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치를 창출하는 글로컬 산학일체 혁신대학
대학통합 기본원칙(안) 공표, 상호 존중과 배려의 태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4월 14일, 우리 대학 오용준 총장이 대학통합 기본원칙(안)을 공표했다. 기본원칙(안)은 충남대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발전을 선도할 의무를 다하며 양교가 추구하는 통합 국립대학의 선도적 혁신 모델을 실천하고 비전과 전략을 세우기 위해 수립하였다.
▲동등한 통합(양교는 동등한 통합을 원칙으로 한다) ▲통합일정(2025년 중 대학통합, 2026학년도에 통합대학 신입생을 모집하도록 한다) ▲캠퍼스 배치(동일 계열의 학과는 하나의 캠퍼스에 배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학과통합원칙(유사 또는 중복 학과는 화학적 통합을 원칙으로 한다) ▲교직원(양 대학 구성원을 동등하게 대우하며 현 임금수준 이상 보장하고 취약계층의 신분을 보장한다) ▲학생(입학 당시 교명 또는 통합대학교명 중 선택을 가능하게 한다) ▲교명(교명 선정을 통합 전까지 추진한다) ▲역사(양 대학 중 역사가 오랜 대학을 따른다) ▲ 의사결정기구(양 대학의 보직자 수 비율을 대등하게 정하여 구성한다)
우리 대학의 기본원칙(안)이 공표된 2일 후인 4월 16일, 충남대학교 제54대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앙운영위원회)의 입장문이 공개되었다. 중앙운영위원회에서는 우리 대학의 동등한 통합, 졸업 학위 선택, 유사 또는 중복 학과의 통폐합, 캠퍼스 이전, 의사결정기구 보직자의 동등한 비율 주장에 이견을 보였다.
우리 대학이 공표한 동등한 통합에 반하는 충남대학교 중앙운영위원회의 입장문 발표에 흡수통합과 같은 공평하지 않은 통합에 관한 우려가 내비쳤다. 이에 우리 대학 제39대 FROM 총학생회(이하 총학생회)는 충남대학교와의 합의가 이루어지기 전인 상태에서 공개한 원칙들이며 특히 충남대학교가 공표한 ‘대학통합 기본원칙(안)에 합의할 수 없음’의 의사를 밝혔다. 더불어 우리 대학은 동등한 통합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즉시 통합 논의를 철회할 것이라는 입장을 공표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양 대학 간의 배려이며 두 대학 모두 상대 대학에 대한 존중의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후 양 대학 구성원들이 이해할 수 있는 대학 통합 과정이 이루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