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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522호] 우리나라는 나이가 세 개?

작성자한밭대신문사  조회수2,164 등록일2022-01-25

한국인이 외국에 나가서 나이를 말할 때 꼭 한국 나이로는 ~살인데, 만 나이로는 ~살이다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의 나이 계산법이 외국과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는 세 가지 나이가 있다. 바로 세는 나이’, ‘연 나이’, ‘만 나이이다.

세는 나이는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는 한국식 나이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보통 태어나자마자 1살을 먹는다고 세고 그 다음 해가 바뀌면 1살을 또 먹어서 2살이 된다. 연 나이는 금년도 해에서 태어난 해를 뺀 나이를 말한다. 쉽게 말해 양력 11일부터 12월 말 출생을 같은 나이로 보는 것이다. 연 나이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경우는 군대에 갈 때이다. 병역법에서는 19세가 되면 징병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이때 사용하는 나이가 연 나이이다. 만 나이는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나이이다. 태어난 해에는 0살이고 태어난 지 1년이 지나면 1살이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1962년부터 법적으로 만 나이를 사용하고 있지만, 일상에서는 여전히 세는 나이를 많이 쓰고 있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한국에 왔을 때나 한국인들이 외국을 나갔을 때 나이 계산하는 것을 헷갈리게 된다.

세는 나이는 원래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썼던 계산법이다. 뱃속에 있을 때부터 나이를 세기 시작했다는 설부터 동양에는 ‘0’의 개념이 없어서 태어날 때부터 1살로 봤다는 설도 있다. 하지만 중국, 일본 등에서는 더 이상 세는 나이를 사용하지 않는다. 일본은 1902년 법령을 제정해서 만 나이만 쓰도록 했고, 중국에서는 1960~70년대 진행된 문화대혁명을 거치며 만 나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세계적으로 한국만 세는 나이를 사용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만 나이 계산을 어려워하지만 만 나이를 계산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먼저, 현재 한국에서 쓰고 있는 세는 나이에서 올해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았다면 2살을, 생일이 지났다면 1살을 뺀 것이 나의 만 나이이다.

이렇게 복잡한 나이 계산법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전부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만 나이를 쓰자는 청원이 빈번히 올라오고 있다. 반면, 이 의견에 반대하며 갑자기 만 나이로 바뀐다면 더 큰 혼란이 올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면서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

글 김세희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