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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551호]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당선 49.42% 새글

작성자대학신문방송국  조회수5 등록일2025-07-03

헌정 사상 첫 6월 조기 대선탄핵 정국 속 ‘장미 대선’, 

역대 최고 투표 열기 속 

새 시대 열려


지난 6월 3일 실시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총득표수 1,728만 7,513표, 득표율 49.42%로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개표 결과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41.15%)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이 외의 후보들은 나머지 표를 분산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따른 궐위로 인해 조기 실시되었다. 이에 따라 한덕수 당시 국무총리가 지난 4월 8일에 선거일을 공고했으며 6월 3일 본투표가 진행되었다. 이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6월에 실시된 대통령 선거로 이른바 장미 대선으로 불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79.4%로, 1997년 제15대 대선 이후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광주는 83.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고, 전남(83.6%), 세종(83.1%), 전북(82.5%)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대선은 기존 선거와 달리 본투표 종료 시각이 20시까지 연장되었다. 이는 궐위에 따른 보궐선거의 성격에 따라 적용된 조치다. 보궐선거는 선출직 공직자가 임기 중 사망, 사퇴, 당선 무효 등의 사유로 직위를 상실했을 때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실시되는 보완적이고 임시적인 성격의 선거이다. 새로 당선된 이는 전임자의 잔여 임기만 수행하며, 선거 시기와 규모가 일정하지 않아 지역별로 불규칙하게 치러진다. 특히 보궐선거는 정치적 상징성과 민심의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로 작용하며, 정당 간 세력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총득표수 기준으로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표를 획득했으며, 김문수 후보와의 격차는 289만 1,874표(8.27%)에 달했다. 직선제 개헌 이후 과반 득표에 성공한 사례는 박근혜 전 대통령(51.55%)이 유일하며, 이재명 대통령은 과반 득표에는 이르지 못했으나, 비교적 높은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대선은 당초 판세가 비교적 명확하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높은 투표율을 보이며 유권자의 정치 참여 의지를 보여주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독주 체제에 따른 보수 진영의 투표율 저조가 예측되었으나 실제로는 보수층의 막판 결집이 이루어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국사람연구원 정한울 원장은 “계엄과 탄핵 이슈로 인해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이 강화되었고, 이에 대응해 보수 진영의 투표 참여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특히, 선거 막바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김문수 후보 배우자를 향한 발언이 보수층의 응집을 자극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과거 민주당계 후보들이 넘지 못했던 득표율을 기록했다. 부산에서는 약 42.7%를 득표하며 최초로 40%를 돌파했고 울산(42.54%)과 경남(39.40%)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보였다. 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19대 대선 PK 득표율(37.8%)을 상회하는 수치다.


대구(23.22%)와 경북(25.52%)에서는 여전히 낮은 지지를 보였으나, 역대 민주당 후보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지역 민심의 세세한 변화 가능성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TK에서 과거 보수 정당이 80% 안팎의 득표율을 얻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선거 결과는 의미 있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본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월 4일 여의도 국회 앞 광장에서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의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민이 부여한 소명을 결코 잊지 않고 책임 있게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치열한 경쟁 끝에 선택받은 이재명 대통령, 국민의 기대와 책임을 안고 새로운 시대의 첫 발을 내디딘다. 앞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어떠한 비전과 리더십으로 국정운영을 이끌어 나갈지, 국민적 관심과 기대가 크다.


글 김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