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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호] 한밭 친선 동문의 밤, 동문들의 추억이 오가다
  • 작성자대학신문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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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한밭 친선 동문의 밤'이 지난 12월 21일 오후 6시부터 대전시 탄방동에 위치한 오페라 웨딩 컨벤션 4층 아델리아홀에서 개최되었다. 우리 대학 제39대 총동문회에서 주최한 본행사에는 200여 명의 동문이 참석했으며 우리 대학 중앙동아리 소속 통기타 동아리 '옥타브'의 축하 공연으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1부에서는 ▲개회 ▲국민의례 ▲내빈소개 ▲총동문회장 송년사 ▲축사 ▲격려사 ▲시상(공로패) ▲협찬 소개 ▲축하 케이크 절단 및 기념사진 촬영을 했으며 2부에서는 ▲만찬 및 친교의 밤 ▲축하 공연(로즈밸리 무용단 밸리 댄스, 칸타빌레 성악 앙상블, 라캄파넬라 왁킹 댄스 팀) ▲행운권 추첨 ▲폐회식 순으로 진행되었다.우리 대학 제37대송명기총 동문회장은 송년사를 통해 "최 근학령인구감소등대내외로 계속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도 우리 국립한밭대학교는 꿋 꿋하게 100년의 역사를 향해 전통을 지키며 나아가고 있다" 며 "우리 대학을 상징하는 심벌 마크인 사각형은 각각 학생, 교타낸다. 어려운 시기에 구성원 모두가힘을모아함께난관 을극복할수있길기원한다" 고말하며동문의밤에참석한 대학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말 을 전했다.우리 대학 제9대 오용준 총 장은축사를통해"한해를마 무리하는오늘친선동문의밤 에서동문들과함께할수있 는시간을갖게되어매우기 쁘다"라며 동문의 밤을 개최한총동문회장과 동문회 임원진에 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개교 이래 우수한 인재를 배출 하여국가와산업발전에중요 한역할을담당하고있으며지 금까지의 성장을 넘어 성숙한 대학으로서 영광스러운 100주 년을맞이하기위해더욱최선 을 다하겠다"라며 우리 대학 수 장으로서의 의지를 내비쳤다.공로패는 재경동문회 오흥 석(토목) 사무국장, 제39대 박 용우(건축설비) 총동문회 상임부회장, 제39대 배지훈(건축) 총동문회 상임부회장, 제39대 이지효(화공) 총동문회 여성담 당국장, 제39대 김영달(전기) 전기공학과 동문회장, 제39대 이진우(산업경영공) 총학생회 장에게 수여되었다.행사에 참여한 김정원(건축 공4)학우는"동문의밤은주 요내빈만참석하는자리인줄 알았는데 좋은 기회로 참석하 게되었다.우리학교를위해힘 써주는많은사람의노고도알게되었고졸업전이런행사에 참석하게 되어 영광이었다"라 며 소감을 말했다. 남경완(신소 재공 4) 학우는 "총동문회에 참 석하기 전에는 선배님들과 어 색할줄알았지만먼저웃으며 말을걸어주셨고여러가지도 움이되는조언을많이해주셨 다"라며 선후배 간의 소통이 활 발했던 행사장의 분위기를 전 했다. 안원미(일본어 4) 학우는 "추운 겨울 총동문회의 밤은 따 뜻했다.선후배가한데모여의 기를 투합했고, 앞으로 사회에 나가 한밭인으로서 어떻게 공 헌해야 할지 선배님들의 모습 을보면서생각하는계기를만 들 수 있었다"라며 소감을 말했 다. 허정렬(정보통신공 4) 학우 는 "깊게 생각해본 적은 없었지 만너무나도훌륭한졸업생선 배님들의 존재를 확인했고 그 들을 본받아야겠다"고 말했다.동문의 밤이 열린 이날의 열 기는 구성원들의 뜨거운 열정 으로연일쌓인눈을녹일만 큼 대단했다. 재학생들은 선배 들의모습을본받아우리대학 을빛내주는한밭인이되길바 란다.글ᄋ사진 임현지 기자
  • 등록일2024-01-08 14:18:21
[539호] 협업과 성취의 순간, 학생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조언
  • 작성자대학신문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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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대학 교수학습센터는 교수 역량, 전공 등 교수 특성에 따른 맞춤형 교수 지원 프로그램 체계화 및 운영을 통해 교수역량 강화 및 교수 지원 프로그램 운영 효과성을 높이고 있다. 교수학습센터에서 다양한 학습법과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조은여름 선생님과 인터뷰를 진행했다.Q. 교수학습센터 부서 소개 외 귀하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저희는 우리 대학 교수와 학생을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제공하는 교수학습센터입니다. 저는 교수학습센터 학습지원을 담당하는 조은여름이라고 합니다.Q. 교수학습센터에서 주최하는 다양한 활동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나요?학생들과 함께한 활동 중에는 여름에 진행했던 팔로워십 워크숍이 기억에 남습니다. 서포터즈 학생들이 직접 준비하고 함께 기획하는 과정이 다사 다난했지만 그만큼 기억에 남고, 1박 2일 동안 우리 대학 학생들과 가까이서 소통하고 협력하는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즐거운 추억을 만든 시간이었던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Q. 교수학습센터에서 이뤄진 성과에서 가장 큰 성취감을 느낀 순간이 언제인가요?항상 모든 일에 진심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딱 한 가지만 얘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 중에서 하나 얘기 하면 동료들과 함께 힘들어도 하나의 프로그램을 즐겁게 마무리했을 때 가 장 성취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Q. 동료들과의 협업과 기억에 남는 좋은 경험이나 사례가 있을까요?연말이 되면 야근이 잦아 조금 예민 하기도 하지만 이런 바쁜 상황을 서로 웃으면서 내 일, 남의 일이라는 선을 만들지 않고 도우며 일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저녁에 프로그램 일정이 잡혀 있었는데 담당자가 일이 있어 진행이 어려웠습니다. 그럼에도 동료들이 빈 자리를 함께 채워주어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Q. 협업과 소통에서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극복한 경험이 있을까요? 협업과 소통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문제에 딱 맞는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일을 하다 보면 소속된 부서 선생님들뿐만 아니라 타 부서와도 협업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곤 합니다. 그래도 어려움에 직면했 을때는, 외면하지 않고 소통을 계속 하는 것이 극복 방법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Q. 교수학습센터에서 기획하고 계신 활동이나 프로그램에 대해 궁금합니다.저희는 이름 그대로 교수학습센터로서 교수와 학생들에게 교수법, 학습법 분야에서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우리 대학 교수님과 학생들이 센터를 기억하고 편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부서가 되고 싶습니다.Q.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소중한 조언이나 따뜻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대학 생활을 마음껏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학업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제공되는 프로그램을 참여하고 경험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가끔 성적이 떨어지기도 하고, 교우 관계가 내 마음처럼 잘 풀리지 않더라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대학 생활 잘할 수 있을 겁니다. 모두 파이팅입니다.글 황윤아 수습기자
  • 등록일2024-01-08 14:17:48
[539호] 우리 대학 시뮬레이션 랩실을 소개합니다
  • 작성자대학신문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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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대학에는 다양하고 역동적인 역동적인 많은 연구실이 존재한다. 이러한 연구실은 학문의 최전선에서 도전적 탐구가 다양하게 이뤄지는 공간인데, 이들 가운데 시뮬레이션 연구실의 소개를 위해 김수빈(석사) 학우를 인터뷰 했다.Q. 연구실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저희 연구실은 기계공학과 송지환 교수님의 Multiphysics & Multiscale Mechanics 연구실로 다중 물리, 다중 스케일 역학 연구실입니다. 역학적인 현상이라고 하면 단지 하나의 현상일 뿐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여러 가지의 현상까지 통합적으로 시뮬레이션 하여 정확성을 중점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Q. 연구실 분위기는 어떤가요?교수님뿐만 아니라 선ᄋ후배 간의 교류가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수평적이고 화목한 편입니다. 만약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궁금한 점이 있거나 어려움이 생긴다면 함께 논의하고 고민을 나누는 편입니다. 연구도 물론 중요하지만 서로 간의 화합과 분위기도 중요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회식 하며 친목도 다지고 있습니다.Q. 우리 랩실의 장점은 무엇인가요?첫 번째로 연구의 기회가 많습니다. 학부생들에게 기계공학뿐만 아니라 전자, 화학, 생명과학 등 다양한 시뮬레이션 연구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학부 수준에서 다양한 분야의 연구경험을 쌓을 수 있고, 여러 전공 분야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습니다.두 번째로 연구 경험뿐만 아니라 현업의 실제 기업 과제에도 참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연구에 필요한 이론 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실무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어, 학생들의 전문성과실무 능력을 함께 강화할 수 있습니다.세 번째로 교수님은 학생들의 연구 및 프로젝트에 대해 비판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며,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십니다.마지막으로 국내외 학술대회에 참석하여 자신들의 연구 결과를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국제 저널을 최우선 목표로 하기 때문에 연구 결과물을 국제적인 학술 저널에 논문 형태로 게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Q.연구실의 대표적인 연구 및 논문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연구실의 트랙은 머트리얼 시스템, 에너지 시스템, 나노바이오 시스템 세 가지 트랙으로 분류됩니다. 최근에는 이중 나노바이오 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Spatiotemporally controlled drug delivery via photothermally driven conformational change of self-integrated plasmonic hybrid nanogels", S. Lee, S. Kim, D. Kim, J. You, J. S. Kim, H. Kim, J. Park, J. Song*, and I. Choi*, Journal of Na- nobiotechnology (IF:10.2), 21, 191, 2023.06나노 바이오 시스템은 나노 사이즈의 금 입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특이한 현상을 통해 질병을 치료 및 진단 하는 연구 분야입니다. 이 연구에서는 나노 금 입자에 빛을 쬐었을 때, 나노 금 입자가 빛을 흡수한 만큼 열을 내는 'Photothermal effect'(포토써머 이펙트) 현상을 활용하였습니다. 이 연구에 있어 시뮬레이션의 목적은 'Photothermal effect'로 인한 온도 상승을 계산하는 것입니다. 온도 상승 계산이 중요한 이유는 특정 온도 이상으로 높아지면 'Endosome'(엔도솜) 이라는 세포막이 파열되고, 파열 이후 약물이 방출되는데 그것이 목적이 됩니다. 이 연구를 통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약물 전달 기술에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 6월 서울시립대와 협업을 통해 투고한 논문입니다.Q.랩실에 들어오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처음에는 설계 분야의 진로를 꿈꾸고 있었습니다. 설계와 더불어 시뮬레이션 능력도 갖추고 있으면 큰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학년 전공과목인 기계공학실험(1)에서 시뮬레이션에 대한 기초를 배울 수 있었지만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여 시뮬레이션 연구실에 들어오기로 마음먹었습니다.Q. 연구실을 고민하는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학교 공부와 연구의 차이점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이 둘에 대해 '정답이 정해져 있는가?'라는 차이를 들고 싶습니다. 학교 공부의 경우 정답이 정해져 있기 마련입니다. 왜 이런 정답이 나왔는지에 대한 논리적인 사고를 펼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연구의 경우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분야이기 때문에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사고해야 하는 순간들이 많습니다. 만약, 학교 공부를 할 때 끊임없이 생각하는 학생 이라면 연구실 생활이 정말 재미있고 유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이처럼 학업 뿐만 아니라 연구 활동을 통해 대학생활을 더 의미 있게 보내고 싶다면, 연구실의 문을 두드려보는 것은 어떨까?글ᄋ사진 이건학 기자
  • 등록일2024-01-08 14:16:37
[539호] 2023 한국-베트남 글로벌 창의아이디어 경진대회 2년 연속 대상 수상
  • 작성자대학신문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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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1월 29일 베트남 빈증성에서 대전권 대학연합 산학협력협의체 소속 대학과 베트남 현지 대학들이 참여한 '제2회 2023 한국-베트남 글로벌 창의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개최 되었다.지난 9월부터 대전권 5개 대학(한밭대, 대덕대, 목원대, 우송대, 충남대)과 베트남 7개 대학(빈증대, 투저 우못대, 호찌민기술사범대, 동부국제대, 베트남-독일대, 베트남-싱가포르전문대)에서 총 70명의 학생이 연합으로 12개 팀을 이루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우리 대학은 이종원 교수 지도 하에 한밭대-투저우못대 2개 연합 팀과 한밭대-호찌민기술사범대 1개 연합팀, 총 3개 팀을 구성해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이 중 투저우못대 연합팀인 'SIS(Sewer Insight Savants)' 팀 김민중(기계공 4), 양현창(기계공 3) 학우가 대상을 수상 하였다.'SIS'팀은 하수관망도 개선을 위한 캡슐형 GPS 모델을 개발해 하수관 내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관리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하였다.대상을 수상한 우리 대학 김민중(기계공 4) 학우는 "한국과 베트남의 공통된 문제인식과 솔루션, 그리고 글로벌 프로젝트의 가장 큰 어려움인 의사소통 문제까지 해결했던 소중한 경험으로 기억할 것 같다. 또한 아낌없는 피드백을 주신 이종원 교수님의 도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한편, 이날 우리 대학은 대산협 회장상, 충남대 LINC 단장상을 수상했으며, 이종원 교수는 우수지도교수상을 수상했다.글 박유빈 수습기자
  • 등록일2024-01-08 14:16:06
[539호] 유성구-한밭대/충남대 지역문제해결형 경진대회 개최
  • 작성자대학신문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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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2월 19일 유성구는 유성구청 대회의실에서 '제6기 지역문제해결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우리 대학과 충남대 학생 및 교수 등 관계자 40여 명이참여한 가운데, 각 대학의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6개 팀이 안전, 문화, 환경, 지역 서점 활성화 등 다양한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발표했다.지난 5월부터 우리 대학은 충남대와 지역문제해결 '청년 기획단'을 본격 운영하였다. 청년 기획단은 대학생들이 지역사회 문제를 찾아 지역 현장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해결 아이디어를 마련해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실행 계획을 도출하는 지역문제해결형 관학협력사업이다.이후 지난 11월 22일 우리 대학은 '2023 유성구 지역문제해결형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하였다. 공모 분야는 유성구 지역에서의 ▲지역의 소외된 계층을 위한 문제 발굴 및 해소 방안 ▲지역 홍보 및 관광 활성화 방안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 공헌 분야 발굴 ▲지역 문화 콘텐츠 부재 해소 등 4가지 주제였다.재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지난 9월 한 달 간 공모를 진행한 결과, 총 30개 팀 120명의학생들이 이 대회에 참여했으며, 1차 서면 평가와 2차 발표 평가를 거쳐 총 10개의 수상작을 선정했다.이 대회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은 학우들이 이번 '제6기 지역문제해결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참여하여 충남대 학생들과 유성구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썼다.심사위원들의 심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최우수상 충남대 '유성구조'팀 ▲우수상 한밭대 'SURVIVAL-K'팀, '구랩마을방범대'팀 ▲장려상 한밭대 'POM', 충남대 '골목길도 안전하조', ' 유성매직'팀우수상을 수상한 'SURVIVAL-K'팀 임예성(경제 4) 학우는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확신을 갖게 되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 팀은 외국인 학생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 제작 아이디어를 제안하여 직접 베타 버전에 웹사이트를 제작하는 활동을 통해 실현 가능성과 제작방안을 구체화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이어 LINC 3.0 이종원 사업부장은 "앞으로 LINC 3.0 사업단은 학생들이 창의적인 능력을 발휘하여 지역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지역과 대학이 함께 상생 발전하는데 노력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한편, 유성구는 앞으로도 관내 대학과 협력해 '지역문제해결형 대학협력 사업'을 운영해 참여 대학생의 지역문제해결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이끌어갈 예정이다.글ᄋ사진 이연서 기자
  • 등록일2024-01-08 14:15:00
[539호] 2023 한밭대 산학협력FAIR 성황리 개최
  • 작성자대학신문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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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대학은 지난 11월21일부터 22일 까지산학협력 FAIR행사를 개최했다. 체육관(S7동)이 주행사장 이었으며 산학연합협동관(S5동) 등에서 행사가 진행되었다.본 행사에서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중국 통상 재직자 교육 세미나 ▲SW 중심대학 사업단 졸업생 특강 ▲산학공동 기술 개발 과제 성과 공유 간담회 ▲ILOi-ILOu 간담회 ▲ CAMP 사례 공유회 ▲지역 협력 기반 지역 혁신사업 성과 포럼▲중국통상 재직자 교육 세미나 ▲기업 협 업 센터(CC) 성과 공유 및 포럼 ▲지역 협력 기반 수요 맞춤형 스케일업 컨소시엄 간담회 ▲제2회 산학협력 매칭데이 ▲한밭대학교 교원 창업동아리 활성화포럼▲상품화 과제 성과 정부조달 제품 론칭 컨설팅 ▲겨울학기 현장 실습 매칭데이 ▲각종 경진대회 및 시상식 ▲제 3회 테스트베드캠퍼스 창업 아이디어 마켓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틀에 걸쳐 운영되었다.가족기업 언론 홍보 경진대회는 우리 대학 3단계산학연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단(이하 LINC 3.0)이 대학 가족기업과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주) 더엘케이 등의 15개의 기업이 참여했다. 이 행사는 총 21개의 팀이 참가해 가족기업들의 '기업 이미지홍보', ' 신사업 홍보', '신제품 광고'에 대한 기사를 작성했고, 대상은 노바락토 기업의 기사를 작성한 빠꼼 인재들팀이 수상했다. 이 외에도 최우수상 2팀, 우수상 5팀, 장려상 10팀이 선정되어 소정의 상금과 상장이 주어졌다. 또 K7U-Bell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는 LINC 3.0 주관으로 개최되었는데, 우리 대학과 국립금오공대, 국립군산대, 국립부경대, 국립창원대, 국립한국교통대 총 6개의 대학에서 2개 팀씩 참여하였다. 대상은 '버섯 균사를 활용 한 친환경 스티로폼' 아이디어를 제시한 국립 군산대의 BIOROOM팀이 선정되었다.이 외에도 우리 대학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지역문제해결 아이디어 경진대회, 빅데이터 AI 경진대회, SW 중심대학사업단 전국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창업아이디어 캠퍼스 마켓 경진대회의 시상식이 진행됐다.'제3회 테스트베드캠퍼스 창업 아이디어 마켓'은 LINC 3.0이 '2023 산학협력 Fair'와 연계하여 진행한 행사이다. 학생 창업동아리 활동의 성과물을 관람하고 구매 및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총 21개의 팀이 행사에 참여 했으며, 창업동아리에서 개발한 상품들은 판매존에서. 판매가 어려운 상품들은 체험존으로 나뉘어졌다. 판매존에 서는 직접 디자인한 폰케이스, 스티커, 머그컵, 포토북 등의 제품을 판매 하는 13개의 부스가 열렸다. 사전에 모집된 400명의 구매자들에게 포인트를 사용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다. 체험존에는 메타버스 직무 경험 서비스, 3D 스캔을 통한 커스텀 마우스 제작, 타인평가 기반 AI 인적성검사 SW 등을 체험할수 있는 8개의 부스가 운영되었고 누구나에게나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여졌다. 아울러 마켓의 판매수익, 체험 자수, 창업 전문가 평가를 통한 시상식도 진행되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탈부착형 촉지판을 개발한 G.I.F.T.팀의 박소민(중국어 2) 학우는 "아이디어를 내고 제품을 만드는 것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판매,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음으로써 배우 는 것이 많았다. 아이디어와 제품만들기에서 그쳤다면 사람들의 제품에 대한 관심도와 우리가 선정한 주제 관련한 인식도 등에 대해 알 수 없었을 것이다. 또 현장에서 구매자의 연령 대, 성별, 적극성 등에 맞춰 홍보를 진행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라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또 "사전에 지급한 포인트를 통해 구매가 가능했는데 홍보가 잘 되지 않아 관심있는 상품이있어도 포인트가 없어 구매하지 못하는 상황이 여러 번 있었다. 다음 회차에는 이런 아쉬운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위의 행사들은 학우들의 새로운 시작을 상기시키는 작은 출발점이었다. 그들이 실전에서 창업 역량을 제고 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글 한선영 수습기자
  • 등록일2024-01-08 14:14:13
[539호] 제 35회 한샘문학상 시 부문 -암전 아래의 안식
  • 작성자대학신문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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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 밤에도 달이 뜨는 것이 이치인 세상이라, 어둠 속에서도빛을 찾는 것이 진리가 되어버렸다.달빛이 비춰서 밤이 밝아진 것이라고.밤이 있기에 달이 제 빛을 맘껏 발휘 한다는 것은 기망이 되었다.눈물 속에서 미소를 찾는 것이 이상이 되었고, 행복 앞에서 후회를뒤돌아보는 것은 미련이 되어버렸다.밤이 어둡지 않았다면, 어두운 밤이 없었다면.별빛은 보이지 않고 달맞이꽃은 개화하지 못한다.어부들은 북극성을 볼 수 없고, 동방박사들은 아기 예수를 찾아가지 못하며,인류는 우주의 신비에서 더 멀어진다.분명 그랬을 것이다.그런 것이다.극복을 성취할 수 있었던 건 역경과 두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용기를 결심할 수 있었던 건 겁과 망설임이 있었기 때문이다.끝을 바라는 방황이 있었기에 목적지와 도달함이 있을 수 있었다.햇살을 눈 하나 감고 바라보는 건 햇빛에 눈이 멀 수도 있다는사실을 알기 때문이다.눈이 멀었을 때 보일 암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어둠을 안식이라고 말할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건, 그러한 발언을매도하지 않을 만큼 인류가 변화했다는 것이다.안식을 취할 수 있는 어둠, 그것마저 빛이라고말할 수 있게 된 세상마저 빛.그리고 빛은 언제나 그림자가 진다.최정원
  • 등록일2024-01-08 14:12:51
[539호] 제 35회 한샘문학상 소설 부문 - 세기말 모기 살인 사건
  • 작성자대학신문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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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윙.위잉.짝.모기를 죽였다. 늦여름이 찾아오는가 보다. 조금 후덥지근하고 습한 날씨가 괜스레 짜증이 나 나는 인상을 잔뜩 구겼다. 등골을 타고 흐르는 땀이 불쾌했다. 이번 여름은 특히 더웠다. 그리고 길었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손으로 열심히 부채질해댔다. 귓구멍 안쪽까지 들어와 시끄럽게 부딪혀 대는 매미의 울음소리도 견디기 힘들었다. 나는 이어폰을 귀에 꽂아 어떻게든 시끄러운 소리를 막아보려 애썼다.교실은 더 더웠다. 학생들도 견디기 힘든 더위에 이미 잔뜩 지쳐있었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더위를 이겨내 보려 하는 모습이 퍽 웃겼다.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녹아내리듯 책상에 엎드린 학생이 있는가 하면 교과서를 평평하게 잡고 부채질하는학생도 있었다. 나는 고개를 돌려 여러 움직임을 살피다가 왼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내 옆자리는 아무도 없었다. 원래부터 비어있었다. 원래라고 정의하기는 힘들었지만, 딱 그랬다. 새 학기 첫날부터 이곳은 비어있었다. 반 정원이 홀수였다면 납득할수 있었겠지만 그렇지도 않았다. 나는 줄곧 비어있던 그 자리가 의문스러웠다. 비어있으니 다행이었다. 누군가 그 자리를 채워 앉았더라면 책상 너머로 들어오는 뜨거운 태양 빛이 그 자리를 잠식했으리라. 아마 이자리에 앉은 사람이 제일 먼저 더위에 타 죽을 것임이 분명했다. 나는관심을 거뒀다. 어차피 평생 비어있을 자리 같았다.너무 더워 수업에는 집중이 되지않았다. 점심시간이 다가오니 정신이 산만해졌다. 정확한 배꼽시계는이미 아까부터 요란스럽게 울려댔다. 나는 시계를 한번, 수업하고 있는 선생님이 잔뜩 휘갈겨놓은 칠판을 한번, 다시 시계를한번. 한번 집중이 깨지고 나니 이제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것들이 거슬린다. 예를 들면, 이미 앞자리에서 이리저리 날갯짓하며 소름 돋는 소리를 내는 저 모기라던가. 무시하려 애썼으나 이미내 쪽으로 강렬히 다가오던 모기를잡기위해 나는 손을 이리저리 흔들며 움직였다. 잡힐 리가 없었다. 날아다니는 모기를 피하면서 동시에그것을 죽이기위해 노력하는 움직임은 꽤 우스꽝스러웠다. 마치 복싱선수처럼 이리저리 고개를 움직이며 손을 쉴 새 없이 날렸다. 마침내적절한 위치에 모기가 날고 있을 때,나는 두 손을 뻗어 그대로 모아 쳤다. 짝. 큰 박수 소리와 함께 모두의이목이 나로 집중되었다.정확히는 내게 집중될 줄 알았던이목이 교실 뒷문을 향했다. 내 박수 소리를 무마할 만큼 거세게 열린교실 뒷문에 선생님과 학생들이 모두 시선을 그쪽으로 보냈다. 나 역시손에 잡은 모기는 관심도 주지 않은채 고개를 돌려 소리의 주인공을 쳐다보았다. 처음 보는 얼굴이었다. 회색 후드집업을 푹 눌러쓰고 뒷문을연 한 학생은 잠깐 힐긋, 교실의 분위기를 살피는 듯하더니 고개를 숙이곤 문을 닫았다. 그리고 저벅거리며 조용히내 쪽으로 걸어왔다. 나는그 아이가 내 쪽으로 올 때까지 전혀 알지 못하다가, 이내 그가 가방을 내 옆자리 책상에 툭, 올려놓았을때가 돼서야 그 아이가 나의 짝꿍이자 옆 빈자리의 주인이었음을 알게되었다. 나는 손에 남은 모기의 시체를 보고 으, 하며 오만상을 찌푸리다가, 책상 모서리에 아무렇게나 손바닥을 비벼대며 모기의 시체를 떨어트리려 노력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 아이는 책가방을 베개 삼아책상에 엎드려 편한 자세로 누웠다.저 따가운 햇살은 개의치도 않는다는 듯 그 아이는 죽은 듯이 엎드려있었다. 회색 후드집업 모자로 감싸여있는 그 애의 뒤통수를 보고 있자니종소리가 울렸다.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소리였다. 무슨 이유에서인지나는 방금까지만 해도 고팠던 배가가득 찬 느낌이었다. 다들 교실을 재빠르게 빠져나가는 동안 나와 그 애,이렇게 우리 둘만은 전혀 동요하지않고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그 애는 뜨거운 햇살을 그대로 받으면서,그리고 나는 그런 그 아이를 묵묵히지켜보면서.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게그 애는 조용히 상체를 일으켜 세웠다. 텅 빈 교실을 보더니 살짝, 표정의 변화가 생겼다. 나는 나지막이 말을 걸었다.점심시간이야. 다들 밥 먹으러갔거든.너는?잠깐, 턱 하고 말문이 막혔다. 아차. 너를 구경하느라 밥을 먹을 타이밍을 놓쳤다고 말하기엔 우스운 일이었다. 그것도 더군다나 오늘 처음본 아이에게는 더더욱. 나는 차마 대답하지 못하고 속이 좋지 않다며 얼버무렸다. 그 아이도 더 이상 묻지는 않았다.이름을 확인하려 살짝 고개를 내빼 그 아이의 가슴팍을 확인했으나보이지 않았다. 애초에 그 아이가 입고 있는 복장은 교복이 아니었다. 나는 멋쩍게 웃으며 다시 한번 말을 건넸다. 저기, 있잖아.내 이름은 안수애야.그 아이는 이름을 알려주지 않았다. 더 이상 나와 말을 섞으려고 하지도 않았다. 힐긋, 나의 가슴팍에달린 명찰을 확인하더니 고개를 두어 번 끄덕이곤 외투에 달린 모자를주욱 잡아당겨 뒤집어썼다. 더는 말을 걸지 말라는 듯 반대쪽으로 돌아엎드려 누워버렸다. 나는 더 이상 그아이에게 말을 걸 수가 없었다.그 이후에도 그 애와 친해지기는어려웠다. 내게 아무것도 묻지 않았고, 나도 그 애에게 말을 걸기는 어려웠다. 정확히는 말을 걸어봤자 아무런 대답도 돌아오지 않을 것 같아그 거절이 무서워 차마 말을 걸지를못했다. 수업 시간이 한 교시, 두 교시가 지나도록 그 애는 깊은 잠에 빠진 것처럼 엎드린 자세를 풀지 않고한참을 엎드려있었다. 이윽고 자습시간이 되었을 땐, 모두 숨죽인 채책상에 펼쳐진 책에만 열중하는 탓에, 나는 그 애의 잠든 숨소리가 인지 더 선명하게 들렸다. 색색거리는 숨소리가 자는 것인지, 아니면 차분히 숨을 들이마시고 있는 것인지는 구분할 수 없었지만, 나는 그 애의 작고 차분한 숨소리를 배경음악삼아 공부에 집중했다. 그 애는 점심시간 직전에 교실로 들어와 드러눕고선, 해가 중천에 있다 벌겋게 물들어질 때까지 그 자세 그대로 잠들어있었다. 숨죽인 채, 작은 모자에 제얼굴을 다 가려놓고서.집 갈 때가 돼서야 나는 그 애에게 말을 걸 용기가 생겼다. 일부러그 애의 속도에 맞춰 가방을 쌌다.이미 다 나가버리고 아무도 없는 교실에서만 그 애에게 말을 걸 수 있을것 같았다. 그 애는 흐느적거리는 손길로 챙길 것도 없이 가벼워 보이는가방을 멨다. 나는 그 찰나를 놓치지않고 그 애에게 작은 목소리로 말을걸었다. 저기, 있잖아, 와 같은 아주간단한 말들로.이름이 뭐야?이선우.혹시 전학생이야?아니.난 널 한 번도 본 적 없는데. 새학기 때부터 지금까지 쭉.내가 안 나와서.안 나와도 되는 거야?아니.선우와의 대화는 오래 이어지지못했다. 선우고 가방을 메고 교실을빠져나갈 때도 나는 그 애의 발걸음에 맞춰 졸졸 따라붙었다. 딱히 그교실 속 빈자리가 궁금했던 것은 아니지만 선우라는 아이는 궁금했다.자신을 숨기려 할수록, 나는 그걸 더파헤치고 싶었다.그럼 왜 안 나왔어?...글쎄, 여름이라.그 애의 대답은 뜻밖이었다. 그 아이는 여름이어서 학교를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그 말을 끝으로 복도를빠져나간 그 애의 뒷모습이 어딘가모르게 왜소해 보였다. 나는 그 말을 도통 이해할 수 없어, 무슨 뜻이냐고 묻고 싶었지만 이미 정신을 차렸을 때 그 복도에는 나 혼자뿐이었다. 내일은 또 다른 것들을 물어봐야지. 내가 너를 궁금해한다고 알려줘야지.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그런 내 다짐이 우습기라도 한 듯선우는 학교에 잘 나오지 않았다. 원래부터 잘 나오지 않는 편이라는 것을 주변 친구들에게 전해 들었다. 그리고 하나같이 잘 나오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모른다고 대답했다. 그 애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이 없어 답답했다. 그리고 그 애에 관해 물어볼수 있는 곳이 없어서 또 답답했다.나는 꼭 사랑에 빠진 사람처럼, 하염없이 정인을 기다리는 사람처럼,선우가 다시 학교에 나오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기다릴 뿐이었다. 고개를 돌려 나의 빈 옆자리를 확인했다.이 자리에 회색 후드집업을 뒤집어쓰고 엎드려 누워있던 선우의 모습이 떠올랐다. 나는 그 애를 기다렸다. 이유도 없이, 그저 하염없이, 계속, 기다렸다.기다림이 무색하게 선우가 등교했던 것은 그 애와 대화한 지 2주가지나서였다. 그 2주 동안 그 애는 한번도 학교에 오지 않았다. 심지어 제시간에 온 것도 아니었다. 그 애는처음 보았을 때처럼, 무더운 더위에도 회색 후드집업을 입고, 모자를 눌러쓰고,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것같이 축 늘어진 가방을 멘 채로 교실문을 열었다. 그리곤 시선이 신경 쓰이지도 않는지, 그저 조용히 제 자리를 찾아와 앉았다. 또 늘 그랬듯이 후드집업을 잡아당겨 얼굴을 가리고 엎드려 누웠다. 그 애가 옆자리에 앉을 때면 나는 수업에도 공부에도 집중이 되지 않아 애먼 샤프의뒤꽁무니만 꾹꾹 눌러댔다. 샤프심이 다 나와 곧 떨어질 듯이 달랑달랑할 때쯤엔 다시 꾹 누른 채로 책상에 샤프를 눌러 샤프심을 집어넣었다. 수업에 집중하지 않고 그 행동을 반복할 때면 어느새 이미 수업은끝나있었다.선우는 수업 시간과 쉬는 시간의경계를 잘 모르는 것 같았다. 나는되려 선우에게 묻고 싶었던 게, 도대체 학교는 왜 오느냐, 라고 묻고 싶었다. 어차피 수업을 들을 것도 아니면서... (후략)
  • 등록일2024-01-08 14:05:52
[539호] 제 35회 한샘문학상 소설 부문 - 코끼리를 생각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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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년만의 태원시는 회백색이었다.겨울과 여름 사이에서 변덕을 부리는 봄 날씨처럼 이곳의 공기 또한 자신의 원래 모습을 보이기 싫다는 듯 희뿌연 산란으로 주의를 흐트러뜨리고 있었다. 게다가 매서운 겨울 바람이 머리칼이며 옷자락이며 하는 것들을 툭툭 건드리기도 했으니 오랜만의 반가움이나 과거의 추억 보다는 헤어스프레이라도 하고 나올 걸 하는 짜증이내 감상의 대부분을 차지했다.대전의 채도 높은 풍경과는 반대로 빛바랜 수묵화처럼 도로와 건물들,그 너머의 풍경들. 마치 점토를 적당히 뭉개놓고는 '이건 다비드 조각상이고 이건 로댕의 지옥의 문입니다'라고 너스레를 떠는 초등학생의 장난처럼, 이곳 또한 도시에 대한 막연한 동경은 있으나 실제로는 보지 못한 이들이 철근 콘크리트와 유리와 아스팔트... 대충 구색도 갖추지 못한 무언가를 적당히 한 곳에 모아놓고 아무런 문제가 없는 척 하는 듯한 느낌이었다.이건 적당히 도로군. 이건 적당히 건물이네, 이곳에서 살면 되겠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거기는 상가라고. 논쟁과 타협이 오가며 어설픈 무언가를 정의하고 그것에 맞추어 어설프게 살아간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자기가 사는 곳이 정말 도시라고 믿어버릴 때쯤, '진짜 도시'에서 온 남자가 버스에서 내린다. 그가 출발 한 곳은 다른 곳에 비해 규모가 크지도 않고 그다지 화려한 점도 없으나 어쨌든 도시라고 불릴 만한 곳이다. 그는 눈앞의 풍경에 놀라 이곳은 잘못되었다며 비명을 지르지만 그의 말에 동조하는 이는없다. 그저 이상한 도시와 이상한 남자만이 있을 뿐이다.물론 그 남자는 내가 아니다. 이상한 도시 또한 이곳이 아니다. 그러나 태원시에 들어서고부터 커다란 그림자가 드리운 듯한 느낌이, 태양이 하늘 한가운데 떠 있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가득함에도 어딘가 본질적으로 텅 빈 듯한 느낌이 엉망진창으로 지어진 도시의 이미지를 머릿속에 강제로 투사하고 있었다.나는 이곳에서 나고 자랐다. 스무 살, 대학에 합격하기 전까지 나는 그 흔한 국내 여행 한 번 가본 적 없었다. 식비를 비롯해 타향살이를 위해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비용들이(심지어 기숙사 생활을 했음에도) 부담되어 학기가 끝나는 즉시 본가로 돌아왔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태원시와 무관한 삶을 산 건 지난 이 년이 유일했다. 그러나 그 짧은 공백이 내게는 퍽 거대했던 건지 혹은 이 년이라는 시간이 그리 짧지는 않았던 건지, 도시의 경계에 접어든 순 간부터 나는 왠지 모를 거리감을 강하게 느끼고 있었다. 여권도 돈도 없이 나 홀로 외국의길거리에 버려진다면 이런 기분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다.텁텁함과 신선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모순된 공기, 길가에 줄지어 선 낡은 택시와 군데군데가 폐업한 가게들, 그 앞의 느닷없는 시의 마스코트까지도 변한 것 하나 없다. 그러나 잿빛이 주는 특유의 모호한 원근감 때문인지 내 마지막 기억 속의 유난히 밝던 날씨 때문인지, 나는 몇 번씩이나 위치를 확인한 후에야 이곳이 나의 고향이라고 어렵사리 인정 할 수 있었다.어서 와.익숙한 목소리가 귀를 간질였다. 그리운 목소리이기도 했다. 나는 그것이 환청인 줄 알면서도 뒤를 돌아보았다. 재빠르게, 동시에 천천히. 뒤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흰 셔츠 차림으로 무심하게 신문을 읽는 노인과 주인 없이 덩그러니 놓여 있는 새빨간 여행 가방만이 무심하게 존재할 뿐이었다. 한평생 동안 벤치에 앉아 신문을 읽었을 것 같은 노인과 내가 돌아본 순간 막 생겨난 듯한 가방.내게 신경을 쓰는 존재는 아무도 없음에도 나는 무슨 목적이 있어서 뒤를 돌아본 것처럼 뒤편의 어딘가를, 가방과 노인 사이 그리고 그곳과 내 사이의 어딘가를 잠시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흡연장으로 들어갔다.나는 담배를 피며 노인과 가방에 대해 생각했다. 그 둘의 탄생에 대해, 관계에 대해. 노인은 버스를 기다리는 중일까 사람을 기다리는 중일까 혹은 어떤 시간을 기다리는 중일까. 가방은 자신을 찾을 주인이 있을까 버려진 것일까. 합리적으로 생각하자면 저 가방이 노인의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했지만 왜인지 그 모습이 잘 그려지지 않았다. 흰 셔츠와 새빨간 플라스틱. 노인과 여행용품. 모순적이지도 이질적이지도 않은 조합에 나는 이유 모를 의구심을 느끼고 있었다. 한 손에 약봉지를 든 채 담배를 피던 내 아버지처럼, 눈이 내리는 한겨울 학교 연못을 홀로 헤엄쳐 다니던 잉어처럼.글 신영빈
  • 등록일2024-01-08 14:0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