의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경로가 늘어나고 있다.온라인에서도 출판사의 역할은 책 소개를 넘어 콘텐츠 제작으로 확장되고 있다. 민음사는 유튜브 채널 민음사TV를 통해 출판사와 편집자의 일상, 문학과 대중문화를 결합한 콘텐츠 등을 선보인다. 책을 직접 읽지 않더라도 영상 콘텐츠를 통해 출판사와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접점을 넓힌 것이다.굿즈와 팝업스토어 역시 새로운 접점으로 자리 잡았다. 책의 표지와 문장 등을 활용한 문구류부터 블라인드 북, 랜덤 상품까지 관련 상품이 소비와 수집의 대상으로 확장되고 있다. 2026 서울국제도서전에서도 출판사와 브랜드가 책을 중심으로 한 굿즈와 콘텐츠를 선보이며 독자와 만났다. 독자는 책뿐 아니라 상품과 공간을 통해 작품의 분위기와 출판사의 정체성을 경험한다.책을 접하는 경로가 다양해지면서 독자가 출판사와 만나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유튜브 콘텐츠나 굿즈, 팝업스토어를 통해 출판사와 작품을 먼저 접한 뒤 책으로 관심을 넓히는 경우도 나타난다. 출판사는 책을 기획하고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콘텐츠와 상품, 공간을 결합하며 독자와 만나는 문화 브랜드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텍스트힙은 책에 대한 관심이 반드시 독서량 증가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책을 고르고 소장하는 행위에서 나아가 콘텐츠를 보고, 상품을 수집하고, 공간을 경험하며 취향을 표현하는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출판사 역시 책을 일상 속 다양한 경험과 연결하며 독자와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글 박수현 기자
등록일
2026-09-30 17:15:43
[561호] 2026년, 가을을 물들이는 대전의 문화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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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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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와 공연부터 문화예술 체험까지 가을밤 대전을 채운 다양한 축제의 현장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며 어느덧 가을이 성큼 다가와, 대전의 밤이 문화예술과 휴식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대전시 곳곳에서는 가을을 맞아 공연과 전시, 축제 등 다양한 행사들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이에 기자는 직접 올해 대전에서 열리는 가을 문화 행사들을 방문하고 살펴봤다.동구 앗싸 가오리 맥주 페스티벌앗싸 가오리 맥주 페스티벌 야시장이 올해 두 번째로 다시 찾아왔다. 행사는 9월 18일 17시부터 19일 22시까지 이틀간 가오동 먹자골목 내에서 진행됐다.행사장에는 다양한 지역 먹거리 부스와 시원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고, 이색적인 놀이기구를 통해 어른과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자아냈다. 또 축제의 활기를 더하기 위해 초대 가수와 댄스팀 등이 무대에 출연하며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또한 대전 동구의원이 즉석 댄스대회 심사 위원으로 참여해 주민들의 활기를 높이고, 참가 시민들은 직접 무대 위로 올라가 춤을 추는 등 참여형 페스티벌도 이어졌다.둘째 날에는 한국시니어모델협회 소속 모델 18명이 참여해 워킹 무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이색 체험을 선사하며 막을 내렸다.대전시립미술관, 대전 밤밤페스타 개최대전시와 대전관광공사는 지난 19일 18시부터 22시까지 대전시립미술관 일원에서 2026 대한민국 밤밤페스타 in 대전을 개최했다.대한민국 밤밤페스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야간 관광 특화 도시 공동 홍보 사업이다. 전국 10개 야간 관광 특화 도시가 지역의 특색을 살린 야간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대전에서는 도심에서 즐기는 웰니스를 주제로 행사가 마련됐다.이번 행사는 공연과 전시뿐만 아니라 독서와 명상,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대전시립미술관에서는 이건희컬렉션: 이중섭 전시를 오후 9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앞 야외 공간인 잔디광장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고 필사캘리그라피 체험도 할 수 있었다. 또한 광장에서는 그릇 모양의 전통 명상 도구인 싱잉볼을 활용한 명상과 요가 등 몸과 마음의 휴식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특히 대전시립미술관과 꿈돌이 하우스 2호점,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을 연결하는 밤밤 스탬프 투어가 운영돼 행사장 주변의 관광자원도 함께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일부 야간 프로그램과 미술관 연장 운영은 20일까지 이어졌다.이번 행사는 지역 야간 축제를 넘어 대전의 문화시설과 관광자원을 밤 시간대와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문화생활의 시간을 밤까지 확장해 시민과 관광객이 대전의 새로운 밤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두 행사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시민들에게 가을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지역 상권과 먹거리를 중심으로 활기를 더한 축제부터 문화예술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야간 행사까지, 대전은 다채로운 모습으로 채워지고 있다. 선선한 계절을 맞아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문화 행사에 참여하며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글 ‧ 사진 문예서 기자
등록일
2026-09-30 17:15:18
[560호] 말랑이·키캡에 열광하는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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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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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한민국은 한마디로 말랑이와 키캡 열풍이다. 과거 슬라임을 주무르며 놀던 세대가 성인이 되어 말랑이와 키캡을 소비하며 유행을 이끌어냈다. 스트레스 해소와 수집을 목적으로 관련 소품을 찾아 구매하는 흐름이 이어지는 양상이다.2030 세대 사이에서는 소품샵과 온라인을 통해 말랑이와 키캡 관련 상품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매장을 방문해 제품을 직접 만져보며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었으며, SNS상에서 말랑이와 키캡 리뷰를 하는 영상들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꾸준히 인기를 보여준다.말랑이와 키캡을 만지는 것이 취미인 김다희(신소재공 2) 학우는 인스타그램의 릴스에서 말랑이와 키캡을 만지는 영상을 보면서 조금씩 사다 보니 많은 말랑이와 키캡을 사게되었다며, 촉감이 좋아 만지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서 중독적이다라는 후기를 남겼다.다만 시장이 확대되면서 안전성 문제는 지속해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저가형 말랑이 제품을 중심으로 유해 물질이 검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다이메틸폼아마이드(DMF)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이다. 플라스틱 가공에 쓰이는 유기용제인 다이메틸폼아마이드는 흡입 시 간 독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제품을 부드럽게 만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를 교란해 생식 독성을 일으킬 위험이 크다. 또한 접착제나 페인트 성분인 휘발성유기화합물 역시 실내 공기질을 떨어뜨려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손으로 오랫동안 직접 주무르며 사용하는 제품 특성상 피부 흡수나 흡입을 통한 노출 위험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제품을 구매할 때는 정식 안전 기준을 충족했는지 살피고, 국가통합인증마크인 KC 인증 마크가 표시된 제품인지 확인이 필요하다.이러한 제품의 유해성 과제가 남아 있음에도, 말랑이와 키캡을 향한 2030 세대의 관심은 지속된다. 바쁜 일상에서 만지는 말랑이와 키캡은 소소한 안식과 재미를 얻는 일종의 힐링 문화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제조유통 단계에서의 철저한 품질 관리와 소비자의 주의 깊은 선택이 병행된다면, 단순한 유행을 넘어 성인들의 건강한 대중 취미로 고착될 전망이다.글사진 권영호 기자
등록일
2026-09-02 15:27:59
[560호] 리센느 역주행 신화: 규모보단 서사가 떠오르는 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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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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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까지만 해도 대중에게 크게 알려지지 않았던 걸 그룹 리센느(RESCENE)가 2026년 상반기 연예계에서 주목받고 있다.리센느는 더뮤즈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원이미나미리브메이제나로 이루어진 5인조 걸그룹이다. 향을 통해 다시 장면을 떠올린다라는 콘셉트를 내세워 2024년 3월 데뷔했다.시작은 리더 원이의 유튜브 채널인 스튜디오 ㅋㅇㅋ의 예능 나의 연수 아저씨였다. 원이는해당 콘텐츠에서 특유의 털털한 태도와 사투리로 시청자들에게 존재를 서서히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원이가 개인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를 개설하며 본격적으로 리센느의 이야기가 확장되기 시작했다.특히 일본인 멤버 미나미가 또 다른 화제가 됐다. 미나미는 소녀나 젊은 여성을 뜻하는 영어 속어 Gal(Girl)의 일본식 발음인 갸루 콘셉트로 등장해, 기존 아이돌 콘텐츠에서 보기 어려운 강렬한 캐릭터로 눈길을 끌었다.원이가 미나미와 고향 거제를 방문한 영상에서 나온 거제 야호는 대중적인 밈으로 확산됐고, 해당 영상은 1천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관심은 자연스럽게 다른 멤버들에게까지도 이어졌다. 경주 출신 제나는 신라 공주라는 개성을 구축했고, 리브와 메이의 조합명인 리트와 메트 역시 멤버들의 이야기를 이어가는 역할을 했다.자체 콘텐츠의 조회수가 급상승하며 파생 콘텐츠를 내고 인기를 얻었다. 일본인 미나미를 제외한 모든 멤버가 고향(거제수원경주고양)의 홍보대사가 되었다. 카라 원곡인 리메이크 싱글 프리티 걸(Pretty Girl)로는 840일 만에 첫 음악방송 1위를 했다. 음악방송뿐 아니라 광고주들도 앞다퉈 모델로 발탁했다. 이후 멜론에서 리센느를 검색한 이용자가 6,550%까지 증가하는 성과까지 보였다.이 과정에서 소속사의 역할도 주목할 수 있다. 중소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콘텐츠 제작과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소속사는 멤버들에게 꾸준히 투자하며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으로 대중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다만 아이돌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 시작되는 경로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완성된 무대뿐만 아니라 멤버의 성격과 관계, 성장 과정 역시 하나의 콘텐츠가 될 수 있다. 리센느의 역주행은 규모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성공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대중이 직접 발견하고 공감하며 응원할 수 있는 서사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앞으로 아이돌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는 방식 역시 방송 무대에만 한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체 콘텐츠를 통해 음악과 방송, 광고 등의 활동으로 연결하는 방식이 새로운 인지도 확보의 경로가 될 수 있다.글 문예서 수습기자
등록일
2026-09-02 15:27:00
[560호] 표현의 자유인가, 선정성 논란인가…워터밤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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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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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대표 음악 축제로 자리 잡은 WATERBOMB(이하 워터밤)이 올해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물놀이와 공연을 결합한 콘셉트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아티스트의 의상과 퍼포먼스를 둘러싼 선정성 논란도 반복되고 있다.지난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린 워터밤 서울 2026에서는 가수 비비의 무대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과감한 퍼포먼스가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면서 성인 축제인 만큼 표현의 자유라는 의견과 지나치게 선정적이다라는 의견이 맞섰다.워터밤은 만 19세 이상 관람가인 만큼 성인 관객을 대상으로 한 공연의 의상과 퍼포먼스를 일률적으로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공연 영상이 온라인으로 확산되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자극적인 공연 영상이 온라인에서 반복 소비되며 연령 제한 없이 유통되고 있다.또한 워터밤이 매년 워터밤 여신과 남신을 만들어내며 대중의 관심과 화제성을 경쟁하는 무대로 자리 잡았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음악적 완성도보다 과감한 의상과 퍼포먼스가 주목받으면서 아티스트에게 더욱 과감하고 자극적인 모습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선정성의 기준을 일률적으로 정하기는 어렵다. 물놀이 축제 특성상 수영복이나 노출 의상을 문제 삼기 어렵고, 무대 연출 역시 아티스트의 표현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온라인에서의 무분별한 재생산과 성희롱성 댓글, 2차 피해까지 외면해서는 안 된다.워터밤의 인기가 커질수록 축제의 책임도 커진다. 중요한 것은 노출을 제한하는 것이 아닌, 음악과 공연 자체가 주목받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아티스트의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면서도 이를 자극적인 장면으로 소비하는 문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글 조혜원 기자
등록일
2026-09-02 15:26:36
[560호] 넘쳐나는 ‘AI 슬롭’, AI의 숨겨진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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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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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발전으로 인공지능(이하 AI)이 일상으로 자리한 요즘, AI와 환경 간의 엇갈린 반응이 떠오르고 있다.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많은 전력이 소모되어 대량의 온실가스가 생성되기에 부정적인 의견이 있는 반면, AI를 이용하여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거나 기후 변화 대응 및 친환경 신소재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는 긍정적 의견도 존재한다.AI 슬롭은 생성형 AI를 이용해 별다른 검증이나 목적 없이 대량으로 만들어지는 저품질 콘텐츠를 일컫는다. SNS에는 비슷한 형태의 AI 이미지와 영상이 반복적으로 올라오고, 실제 정보보다 조회수와 관심을 끌기 위한 콘텐츠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무분별한 AI 생성은 콘텐츠의 질뿐 아니라 환경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AI가 하나의 결과물을 생성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센터에서 수많은 연산이 이뤄져야 한다. 서버를 작동시키는 전력뿐만 아니라 고열이 발생하는 장비를 냉각하기 위한 물도 필요하다. 특히 대규모 언어모델(LLM)은 학습과 이용 과정에서 상당한 자원을 소비한다.Li 연구진은 2023년 발표한 논문 Making AI Less Thirsty에서 GPT-3를 학습하는 데 미국 데이터센터 기준 약 70만 L의 물이 직접 소비되며, 전력 생산 과정까지 포함하면 전체 물 발자국은 약 350만 L에 달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또한 GPT-3 기반 서비스가 약 10~50개의 중간 길이 응답을 생성할 때 500mL의 물을 소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사용 지역과 시간, 데이터센터의 냉각 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추정치지만 AI의 물 소비를 정량적으로 보여준다.AI 서버가 증가하면서 이러한 환경 부담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2025년 Nature Sustainability에 발표된 연구는 미국의 AI 서버 확대에 따른 환경 영향을 분석하고, 2024년부터 2030년까지 AI 서버의 물에너지탄소 발자국이 상당한 규모로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구진은 데이터센터의 운영 효율과 냉각 기술을 개선할 경우 물 사용량을 최대 32%, 에너지와 탄소 배출량을 각각 약 12%, 11%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 때문에 AI 슬롭은 단순히 인터넷에 저품질 콘텐츠가 많아졌다는 문제로만 볼 수 없다. 의미없는 이미지와 영상을 반복적으로 생성하고 소비하는 과정에서도 서버 연산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나의 생성물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수많은 이용자가 이를 반복하면 전체 자원 소비량은 커질 수밖에 없다.물론 AI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모두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AI는 에너지 효율 개선이나 기후 예측 등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AI 하드웨어와 에너지 효율은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으며, 친환경 냉각 기술인 직접 칩 냉각(DTC)을 적용하여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방식도 적용되고 있다.AI가 일상적인 도구가 된 지금, 중요한 것은 AI를 사용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위해 얼마나 사용할 것인가다. 편리함과 재미만을 위한 저품질의 AI 슬롭 생성이 반복하여 늘어날수록 AI의 환경 비용 역시 커지기 때문이다. AI 기술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기업이 사용하는 에너지와 물의 사용량을 공개하는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구축뿐만 아니라 이용자 역시 불필요한 AI 생성을 줄이려는 태도가 필요해 보인다.글 박희진 기자그림 김세연 수습기자
등록일
2026-09-02 15: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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