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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이하 밀라노 올림픽)을 전후로 JTBC의 독점 중계 논란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 밀라노올림픽은 JTBC의 2026년부터 2032년까지 개최되는 올림픽 및 월드컵, 아시안게임 독점 중계의 시작이다. 올림픽독점 중계가 결정된 것은 지난 2019년이다. JTBC는 경쟁 입찰을 통해서 지상파 3사 (KBS, MBC, SBS)를 제치고 올림픽 중계권을 단독으로 획득했다.
JTBC가 올림픽 중계권을 취득한 원인에는 복합적인 원인이 존재한다. 첫 번째로는 올림픽 독점 중계를 통해서 방송사의 위상을 높이고 시청률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또 다른 목표로는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중계권을 재판매하려는 의도였을 거라고 풀이된다.
중계권 취득 이후 JTBC의 모회사인 중앙그룹은 25년 4월 올림픽 및 월드컵 공동 중계 방송권자 선정을 위한경쟁 입찰을 실시했다. 취득한 중계권을 재판매하는 것으로 이익을 창출하려고 한 것이다. 지상파 3사는 이에 반발해 방송법에 명시된 보편적 시청권 등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중계권 입찰절차 속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러한 분쟁의 결과로 지상파 3사에서는 올림픽을 중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결국 이번 올림픽은 결국 이전에 비해 적은 관심을 받으며 마무리되었다. 원인으로는 독점 중계, 8시간에 달하는 시차, 비교적 떨어진 올림픽에 대한 관심 등이 지적된다. JTBC는 90%가 넘는 시청 가능 인구와 네이버 생중계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독점중계와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많은 채널에서 중계되는 올림픽 경기와 그를 통해 느껴지는 정서 역시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을 즐기는 문화의 일부라고 생각된다. 이번 독점 중계가 방송법에서 정해진 보편적 시청권에는 부합했지만, 국민들이 원하는 수준의 보편적 시청이 이루어졌는지는 다른 문제다. 물론 JTBC에게만 책임이 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손해를 절대 감수하지 않으려는 지상파3사의 태도 역시 이번 올림픽이 전 국민의 축제가 되지 못한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을 보장하는 길은 방송사 간의 이권 다툼이 아닌 건설적 경쟁 관계에서 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글 원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