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대학신문방송국
전체메뉴
전체메뉴
한밭대신문
한밭대신문 소개
대학
지역
기획
사회
학술
문화
교양
여론
Social@HBNUPRESS
카드뉴스
PDF 보기
HANBAT HERALD
What's HERALD
Cover Story
Campus News
National News
International News
Cultural News
Social@HERALD
Card News
View PDF
HNUBS
HNUBS 소개
기획뉴스
마디뉴스
교내방송
갤러리
Social@HNUBS
대학신문방송국
한밭대신문
한밭대신문 소개
대학
지역
기획
사회
학술
문화
교양
여론
Social@HBNUPRESS
카드뉴스
PDF 보기
HANBAT HERALD
What's HERALD
Cover Story
Campus News
National News
International News
Cultural News
Social@HERALD
Card News
View PDF
HNUBS
HNUBS 소개
기획뉴스
마디뉴스
교내방송
갤러리
Social@HNUBS
닫기
HIGH
HANBAT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글로컬 산학일체 혁신대학
문화
HOME
한밭대신문
문화
공유
네이버 SNS
공유하기
트위터 SNS
공유하기
페이스북 SNS
공유하기
네이버 밴드
공유하기
핀터레스트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URL
복사하기
닫기
프린트
게시물 검색
총 게시물
312
,
페이지
1
/ 32
-전체-
제목
작성자
페이지당 게시물수
10
20
30
50
적용
[560호] 말랑이·키캡에 열광하는 2030
작성자
대학신문방송국
조회수
6
현재 대한민국은 한마디로 말랑이와 키캡 열풍이다. 과거 슬라임을 주무르며 놀던 세대가 성인이 되어 말랑이와 키캡을 소비하며 유행을 이끌어냈다. 스트레스 해소와 수집을 목적으로 관련 소품을 찾아 구매하는 흐름이 이어지는 양상이다.2030 세대 사이에서는 소품샵과 온라인을 통해 말랑이와 키캡 관련 상품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매장을 방문해 제품을 직접 만져보며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었으며, SNS상에서 말랑이와 키캡 리뷰를 하는 영상들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꾸준히 인기를 보여준다.말랑이와 키캡을 만지는 것이 취미인 김다희(신소재공 2) 학우는 인스타그램의 릴스에서 말랑이와 키캡을 만지는 영상을 보면서 조금씩 사다 보니 많은 말랑이와 키캡을 사게되었다며, 촉감이 좋아 만지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서 중독적이다라는 후기를 남겼다.다만 시장이 확대되면서 안전성 문제는 지속해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저가형 말랑이 제품을 중심으로 유해 물질이 검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다이메틸폼아마이드(DMF)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이다. 플라스틱 가공에 쓰이는 유기용제인 다이메틸폼아마이드는 흡입 시 간 독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제품을 부드럽게 만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를 교란해 생식 독성을 일으킬 위험이 크다. 또한 접착제나 페인트 성분인 휘발성유기화합물 역시 실내 공기질을 떨어뜨려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손으로 오랫동안 직접 주무르며 사용하는 제품 특성상 피부 흡수나 흡입을 통한 노출 위험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제품을 구매할 때는 정식 안전 기준을 충족했는지 살피고, 국가통합인증마크인 KC 인증 마크가 표시된 제품인지 확인이 필요하다.이러한 제품의 유해성 과제가 남아 있음에도, 말랑이와 키캡을 향한 2030 세대의 관심은 지속된다. 바쁜 일상에서 만지는 말랑이와 키캡은 소소한 안식과 재미를 얻는 일종의 힐링 문화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제조유통 단계에서의 철저한 품질 관리와 소비자의 주의 깊은 선택이 병행된다면, 단순한 유행을 넘어 성인들의 건강한 대중 취미로 고착될 전망이다.글사진 권영호 기자
등록일
2026-09-02 15:27:59
[560호] 리센느 역주행 신화: 규모보단 서사가 떠오르는 아이돌
작성자
대학신문방송국
조회수
10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대중에게 크게 알려지지 않았던 걸 그룹 리센느(RESCENE)가 2026년 상반기 연예계에서 주목받고 있다.리센느는 더뮤즈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원이미나미리브메이제나로 이루어진 5인조 걸그룹이다. 향을 통해 다시 장면을 떠올린다라는 콘셉트를 내세워 2024년 3월 데뷔했다.시작은 리더 원이의 유튜브 채널인 스튜디오 ㅋㅇㅋ의 예능 나의 연수 아저씨였다. 원이는해당 콘텐츠에서 특유의 털털한 태도와 사투리로 시청자들에게 존재를 서서히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원이가 개인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를 개설하며 본격적으로 리센느의 이야기가 확장되기 시작했다.특히 일본인 멤버 미나미가 또 다른 화제가 됐다. 미나미는 소녀나 젊은 여성을 뜻하는 영어 속어 Gal(Girl)의 일본식 발음인 갸루 콘셉트로 등장해, 기존 아이돌 콘텐츠에서 보기 어려운 강렬한 캐릭터로 눈길을 끌었다.원이가 미나미와 고향 거제를 방문한 영상에서 나온 거제 야호는 대중적인 밈으로 확산됐고, 해당 영상은 1천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관심은 자연스럽게 다른 멤버들에게까지도 이어졌다. 경주 출신 제나는 신라 공주라는 개성을 구축했고, 리브와 메이의 조합명인 리트와 메트 역시 멤버들의 이야기를 이어가는 역할을 했다.자체 콘텐츠의 조회수가 급상승하며 파생 콘텐츠를 내고 인기를 얻었다. 일본인 미나미를 제외한 모든 멤버가 고향(거제수원경주고양)의 홍보대사가 되었다. 카라 원곡인 리메이크 싱글 프리티 걸(Pretty Girl)로는 840일 만에 첫 음악방송 1위를 했다. 음악방송뿐 아니라 광고주들도 앞다퉈 모델로 발탁했다. 이후 멜론에서 리센느를 검색한 이용자가 6,550%까지 증가하는 성과까지 보였다.이 과정에서 소속사의 역할도 주목할 수 있다. 중소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콘텐츠 제작과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소속사는 멤버들에게 꾸준히 투자하며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으로 대중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다만 아이돌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 시작되는 경로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완성된 무대뿐만 아니라 멤버의 성격과 관계, 성장 과정 역시 하나의 콘텐츠가 될 수 있다. 리센느의 역주행은 규모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성공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대중이 직접 발견하고 공감하며 응원할 수 있는 서사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앞으로 아이돌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는 방식 역시 방송 무대에만 한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체 콘텐츠를 통해 음악과 방송, 광고 등의 활동으로 연결하는 방식이 새로운 인지도 확보의 경로가 될 수 있다.글 문예서 수습기자
등록일
2026-09-02 15:27:00
[560호] 표현의 자유인가, 선정성 논란인가…워터밤의 두 얼굴
작성자
대학신문방송국
조회수
6
여름 대표 음악 축제로 자리 잡은 WATERBOMB(이하 워터밤)이 올해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물놀이와 공연을 결합한 콘셉트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아티스트의 의상과 퍼포먼스를 둘러싼 선정성 논란도 반복되고 있다.지난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린 워터밤 서울 2026에서는 가수 비비의 무대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과감한 퍼포먼스가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면서 성인 축제인 만큼 표현의 자유라는 의견과 지나치게 선정적이다라는 의견이 맞섰다.워터밤은 만 19세 이상 관람가인 만큼 성인 관객을 대상으로 한 공연의 의상과 퍼포먼스를 일률적으로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공연 영상이 온라인으로 확산되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자극적인 공연 영상이 온라인에서 반복 소비되며 연령 제한 없이 유통되고 있다.또한 워터밤이 매년 워터밤 여신과 남신을 만들어내며 대중의 관심과 화제성을 경쟁하는 무대로 자리 잡았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음악적 완성도보다 과감한 의상과 퍼포먼스가 주목받으면서 아티스트에게 더욱 과감하고 자극적인 모습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선정성의 기준을 일률적으로 정하기는 어렵다. 물놀이 축제 특성상 수영복이나 노출 의상을 문제 삼기 어렵고, 무대 연출 역시 아티스트의 표현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온라인에서의 무분별한 재생산과 성희롱성 댓글, 2차 피해까지 외면해서는 안 된다.워터밤의 인기가 커질수록 축제의 책임도 커진다. 중요한 것은 노출을 제한하는 것이 아닌, 음악과 공연 자체가 주목받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아티스트의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면서도 이를 자극적인 장면으로 소비하는 문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글 조혜원 기자
등록일
2026-09-02 15:26:36
[560호] 넘쳐나는 ‘AI 슬롭’, AI의 숨겨진 두 얼굴
작성자
대학신문방송국
조회수
5
기술의 발전으로 인공지능(이하 AI)이 일상으로 자리한 요즘, AI와 환경 간의 엇갈린 반응이 떠오르고 있다.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많은 전력이 소모되어 대량의 온실가스가 생성되기에 부정적인 의견이 있는 반면, AI를 이용하여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거나 기후 변화 대응 및 친환경 신소재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는 긍정적 의견도 존재한다.AI 슬롭은 생성형 AI를 이용해 별다른 검증이나 목적 없이 대량으로 만들어지는 저품질 콘텐츠를 일컫는다. SNS에는 비슷한 형태의 AI 이미지와 영상이 반복적으로 올라오고, 실제 정보보다 조회수와 관심을 끌기 위한 콘텐츠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무분별한 AI 생성은 콘텐츠의 질뿐 아니라 환경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AI가 하나의 결과물을 생성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센터에서 수많은 연산이 이뤄져야 한다. 서버를 작동시키는 전력뿐만 아니라 고열이 발생하는 장비를 냉각하기 위한 물도 필요하다. 특히 대규모 언어모델(LLM)은 학습과 이용 과정에서 상당한 자원을 소비한다.Li 연구진은 2023년 발표한 논문 Making AI Less Thirsty에서 GPT-3를 학습하는 데 미국 데이터센터 기준 약 70만 L의 물이 직접 소비되며, 전력 생산 과정까지 포함하면 전체 물 발자국은 약 350만 L에 달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또한 GPT-3 기반 서비스가 약 10~50개의 중간 길이 응답을 생성할 때 500mL의 물을 소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사용 지역과 시간, 데이터센터의 냉각 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추정치지만 AI의 물 소비를 정량적으로 보여준다.AI 서버가 증가하면서 이러한 환경 부담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2025년 Nature Sustainability에 발표된 연구는 미국의 AI 서버 확대에 따른 환경 영향을 분석하고, 2024년부터 2030년까지 AI 서버의 물에너지탄소 발자국이 상당한 규모로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구진은 데이터센터의 운영 효율과 냉각 기술을 개선할 경우 물 사용량을 최대 32%, 에너지와 탄소 배출량을 각각 약 12%, 11%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 때문에 AI 슬롭은 단순히 인터넷에 저품질 콘텐츠가 많아졌다는 문제로만 볼 수 없다. 의미없는 이미지와 영상을 반복적으로 생성하고 소비하는 과정에서도 서버 연산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나의 생성물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수많은 이용자가 이를 반복하면 전체 자원 소비량은 커질 수밖에 없다.물론 AI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모두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AI는 에너지 효율 개선이나 기후 예측 등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AI 하드웨어와 에너지 효율은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으며, 친환경 냉각 기술인 직접 칩 냉각(DTC)을 적용하여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방식도 적용되고 있다.AI가 일상적인 도구가 된 지금, 중요한 것은 AI를 사용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위해 얼마나 사용할 것인가다. 편리함과 재미만을 위한 저품질의 AI 슬롭 생성이 반복하여 늘어날수록 AI의 환경 비용 역시 커지기 때문이다. AI 기술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기업이 사용하는 에너지와 물의 사용량을 공개하는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구축뿐만 아니라 이용자 역시 불필요한 AI 생성을 줄이려는 태도가 필요해 보인다.글 박희진 기자그림 김세연 수습기자
등록일
2026-09-02 15:26:01
[560호] 상승세를 이어가는 우리들의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
작성자
대학신문방송국
조회수
3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이하 스파이더맨)가 국내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거침없는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록적인 성적을 거두며 배우 톰 홀랜드(이하 홀랜드) 주연의 새로운 스파이더맨이 다시 흥행 역사를 쓰고 있다.지난 8월 28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파이더맨은 누적 관객 829만 명을 기록했다. 개봉 4주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꾸준히 관객을 끌어모으면서 장기 흥행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스파이더맨은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을 만나왔다. 배우 토비 맥과이어가 주연을 맡은 초기 3부작은 평범한 학생 피터 파커가 초능력을 얻은 뒤 영웅으로 성장하는 그림을 그렸다. 이후 배우 앤드루 가필드가 주연을 맡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거쳐 홀랜드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의 스파이더맨으로 합류하면서 캐릭터의 성격과 이야기도 변화를 맞았다.특히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은 아이언맨을 비롯한 MCU의 주요 캐릭터들과 연결되면서 이전 시리즈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는 아이언맨의 도움을 받는 10대 소년 피터 파커의 모습이 강조됐으며,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는 영웅의 책임과 평범한 학생의 삶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는 다른 세계의 스파이더맨과 빌런들이 등장하며 기존 시리즈와 MCU를 연결하는 역할까지 맡았다.이번 작품은 오랜 시간 이어진 스파이더맨의 익숙함에 새로운 변화를 더했다. 액션과 화려한 볼거리, MCU를 통해 쌓인 세계관 역시 흥행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국내 8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스파이더맨이 최종적으로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익숙한 캐릭터에 새로운 성장과 변화를 더한 이번 작품이 시리즈의 또 다른 흥행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글 고세은 수습기자
등록일
2026-09-02 15:25:36
[560호] ‘호’ 와 ‘불호’ 사이에 선 영화 호프
작성자
대학신문방송국
조회수
5
나홍진 감독의 10년 만의 신작극단적으로 갈린 관객 반응에 화제나홍진 감독의 신작 영화 호프를 둘러싼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추격자, 황해, 곡성 등을 연출한 나홍진 감독이 10년 만에 선보인 작품이라는 점에서 개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지만, 막상 공개된 이후에는 작품을 향한 반응이 호불호로 양분되는 모습이다.영화 호프는 가상의 비무장지대 호포항에서 벌어지는 초현실적 사건을 다룬 SF 액션 스릴러다.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과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등이 출연했으며,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개봉 닷새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도 속도가 붙었다.그러나 관객들의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 특히 영화의 장르와 전개 방식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SF 액션을 표방하지만 전형적인 장르 문법을 따르지 않고, 사건의 배경과 인물의 행동에 대한 설명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여러 해석의 가능성을 남기는 나홍진 감독 특유의 연출이 이번 작품에서는 불친절함으로 받아들여졌다는 분석이다.반면 이러한 모호함과 장르적 실험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시선도 존재한다. 기존 SF 영화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분위기와 장르를 넘나드는 연출, 압도적인 스케일을 호프만의 장점으로 꼽는 것이다.실제로 평단과 관객 사이에서도 평가의 온도 차이가 나타났다.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호프의 독창성과 재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이에 반발하는 일부 관객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그는 자신의 평가는 개인적인 감상에 따른 것이라며 서로 다른 의견이 공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흥행 성적 역시 이러한 호불호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8월 11일 기준 호프의 누적 관객 수는 약 440만 명으로, 개봉 초반보다 관객 증가 폭이 줄었다. 약 700억 원의 제작비를 고려하면 국내 흥행만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어렵다는 전망이지만, 해외 흥행과 OTT 등 2차 판권 수익까지 고려해야 최종 성패를 판단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호프를 둘러싼 논쟁은 단순히 영화의 완성도를 평가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익숙한 장르적 문법과 명확한 서사를 원하는 관객에게는 난해한 작품으로, 새로운 시도와 다양한 해석을 즐기는 관객에게는 독창적인 작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결국 같은 영화를 보고도 전혀 다른 평가가 나오는 것은 호프가 관객에게 하나의 해석만을 요구하지 않는 작품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영화에 대한 평가는 관객마다 다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어느 한쪽의 평가를 정답으로 규정하기보다 서로 다른 감상이 존재할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극단적인 호불호로 화제가 된 호프가 남긴 가장 큰 질문 역시 어쩌면 좋은 영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각자의 답일 것이다.글 조혜원 기자
등록일
2026-09-02 15:25:02
[560호] 국경 없는 K-POP, 경계 짓는 그래미
작성자
대학신문방송국
조회수
5
BTS, 그래미 불출품 선언 아시안 팝이라는 새로운 경계가 던진 질문한 국가에서 만들어진 음악이 언어와 지역의 장벽을 넘어 세계 곳곳에서 소비되고, 서로 다른 국적의 창작자들이 함께 음악을 만드는 시대다. 음악의 제작과 유통, 소비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한 가지 질문이 남는다. 음악을 평가하고 수상자를 가리는 제도 역시 이러한 변화를 따라가고 있을까. 최근 방탄소년단(이하 BTS)이 2027년 제69회 그래미 어워즈에 음악을 출품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이 질문이 다시 떠올랐다.미국 레코딩 아카데미가 주관하는 그래미 어워즈는 1959년 첫 시상 이후 대중음악계에서 높은 권위를 지닌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했다. BTS는 2021년 Dynamite로 K-POP 가수 최초로 그래미 후보에 오른 뒤 Butter, My Universe, Yet To Come 등으로 총 다섯 차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한국 대중음악이 영미권 중심의 시상식에서 주요 장르와 경쟁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이런 가운데 레코딩 아카데미는 2027년 그래미를 앞두고 Best Asian Pop Music Performance 부문을 신설했다. 해당 부문은 K-POP, J-POP, C-POP 등을 포함해 아시아에서 만들어졌거나 널리 소비되는 대중음악의 예술적 성취를 조명하기 위한 것으로, 하나 이상의 아시아 언어를 의미 있게 사용하는 곡을 대상으로 한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아시아 대중음악의 세계적 영향력이 커진 만큼 이를 별도의 부문에서 조명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그러나 BTS는 지난 7월 29일 멤버 전원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2027년 그래미에 음악을 출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에 따라 나뉘기보다 그 자체로 사랑받고 평가받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했다. BTS가 특정 부문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아시아 팝 부문 신설 직후 나온 결정이라는 점에서 음악의 지역적 구분을 둘러싼 논쟁으로 이어졌다.새로운 부문을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린다. 한편에서는 그동안 그래미에서 상대적으로 조명받기 어려웠던 아시아권 음악과 창작자에게 별도의 무대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아시아 팝 부문에 출품하더라도 올해의 앨범상이나 올해의 레코드상 등 일반 부문에 함께 출품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시상 체계를 보완하는 장치라는 설명도 가능하다.반면 이미 세계 음악시장에서 소비되는 K-POP을 다시 아시안 팝이라는 지역적 범주로 묶는 것이 또 다른 경계를 만드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가 오히려 음악을 지역과 언어에 따라 구분하는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오늘날 K-POP은 한국에서 만들어져 해외로 수출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국적이 다른 창작자들의 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세계 각지의 팬들이 같은 음악을 동시에 소비하면서 하나의 세계적인 음악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결국 논쟁의 핵심은 아시아 음악을 별도로 조명할 필요가 있느냐에만 있지 않다. 더 근본적인 질문은 세계화된 음악을 어떤 기준으로 평가할 것인가에 있다. 지역과 언어를 기준으로 한 별도 부문은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음악과 창작자를 발견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세계적인 음악을 다시 특정 지역의 범주 안에 가두는 기준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이번 선언이 그래미의 오랜 체계를 바꿔놓을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이번 결정은 세계적으로 확장된 대중음악과 이를 평가하는 제도 사이에 여전히 간극이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음악의 제작과 소비가 국경과 언어를 넘어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이를 평가하는 방식 역시 그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글 박수현 기자
등록일
2026-09-02 15:24:19
[559호] 연애 리얼리티 흥행 뒤 가려진 출연자 사생활
작성자
대학신문방송국
조회수
137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일반인 출연자들을 둘러싼 사생활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출연자 보호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최근 채널A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하트시그널5에서는 한 여성 출연자를 둘러싼 사생활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출연자의 사적 관계를 둘러싼 주장과 관련 정황이 잇따라 게시됐고, 제작진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의혹이 제기된 직후부터 출연자를 향한 비난과 신상 공개가 빠르게 이어졌다. 이 같은 사례는 ENASBS Plus 나는 솔로, 넷플릭스 솔로지옥5 등 다른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도 반복되고 있다.방송 이후 출연자의 과거 행적과 사적 관계를 둘러싼 정보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인신공격성 게시물이 잇따르면서 심각한 2차 피해로 이어지는 사례도 계속되고 있다. 방송에 출연했다는 이유만으로 개인의 삶 전반이 대중의 검증 대상이 되는 현실은 일반인 출연자들의 부담을 더욱 키우고 있다.이러한 현상은 의혹의 사실 여부를 떠나 출연자의 사생활까지 소비하는 시청 문화와도 맞닿아 있다. 방송에 비친 모습만으로 과거와 인간관계를 추적하거나 사생활을 확인하려는 움직임이 반복되고, 기대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는 이유만으로 신상 공개와 악성 댓글이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제작진의 책임 있는 대응과 함께 제도적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제작 단계부터 출연자의 개인정보와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고, 방송 이후 발생할 수 있는 피해에 대비해 법률심리 지원 체계를 함께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하나의 대중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은 만큼 화제성보다 출연자의 인권과 사생활을 우선하는 제작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아울러 시청자 역시 검증을 명분으로 한 신상 추적과 무분별한 온라인 비난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출연자를 콘텐츠 속 인물이 아닌 한 사람의 개인으로 존중하는 문화가 자리 잡을 때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도 건강한 콘텐츠로 지속될 수 있을 것이다.글 박수현 기자그림 황수빈 수습기자
등록일
2026-07-08 13:47:00
[559호] 불매운동의 효과는 어디까지인가
작성자
대학신문방송국
조회수
132
최근 스타벅스 코리아의 탱크데이 프로모션 논란은 소비자들의 집단적 행동이 기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논란 이후 감소했던 소비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불매운동의 지속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의문을 남긴다.불매운동은 소비자들이 기업이나 국가, 단체의 특정 행위에 반대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 상품과 서비스 소비를 거부하는 행동이다. 최근에는 SNS를 중심으로 관련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불매운동이 하나의 사회적 의사표현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대표적인 사례로 2019년 일본 수출 규제 이후 전개된 노 재팬(No Japan) 운동이 있다. 당시 일본 맥주와 의류, 여행 상품 소비가 크게 감소했고, 일부 기업이 국내사업을 축소했다. 유니클로 역시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매출이 크게 줄었다.그러나 2022년 이후 매장 재편과 기능성 의류 강화 전략을 통해 실적을 회복하며 최근에는 연 매출 1조원을 다시 돌파했다. 이는 불매운동의 영향이 장기적으로는 기업 전략과 소비 변화에 따라 완화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SPC그룹은 반복된 산업재해와 사망사고로 불매운동 대상이 됐고, 사고 직후 파리바게뜨 매출이 감소했으나 이후 회복세를 보였다. 네이버 웹툰 역시 여성혐오 논란으로 이용자 감소를 겪었지만 서비스 이용은 이어졌다. 이처럼 불매운동은 초기에는 영향이 크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참여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그렇다고 불매운동이 의미 없는 행동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소비자들의 집단적 행동은 기업이 문제를 인식하고 대응하도록 압박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러 기업은 논란 이후 공식 사과와 함께 제도 개선, 경영진 교체, 안전관리 강화 등의 조치를 내놓았다. 소비 감소 자체보다 기업의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불매운동의 효과를 찾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반면 불매운동의 한계도 분명하다. 소비자들은 윤리적 소비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도 편의성과 가격 ,대체재 부족 등의 이유로 불매를 장기간 유지하기 어려워한다. 특히 생활밀착형 기업이나 플랫폼 서비스의 경우 소비를 완전히 중단하는 것이 쉽지 않다. 또한 불매운동이 장기화될 경우 기업보다 가맹점주나 협력업체 등 상대적으로 약한 주체가 먼저 경제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된다.그럼에도 불매운동은 기업에 단기적인 압박을 가하고 소비자의 요구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기능해 왔다. 실제로 기업들은 사과와 제도 개선 등 대응에 나섰지만, 소비가 시간이 지나 회복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결국 불매운동의 효과를 단순히 매출 감소 여부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기업의 변화를 이끌어냈는지, 그리고 그 변화가 지속됐는지까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글 조혜원 기자
등록일
2026-07-08 13:46:16
[559호] 뮤지컬 데스노트, 대전 공연 성료
작성자
대학신문방송국
조회수
165
뮤지컬 데스노트(The Musical Death Note)가 지난 6월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대전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이번 공연은 6월 9일부터 14일까지 총 7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인터미션을 포함한 러닝타임은 165분으로 14세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다. 본 공연에는 규현, 고은성, 임규형, 김성철, 탕준상, 장은아, 임정모, 케이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해 각자의 개성이 담긴 캐릭터를 선보였다.국내 대표 라이선스 뮤지컬로 꼽히는 데스노트는 탄탄한 원작 서사와 강렬한 음악, 배우들의 뛰어난 가창력을 바탕으로 대전 공연 기간 동안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작품은 이름이 적힌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초자연적 물건 데스노트를 손에 넣은 천재 고등학생 야가미 라이토와 그를 추적하는 세계 최고의 명탐정 L(엘)의 치열한 대결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법과 정의에 대해 고민하던 라이토는 이 노트를 이용해 범죄자들을 처단하여 이상적인 세상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운다. 그는 노트의 힘을 이용해 범죄자들을 차례로 제거하며 대중에게는 대중에게 키라라는 이름의 절대적 존재로 추앙받게 된다.그러나 연이어 발생하는 의문의 사망 사건에 전국적으로 수사가 시작되고, 세계 최고의 명탐정 L이 사건 해결에 나선다. L은 뛰어난 추리력으로 키라의 정체를 좁혀 가고, 라이토 역시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숨 막히는 심리전과 두뇌 싸움을 벌인다. 여기에 노트의 주인인 사신 류크와 데스노트의 또 다른 소유자인 아마네 미사 등이 등장하며 이야기에 긴장감을 더한다.공연은 내용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 연기와 완성도 높은 무대 연출도 돋보였다. 장면마다 조명과 삽입곡이 조화를 이루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고, 마지막 커튼콜까지 이어진 뜨거운 박수는 관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는 듯했다. 또한 공연은 정의와 권력, 인간성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완성도 높은 뮤지컬을 즐기면서 해당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작품이다.2015년 국내 초연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데스노트는 국내 대표 뮤지컬로 자리매김하며 원작 팬뿐 아니라 뮤지컬 관객들에게도 높은 만족도를 선사해 왔다. 이번 공연은 수도권에 집중된 대형 공연 콘텐츠를 지역에서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남겼다. 데스노트의 성공적인 대전 공연을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대형 공연이 지역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기대된다.선과 악은 누가 정하는가특히 라이토가 선한 사람들을 위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처음 의지와는 달리,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점차 무고한 사람들을 희생시키는 모습은 인간의 욕망이 어떻게 변질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작품은 이에 맞서 진실을 밝히려는 L과 라이토의 대립을 통해 권력과 욕망, 그리고 진정한 정의의 의미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글 문예서 수습기자
등록일
2026-07-08 13:45:35
<<
첫번째페이지
<
이전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
>
다음페이지
>>
마지막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