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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학생생활관은 지난 1월 26일부터 30일까지 기숙사 신청을 받은 뒤, 2월 6일에 합격자를 발표했다. 그러나 발표 직후 일부 재학생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됐다. 학생생활관이 신입생을 우선 선발하면서 통학 거리가 먼 재학생들이 불합격하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학생생활관이 공개한 합격자 평균 통학 거리 자료에 따르면, 일부 동에서는 재학생의 평균 거리가 신입생보다 더 먼 것으로 확인된다. 그럼에도 신입생 우선 선발 원칙이 적용되면서 거리와 관계 없이 재학생이 선발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황소연(화생공 3) 학우는 “신입생의 경우 대전 지역 학생이라도 1학기에나 대부분 선발된다”며 “그로 인해 재학생이 기숙사에 들어가는 것이 매우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2학기에는 1학년도 재학생으로 전환돼 외국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우선 선발 대상자를 제외하면 거리순으로 선발하지만, 1학기에는 구조적으로 재학생이 불리하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통학 거리가 먼 재학생들의 선택지는 제한적이며, 기숙사에 탈락할 경우 추가 합격을 기다리거나 자취를 구하는 방법뿐이다. 그러나 추가 합격은 확정적이지 않고, 자취의 경우 보증금과 월세 부담, 계약 기간 문제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뒤따른다.
이와 관련해 신입생 우선 선발 인원 조정이나 신입생·재학생을 동일 기준에서 선발하는 방식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한 검토 필요성도 함께 제기된다. 매년 선발 과정에서 비슷한 논란이 반복되는 만큼, 통학 여건을 세밀하게 반영한 선발 기준 마련이 하나의 과제로 남고 있다.
글·사진 조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