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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종 앱이나 웹페이지에서 다크패턴이 눈에 띄게 증가해 불편을 주고 있다. 다크패턴은 앱이나 웹페이지 등의 사용자들의 행동을 의도하기 위해 설계된 UI를 통칭하는 신조어이다. 디지털화된 현대 사회에서 소비자들은 다크패턴에서 벗어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크패턴의 원리는 소비자의 판단에 혼란을 줘 그 행동을 기업이 원하는 방식으로 조종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지속적인 결제 유도가 다크패턴의 시작이다. 이후 구독 해지 메뉴를 숨겨 두거나, 지나치게 많은 선택지를 거쳐야 진입할 수 있게 만들기, 무한루프에 가두기 등을 통해 불편을 준다.
발전된 방식으로는 선택지에 복잡하고 어려운 단어를 사용해 판단을 흐리는 방식이 있다. 또, 일반적으로 UI에서 사용되던 선택 구조를 반전시키거나 글자 색을 어둡게 해 보이지 않게 하는 등 무의식적인 반응을 유도하는 방향으로도 소비자의 행동을 유도한다.
다크패턴의 증가는 불필요한 시간 낭비는 물론이고 의도치 않은 결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제기된다.
의도적으로 소비자의 혼란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윤리적으로도 논란이 된다. 상황 판단력이 떨어지는 어린아이나 노약자 같은 디지털 취약 계층이 이런 다크패턴에 현혹되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문제다.
다크패턴에 노출되는 것을 피할 수는 없지만 대응하는 방법은 존재한다. 다크패턴은 습관과 무의식의 허점을 노리기 때문에 결제나 해지를 진행할 때 침착하고 꼼꼼하게 읽는다면 대부분 타파할 수 있다. 의심스럽거나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검색 등을 통해 교차 검증하는 방법도 있다.
지난 2025년 공정거래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전자상거래법 개정 등 지속적으로 정부 주도의 규제가 계속되어 왔지만, 실질적으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다크패턴의 빈도는 늘어가는 중이다. 특히 다크패턴은 그 시작부터 법적 규제를 교묘하게 우회할 것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기에 그 효과가 미미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법적 규제뿐 아니라 기업 측의 자정능력 발휘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시점이다.
글 원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