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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560호] 광고 없이는 영상도 없다, 유튜브 프리미엄의 모순

작성자대학신문방송국  조회수21 등록일2026-09-02

유튜브의 숏폼 광고 정책이 계속해서 사용자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숏폼 동영상에 포함된 쇼핑 스티커이다.이는 터치 시 쿠팡 등의 쇼핑몰 상품의 링크를 통해 브라우저나 앱으로 직접 연결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를 통해서 영상 시청을 통한 수익에 더해 상품 판매 시 제휴 수수료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이다. 크리에이터들 입장에서는 상품 가격의 수 퍼센트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위해서라도 쇼핑 스티커들을 영상에 경쟁적으로 포함시킨다.문제는 이런 쇼핑 스티커들이 덫처럼 작동한다는 데 있다. 쇼핑 스티커들은 영상을 올린 크리에이터가 쇼핑 스티커로 노출되는 상품의 종류나 모양, 크기, 위치 등을 직접 설정하는 게 가능하다.일부 크리에이터들은 손가락이 닿기 쉬운 위치나 댓글, 좋아요 등의 버튼 주위에 쇼핑 스티커를 배치하는 방식으로 의도치 않은 클릭을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 그에 더해서 쇼핑 스티커가 화면 일부를 가려 콘텐츠 이용에 불편을 겪거나 영상과 관련성이 없는 단순 광고 목적으로 게시되어 불편을 겪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렇듯 크리에이터들의 쇼핑 스티커 기능의 악질적인 사용이 사용자들의 실질적인 광고 시청 빈도와 피로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심지어 광고 없는 무제한 동영상을 슬로건으로 걸고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의 사용자들도 이런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하기 위해서는14,900원이라는 가격을 지불해야 하지만, 쇼핑 스티커는 크리에이터가 직접 설정하는 상호작용 링크로 분류돼 유튜브 프리미엄의 광고 제거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다. 때문에 프리미엄 사용자들도 똑같이 쇼핑 스티커가 포함된 영상을 시청하게 된다. 이런 쇼핑 스티커는 꾹 눌러서 나오는 X자를 누르는 방법으로 제거할 수 있지만, 보고 있는 동영상에만 적용되며 다음 동영상을 재생하면 다시 나오게 된다.하지만 유튜브 측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방치하고 있다. 현재 스티커형 광고가 도입된 지 1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음에도 개선되기는커녕 스티커가 포함된 유튜브 영상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이런 쇼핑 스티커를 통한 구매가 이루어져도 유튜브 측에서는 직접적인 이득을 취하지 못한다.그럼에도 유튜브 측에서 이러한 상황을 방치하고 있는 이유는 유튜브의 쇼핑 커머스화를 통한 시청자의 플랫폼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함으로 추측된다. 또한 크리에이터에게는 편의성과 수익 창출 방식을 제공해서 플랫폼 유튜브 영상에 포함된 쇼핑 스티커 이탈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된다. 결과적으로 쇼핑 스티커로 인한 판매가 증가한다면 유튜브 역시 반사 이익을 얻게 된다.특히 이런 쇼핑 스티커가 더욱 문제가 되는 이유는 유튜브 영상의 전체적인 질의 하락이 따라오기 때문이다. 유튜브에서 광고로 분류되지 않는 영상도 사실상의 광고로 전락하면서 모든 사용자가 광고 영상을 더 많이 시청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중이다.2016년 유튜브 Red로 시작한 유튜브 프리미엄은 부실한 콘텐츠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가격 인상과 유튜브 뮤직 강제 판매 논란 등으로 인해 여러 번 구설수에 올랐으며, 이번 쇼핑 스티커 문제로 다시 한번 유튜브의 서비스 품질에 의문이 제기됐다.이런 방식으로 사용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수익 구조는 장기적으로 지속되기 어렵다. 기존 사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플랫폼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는 유튜브와 크리에이터의 현실적인 판단이 필요해 보인다.


·사진 원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