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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4호] 소멸 위기 지방, 축제로 되살아나다
  • 작성자대학신문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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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인구의 수도권 집중이 심화하 며 지방 소멸 위기가 전국적으로 현실 화하고 있다. 통계청 2025년 주민등 록인구 현황에 따르면 전국 228개 기 초지자체 중 121곳이 소멸 위험지역 으로 분류됐다.이에 각 지자체는 인구 유출을 막고 지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축제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축 제를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외부 방문객을 유입시켜 지역 순환 경 제를 구축하려는 시도다.강원도 평창군은 대표적인 성공 사 례로 꼽힌다. 2018년 동계올림픽 이 후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던 평 창은 평창송어축제를 지역 경제 회 생의 중심으로 삼았다. 송어 잡기 체 험, 야외 눈썰매장, 지역 농산물 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가족 단위 관 광객을 끌어들였다. 평창송어축제 위 원회와 평창군에 따르면 2025년 평창 송어축제 방문객 만족도 조사 및 평가 보고 결과 31일 동안 유료 방문객 수 는 227,725명으로 축제장 내 매출액 은 24억 414만 원으로 집계됐다. 경 제적 파급효과는 943억 원에 달한다.경북 안동시는 전통문화를 활용한 축제로 지역 활성화에 성공했다. 안 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2025년 기준 열흘간 약 160만 명이 방문하였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하회 별신굿탈놀이를 중심으로 지역 문화 를 세계에 알렸으며, 안동시청은 축제 기간 약 430억 원의 지역경제 효과와 400여 개의 일자리 창출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동시는 축제 이후 청년 예 술 창업 지원사업을 연계해 귀향귀 촌 인구 유입에도 긍정적 성과를 보 고 있다.귀향귀촌 인구 증가 사례는 안동 뿐만이 아니다. 충북 영동군은 영동 난계국악축제 개최 이후 귀향귀촌 인구가 2019년 대비 2025년이 20% 증가했다고 밝혔다.경북 김천시도 김밥축제는 예상 방문객 수를 훨씬 웃도는 약 10만 명 이 몰리며 큰 호응을 얻었다. 2024년 에 처음 열린 이 축제는 관광객을 늘 리기 위해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설 문에서 김천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의 김밥천국이라는 답변을 역발상으 로 활용해 기획된 행사다.대전시 또한 작년에 중구와 동구 가 소멸 위험에 진입함에 따라 대전 도 과학과 문화가 결합한 도시형 축제 를 통해 새로운 접근법을 시도하고 있 다. 대전 0시 축제로 올해 방문객 수 는 9일간 약 216만 명, 경제효과는 약 4,021억 원에 달했다.전문가들은 지역축제를 지방 소멸 위기 대응의 실질적 대안으로 평가한 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25 지역 축제와 지방 소멸 대응 전략」 보고 서에 따르면 지역축제는 단순한 관광 이벤트가 아니라, 공동체 회복과 지역 브랜드 구축의 핵심 인프라라고 분석 했다.이처럼 지방 곳곳의 축제들은 단순 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생존 전략으로 기능하고 있다. 각 지역의 고유한 자원과 문화를 기반으로 한 축 제는 인구 유입, 지역경제 회복, 공동 체 재건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만들어 내며 지방 소멸 위기를 늦추는 실질적 해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지방 소멸 위기는 단순히 인구의 문 제가 아니라 지역의 지속 가능성과 직 결된 사회적 과제다. 축제는 그 해결 책의 전부는 아니지만, 지역의 매력을 재조명하고 공동체를 다시 묶는다. 각 지자체의 다양한 시도가 단순한 행사 에서 그치지 않고, 지방의 진정한 부 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글 박희진 수습기자
  • 등록일2025-11-12 13:00:40
[554호] 도심 속 예술축제를 만나다
  • 작성자대학신문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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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간 대전 서구 샘머리공원과 보라매 공원 일원에서 서구아트페스티벌이 개최됐다. 너의 폼을 뽐내봐!를 주 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예년과 마찬 가지로 40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찾 아 도심 속에서 빛과 문화예술을 만 끽하는 대표적인 가을 축제로 자리 매김했다.서구청과 대전시, 한국미술협회 대전시지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전국에서 모인 100여 명 이상의 예 술가들이 참여하는 아트마켓을 중심 으로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아트마켓 부스에는 예술가 들이 직접 만든 도자기, 그림 액세서 리 등 개성 넘치는 작품들이 즐비했 다. 작가들은 시민들에게 작품의 제 작 과정과 의미를 설명하며 활발히 소통했고, 시민들은 마음에 드는 작 품 앞에서 한참을 머물며 작가와 이 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체험 부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미 술, 도예, 초크아트, 벽화 등 직접 붓 을 들고 참여할 수 있는 아트체험 공 간에서는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작품 만들기에 열중했다.공연무대 또한 열기로 가득했다. 전국 합창 경연, 밴드 경연, 프리마켓 공연 등이 이어지며 무대 주변은 공 연을 즐기려는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첫째 날은 걸그룹 프로 미스나인, 가수 권진아, 둘째 날은 래 퍼 한요한 및 대중적인 가수들이 축 제의 뜨거움을 배로 만들었다.서구아트페스티벌은 예술가들의 작품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중심 으로 해마다 성장해 왔으며, 이번 축 제 역시 직접 교류하는 참여형 축제 로서 그 가치를 입증했다. 늦은 밤까 지 이어진 축제의 뜨거운 열기 속에 서 대전시 서구를 대표하는 문화예 술 축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글사진 이현준 기자
  • 등록일2025-11-12 13:00:00
[554호] K-POP 공연장, 신뢰를 잃고 있다
  • 작성자대학신문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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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POP 공연 현장의 과도한 본인 확인 절차는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티켓 부정 거래를 막는다는 이유로 팬들에게 주민번호, 거주지 등 민감 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관행이 여전 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인기 밴드 DAY6 팬미팅 현장에서는 신분증 사 진이 실물과 다르다는 이유로 입장이 거부되거나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 례가 발생했다. 심지어 일부 팬은 경 찰의 동행 아래 신원을 확인했음에도 입장이 거부되며, 이러한 관행이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본인 인증이라는 이름의 통제티켓 양도나 대리 입장을 막기 위해 최근 K-POP 대형 콘서트에서는 실명 예매와 QR 코드, 금융인증서 제출이 일반화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팬들 의 개인정보 노출은 갈수록 커지고 있 다. 일부 공연은 신용카드 인증이나 주민번호 전체를 요구하기도 하며, 특 히 미성년자나 외국인은 대체 신분 확 인 수단이 부족해 입장이 제한되는 사 례도 잇따른다.암표 방지의 한계와 반복되는 문제강화된 본인 확인 절차에도 암표 거 래는 여전하다. 실명 예매를 거쳐도 대리 예매와 입장 대행이 이루어지고 인증을 통한 QR 코드가 고가에 재판 매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반면 정상 적으로 예매한 팬이 이름 표기나 신분 증 사진 문제로 입장을 거부당하는 등 모순된 상황이 반복된다. 그럼에도 공 연업계는 개선보다 규제 강화에 치중 해 예매처마다 확인 기준이 달라 공정 을 내세운 절차가 오히려 혼란과 불신 을 낳고 있다.법의 공백과 개선 요구문제는 공연 입장을 위한 과도한 개 인정보 요구에 법적 근거가 없다는 점 이다. 관련 법 어디에도 주민번호 전 체나 금융인증서 제출을 의무화한 규 정은 없다. 그럼에도 일부 주최 측은 관행이라며 민감한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절차는 암표 방지 보다 권력적 통제 수단으로 작동하며 팬의 권리와 공연 산업의 신뢰를 훼손 하고 있다.신뢰로 바꿔야 할 시스템K-POP은 세계적 산업으로 성장했 으나, 팬을 대하는 구조는 여전히 관 리 중심에 머문다. 공연의 대형화와 기술 강화가 보안을 높였지만, 그만큼 관객의 신뢰는 약화시켰다. 본인 확인 절차는 공정성을 위한 장치보다 점점 팬들에게 피로감의 상징이 되고 있다.공연은 신분을 증명하는 절차가 아 닌 음악을 즐기는 공간이다. 이번 논란 은 단순한 운영 문제를 넘어, K-POP 산업이 팬과의 관계를 어떻게 다시 설 계할 것인가를 묻는다.글 조혜원 기자
  • 등록일2025-11-12 12:59:16
[554호] 아시아 국가 중 1위, 한국의 빵값이 높은 이유
  • 작성자대학신문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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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서울 주요 상권에서는 소금빵 한 개가 3,000원을 넘 고, 샌드위치 한 팩이 8,000원 대에 달한다.지난 10월 4일 국가데이터처 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9월 빵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8% 상승했다. 이는 9월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2.1%) 에 3배 이상 달하는 수치다. 그 렇다면 우리나라의 빵값은 왜 갈수록 높아지는 걸까?먼저, 원재료 수입 의존도 가 높고 제빵업계가 다품종소 량생산 구조로 되어 있다는 점 이 가격 상승의 토대로 꼽힌다.대부분의 국내 제빵업체가 밀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면서 환율 및 국제 곡물가 상승이 곧 비용 증가로 연결된다. 또한, 제과점 점포의 임대료인건비 가 꾸준히 오르고 있으며, 프랜 차이즈 브랜드 경쟁에 따른 마 케팅 비용 등이 빵값 인상 요 인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비용 구조가 빵의 최종 소비 가격까 지 전가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 기된다.통계로 보면 그 상승세는 명 확하다. 지난 10월 9일 한국 신 용 데이터의 베이커리 시장 트 렌드 리포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인기 빵 종류의 월 평균 중위가격이 크게 상승했 다. 대표적으로 베이글이 3년 만에 약 44%나 올랐고, 샌드 위치와 소금빵도 각각 약 32%, 30%씩 증가했다.해외 국가들과 비교해 보면 더욱 두드러진다. 산학협력단 이 공정위에 제출한 제빵 산 업 시장분석 및 주요 규제에 대 한 경쟁 영향평가 보고서에 따 르면 2020년 소비자 물가지수 를 100으로 환산했을 때, 2023 년 기준 한국의 빵 물가지수는 129다. 이는 프랑스(118), 미국 (125), 일본(120)보다 높은 수 치다.또한, 글로벌 생활비 통계 사 이트의 올해 9월 한국의 식빵 500g 평균 가격은 약 4,150원 으로 조사 대상 124개국 중 11 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국가 중 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우리나라만 유독 빵값이 비 싼 이유는 단순히 소비자의 지 불 의사가 높아서가 아니라, 산 업 구조와 유통 체계의 복합적 비효율 때문이다.결국 근본적인 해법은 원가 절감이 아니라, 제빵 산업 전반의 경쟁 구조를 재정비하고 공정한 유통 환경을 만드는 데 달려 있다.글 박희진 수습기자
  • 등록일2025-11-12 12:58:12
[554호] 요노족의 시대: 하나로 충분한 소비의 철학
  • 작성자대학신문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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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세대를 중심으로 요노(YONO)족 이라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YONO는 You Only Need One의 약자이며, 하나면 충분하다는 철학을 바 탕으로 최소한의 소비를 통한 최대의 만 족을 추구하는 것을 뜻한다. 이들은 불필 요한 소비를 줄이고, 꼭 필요한 물건 하나 만을 선택해 그것을 오래 사용하는 미니 멀리스트적 소비 성향이다.요노족의 등장은 절약과 더불어 가치 중심의 소비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고물 가고금리 시대에 접어들며 소비자들은 가성비보다 가치 소비를 중시하게 되었 고,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지속 가능한 소비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 가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요노족은 덜 가짐으로써 더 나은 삶을 실현하려는 세 대의 새로운 선택지가 되었다.요노족의 소비 습관은 매우 실용적이 고 전략적이다. 이들은 무지출 챌린지에 참여하거나 앱테크를 통해 소소한 절약 을 실천하고, 중고 거래 플랫폼을 적극 활 용한다. 또한, 친환경 제품이나 로컬 브랜 드를 선호하며,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고품 질 제품을 선택해 자원 낭비를 최소화한 다. 단순히 돈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 자 신의 가치관에 맞는 소비를 통해 삶의 질 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다.이러한 요노족의 소비 방식은 과거 유 행했던 욜로(YOLO)족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YOLO는 You Only Live Once 의 약자로, 현재의 즐거움을 위해 과감한 소비를 하는 성향을 뜻한다. 여행, 외식, 명품 소비 등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욜로족과 달리, 요노족은 절제된 소비를 통해 장기적인 만족을 추구한다. 이는 소 비의 목적이 즐거움에서 지속 가능성으 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이러한 변화는 브랜드의 전략에도 영 향을 미친다. 요노족의 철학을 읽은 기업 들은 하나의 제품으로 충분한 가치를 제 공하는 방향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재정 비하고 있다.대표적으로 다이소는 가성비와 실용성 을 중시하는 제품 철학으로 요노족의 소 비 성향과 잘 맞는다. 트렌드를 빠르게 반 영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 덕분에 실험 적 소비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 복)을 추구하는 요노족에게도 매력적으 로 다가간다. 즉, 다이소는 지나친 낭비 없이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요노족 의 라이프스타일과 어울린다.아웃도어 의류 브랜드 파타고니아 (Patagonia)는 친환경 소재와 윤리적 생 산 과정을 강조하고 제품 수선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비자에게 하나를 오래 쓰는 것의 가치를 일깨운다.또한, 텀블벅(Tumblbug)과 같은 크라 우드 펀딩 플랫폼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들은 자신의 신념에 맞는 프로젝트에 직 접 투자하며, 소비 이상의 의미를 찾는다. 창작자와의 연결을 통해 가치 있는 소비 를 실현하는 것이다.요노족은 덜 사는 사람들이 아닌, 더 나은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다. 소비를 통 해 자신을 표현하고, 사회와 환경에 긍정 적인 영향을 미치며, 삶의 본질을 되돌아 보는 이들의 등장은 우리 사회가 나아가 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글사진 정수빈 기자
  • 등록일2025-11-12 12:57:04
[554호] 제로 식품은 건강한 다이어트에 도움되는가?
  • 작성자대학신문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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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로리는 낮췄지만, 건강까지 지켰을까...?다이어트의 동반자인가, 착각된 해결책인가최근 몇 년간 제로 식품(Zero Food) 열풍 이 거세다. 설탕 대신 스테비아, 수크랄로스, 아스파탐 등 비영양감미료를 사용해 칼로리 를 낮춘 음료와 간식들이 다이어트 필수품으 로 자리 잡았다. 제로 식품은 칼로리 부담 없 이 단맛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을 내세워 빠르 게 시장을 확장했다. 이어 편의점 음료 진열 대나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보편화됐다.그러나 제로 식품이 실제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가를 둘러싼 논쟁은 여전히 계 속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설탕 섭 취를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 하지만, 제로 식품이 다이어트의 조력자인지 혹은 착각된 해결책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국제 영양학계에서는 기존의 고당 식품을 제로 식품으로 대체할 경우 총 칼로리 섭취 량이 줄어들어 체중감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작년에 발표된 메 타분석 연구는 저무칼로리 감미료(NNSs) 소비 가 설탕 대비 총 에너지 및 탄수화물 섭취량을 유의하게 낮췄으며, 같은 해 아동청소년 대상 연구에서는 고당 음료를 저무칼로리 감미료 음 료로 대체할 경우 비만도 측정 지표인 BMI 증가 폭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작았다는 결과가 보 고되었다.올해 발표된 체계적 고찰에서는 저무칼로리 감미료 음료를 하루 1잔 이상 섭취하는 사람들 의 심혈관질환 및 사망 위험이 증가했다는 경고 도 제시되어, 설탕을 제로로 바꾸면 해결이라 는 단순한 해석은 신중해야 한다는 논의가 강 화되고 있다.반면 장기적인 체중조절 효과에 대해서는 신 중한 시각이 많다. 세계보건기구(이하 WHO)는 2023년 가이드라인을 통해 비당 감미료를 체중 조절이나 질병 예방을 위한 수단으로 권장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WHO 단기 연구에서는 체 중이 소폭 감소했으나, 장기적으로는 비만제2 형 당뇨병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오히려 증가하 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하버드 의과대학 공중보건대학원의 프랭크 후 교수는 제로칼로리 감미료가 식욕을 억제하기보다 오히려 단맛에 대한 의존성을 높여 에너지 섭취를 늘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리고 올 해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연구팀이 The Guard\-ian을 통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인공감미료 는 뇌 대사 기능과 인지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 은 제로 식품이 단기적으로 감량 효과를 주는 듯 보이지만, 장내 미생물 변화나 보상적 과식, 식 욕 조절 실패 등의 부작용이 장기적 체중 관리에 는 오히려 방해된다고 주장한다.또한, 다른 연구들에서는 비영양감미료가 위 장 장애와 설사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했다. 국제 과학 학술지 Frontiers in Nutrition 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네오탐 등 일부 인공 감미료가 장내 미생물 균형을 교란해 장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복부 팽만이나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 혔다. 더불어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진은 인공감 미료가 일부 사람들에게 FODMAP 반응을 일으켜 설사나 복부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 고했다.결국 제로 식품은 단기적으로는 설탕 대체의 이점이 있지만, 장기적인 체중 관리 효과는 불확 실하다는 결론에 이른다. 적절히 활용하면 칼로 리 섭취를 줄일 수 있으나, 이를 다이어트의 해결책으로 과신해서는 안 된다. 제로 식품은 건 강한 식습관을 돕는 보조 수단일 뿐이며, 균형 잡힌 식단과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이 함께 이루어져야 의미가 있다.글사진 권영호 수습기자
  • 등록일2025-11-12 12:55:38
[553호] Z세대 대학생, 효율과 경험 속의 캠퍼스 라이프
  • 작성자대학신문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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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낭만에서 전략으로, 달라진 대학 풍경스펙보다 경험으로, 새로 정의된 캠퍼스Z세대 대학생들의 캔버스 풍경은 과거의 청춘 낭만과는 사뭇 다르다. 대학 시절을 떠올리면 흔히 말하던 낭만적인 분위기보다는, 이들에게 대학은 효율과 경험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 속에서 자기 계발과 커리어를 준비하는 무대로 자리하고 있다.Z세대는 1995년 전후에 태어나 디지털 환경 속에서 성장한 세대로, 사회문화적 변화를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하며 살아가고 있다. 어려서부터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접해온 만큼 정보 습득과 소통 방식이 이전 세대와는 뚜렷하게 다르다. 이들은 개인의 행복과 효율을 중시하고,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관계 맺기에 익숙하다. 이러한 특성은 대학 생활에도 고스란히 반영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내고 있다.Z세대 대학 라이프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크게 세 가지다. 효율성, 경험 중시, 그리고 디지털 친화다. 이들은 수업과제자기 계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단순히 학점에 머물기보다 인턴이나 대외활동 같은 실제 경험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또 인간관계는 대규모 모임보다 취향을 공유하는 소모임이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선호하며, 학업과 여가 모두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효율성: 개인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 공간Z세대에게 대학에서의 효율성이란 시간과 에너지를 최대한 자기 성장과 목표 달성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학점, 인턴십, 프로젝트, 대외활동 등 모든 활동이 미래 커리어와 자기계발을 위한 투자로 여겨지며, 이들은 최소한의 시간과 노력으로 최대한의 성과를 내기 위해 전략적으로 대학생활을 계획한다.단순히 수업에 참여하고 과제를 제출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목표에 맞춰 우선순위를 정하고, 필요 없는 활동은 과감히 배제한다. 이러한 사고방식 때문에 대학이 이전처럼 청춘 낭만의 공간이 아니라, 개인 목표 달성을 위한 작업장처럼 인식되는 것이다.경험 중시: 스펙보다 경험이 자산이전 세대는 학점과 자격증을 중시했다면, Z세대는 실제 경험을 더 큰 가치로 본다. 인턴십, 대외활동, 봉사, 교환학생 등 학문 외부에서 얻는 경험이 취업은 물론 자기계발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대학은 곧 포트폴리오를 채워나가는 무대가 되고 있으며, 이는 대학은 경험 플랫폼이란 새로운 정의로 이어진다. 경험들은 이력서에 적을 경력을 넘어, 개인의 성장과 미래를 위한 중요한 자산이 된다.디지털 친화: 온오프라인 경계 없는 캠퍼스디지털 네이티브인 Z세대 대학생들에게 대학 생활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자연스럽게 결합되어 있다. 과제 자료는 클라우드로 공유하고, 수업 후 토론은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이어진다. 대학 소식과 공지는 에브리타임이나 인스타그램으로 확인한다. 여가와 취업 준비 역시 인스타그램링크드인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이뤄지며, 덕분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학습활동소통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하지만 지나친 디지털 중심 생활은 오프라인 상의 인간관계와 캠퍼스 공동체 경험을 축소시키는 한계도 있다. 실제 대면 경험이 줄면서 친구선후배와의 친밀한 관계 형성이 어려워지고, 단순한 정보 교환에 그치기 쉬워 정서적 유대감이 약화될 수 있다.Z세대 대학생들의 라이프스타일은 시대적 변화와 디지털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결과다. 효율성과 경험 중심, 디지털 친화적인 성향은 목표 달성과 자기계발에 큰 도움이 되지만, 공동체적 경험과 정서적 여유는 점차 감소하고 있다. 이 균형을 맞추는 것이 앞으로 대학생활의 중요한 과제이다.글 조혜원 기자
  • 등록일2025-10-01 12:50:38
[553호] 동물과 공존하는 대전의 생태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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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 사람 중심 도시에서 동물과 공존하는 생태문화 도시로 성장대전시는 사람 중심의 도시를 넘어 동물과 공존하는 생태 문화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야생동물 보호와 반려동물 친화 인프라 확충, 생태공원 복원 등을 통해 도시가 지속 가능하고 자연 친화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대전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사고를 당하거나 부상, 질병으로 위기에 놓인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한 뒤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담당한다. 조류와 포유류는 물론 파충류와 양서류까지 다양한 동물이 이곳을 거치며 생명을 건져 간다. 특히 센터에서는 체계적인 치료와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다친 야생동물이 다시 자연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동물과 공존하며 지내기 위한 노력은 반려동물 분야에서도 이어진다. 유성구 금고길에 조성된 대전 반려동물공원은 실내외 운동장과 교육실, 문화센터 등을 갖추고 있으며 보호자와 반려동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다. 그리고 대전시 동물보호사업소는 유기유실동물들에 대해 적절한 진료뿐만 아니라 주인 반환, 입양을 해주는 일을 한다. 그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 고취 및 유기유실동물 발생 예방을 위한 교육도 진행한다.또한, 최근 개장한 갑천생태호수공원은 시민 여가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야생동물의 서식 환경 복원에 중점을 둔다. 습지원과 갈대원은 양서류와 조류의 터전으로 기능하며, 생태와 문화가 동시에 공존하는 모델로 평가된다. 이어 공원 내에는 탐방로와 전망대가 조성되어 시민들이 자연을 가까이에서 체험하며 생태 보전의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다.아울러 대전시는 도심 내 다양한 생태통로를 설치해 야생동물이 도로와 도시 구조물 사이를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생태통로는 조류, 포유류 등 다양한 동물의 서식지 연결을 가능하게 하여 도시 생태계의 건강성을 높이는 핵심 시설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시설은 단순한 이동을 넘어 야생동물의 로드킬을 줄이고, 인간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안전망으로 기능하며 생태계 보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대전시는 이제 과학도시라는 기존 이미지에 더해, 동물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생태 문화 도시로 발돋움한다. 야생동물 구조와 재활, 생태공원 복원, 반려동물 친화 공간 조성, 생태통로 설치 등 다양한 노력은 시민들이 자연과 조화롭게 공존하는 삶을 직접 경험하게 하고, 환경과 생명을 존중하는 태도를 되새기게 한다.앞으로 대전은 과학기술 중심의 혁신도시로서의 장점을 꾸준히 유지해 나갈 것이다. 동시에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생태 문화 도시로 성장하는 데에도 힘쓸 것이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성과 도시 경쟁력을 함께 확보할 것이다. 이를 통해 대전은 미래를 선도하는 균형 잡힌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글 권영호 수습기자
  • 등록일2025-10-01 12:49:48
[553호] 꿈돌이 라면, 컵으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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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9월 12일, 대전시는 유성구 엑스포과학공원 내 꿈돌이 하우스 2호점에서 꿈돌이 컵라면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신제품은 대전시의 마스코트인 꿈돌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패키지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지역 상징성을 담아낸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꿈돌이 컵라면은 110g 대용량 쇠고기 맛을 앞세워 기존 제품과 차별성을 두었다. 깊고 묵직한 국물 맛에 다양한 토핑이 조화를 이루어 풍성한 식감을 제공하는 한편, 간편한 휴대성과 높은 만족도를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앞서 지난 6월 출시된 봉지형 꿈돌이 라면은 3개월 만에 누적 판매 80만 개를 기록하며 대전의 새로운 관광 상품으로 주목받았다. 이어 후속작인 컵라면은 간편성과 휴대성을 강화해 시티투어, 축제, 박람회 등 다양한 관광 동선과의 연계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출시 행사는 지난달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열렸으며, 현장에서는 시식회와 함께 포토존 운영, 게임 체험경품 이벤트로 꾸며졌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담백하면서도 추억의 라면 맛이 잘 살아 있어 좋았다며 기존 봉지라면보다 컵라면이 더 맛있는 느낌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꿈돌이 컵라면의 가격은 개당 1,900원이며, 제품은 대전역 3층 꿈돌이와 대전 여행, 꿈돌이 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등 주요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이장우 대전시장은 꿈돌이를 비롯한 꿈씨캐릭터 굿즈 매출 증대가 주변 상권관광까지 연결하는 지역 경제 활성화의 촉매가 되고 있다며 지역 캐릭터와 로컬푸드가 결합한 대전만의 재미와 맛으로 관광-소비 선순환을 이끌어 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기존 봉지형 꿈돌이 라면이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이번 꿈돌이 컵라면 역시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하며 큰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대전시는 앞으로도 지역 마스코트와 연계한 다양한 상품 개발에 더 힘쓸 계획이다.글 박유빈 기자
  • 등록일2025-10-01 12:49:10
[553호] 붉게 물든 달, 우주의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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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9월 8일 새벽, 2022년 이후 약 3년 만에 개기월식이 관측됐다. 이번 개기월식은 달이 지구 그림자의 중심부를 깊숙이 지나가며 1시간 20여 분 동안 이어진 대형 월식이었다.개기월식은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천문 현상이다. 이때 달이 붉게 물드는 모습은 흔히 블러드문(Blood Moon)이라 불린다. 직접 햇빛을 받지 못한 달에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 빛이 닿으면서, 파장이 짧은 푸른빛은 산란하고 긴 파장의 붉은빛만 남아 달이 붉게 보이게 된다. 특히 이번에는 개기월식이 시작되자 구름이 걷히면서 선명한 붉은 달을 볼 수 있었다.월식은 보통 다섯 단계로 진행된다. 달이 반영에 접어들며 반영 월식이 시작되고, 본영에 닿으면 부분월식이 나타난다. 달이 본영 속으로 완전히 들어서면 개기월식이 되며, 최대 시점을 지나 다시 부분월식과 반영 월식을 거쳐 끝나게 된다. 개기월식은 오전 2시 30분에 시작해 3시 50분 무렵 종료됐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장 깊게 들어가는 최대식 시각은 3시 11분으로, 이때 달의 고도가 약 31도로 남서쪽 하늘에서 관측할 수 있었다.대전시민천문대는 이날 사람들을 위해 공개 관측회를 마련했다. 또한 현장을 찾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유튜브 생중계도 병행해 누구나 월식의 장관을 확인할 수 있었다.대전시민천문대 최형빈 대장은 개기월식은 매년 볼 수 있는 현상이 아니며, 붉게 빛나는 달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며, 이번 관측회가 가족과 함께 우주의 신비를 체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관측은 밤하늘의 경이로움과 과학의 즐거움을 일깨워주는 뜻깊은 경험으로 남았다. 한국에서의 다음 개기월식은 2026년 3월 3일에 예정돼 있다.글 박희진 수습기자
  • 등록일2025-10-01 12:4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