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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549호]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작성자대학신문방송국  조회수53 등록일2025-04-09

대전시립미술관이 반 고흐 특별전인 불멸의 화가 반 고흐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는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과 네덜란드 크륄러 뮐러 미술관이 소장한 작품 중 76점을 엄선해 선보이며, 반 고흐의 예술 세계와 삶을 나타내는 그의 원화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

전시는 그의 예술적 여정을 시기별로 나누어 대표작을 통해 변화와 발전과정을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네덜란드 시기(1881-1885)

나도 무언가가 될 수 있다” 18819, 반 고흐는 동생 테오에게 보낸편지에서 두려움이 섞인 자신감을 피력했다. 고흐의 초기 작품들이 포함된 이 시기는 어두운 색조와 단순한 형태로 농민들의 힘든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반 고흐의 영혼 깊숙이 자리한 인간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며, 진실 된 모습을 그려내는 것이 화가의 길이라고 스스로 믿었기 때문이다.

파리 시기(1886-1888)

파리에서 빛의 발견은 고흐의 작품에 인상주의 화풍의 영향을 끼쳤다. 이 시기에는 색채 효과로서의 빛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색을 두껍게 바르는 임파스토 기법을 터득하게 되고 색채 사용이 더욱 밝고 다채로워졌다. 과 등은 그가 파리에서 경험한 예술적 변화와 실험을 반영한 대표적인작품들이다.

아를시기(1889-1890)

반 고흐는 아를에서 삶의 가장 격정적인 시기를 보냈을 뿐만 아니라 태양보다 더 눈부시고 불꽃보다 더 강렬한 색채 회화로 뛰어난 작품들을 만들어냈다.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안고 병원을 드나들던 아를에서의 반 고흐는187점의 유화 작품을 그렸으며, 일곱점에 달하는 해바라기 작품이 이 시기에 완성되었다.

생레미 시기(1889-1890)

생레미 시기는 고흐가 정신병원에 입원한 이후의 시기로, 그의 작품은 내면의 갈등과 혼란을 강렬하게 드러낸다. 색채 회화의 완성 시기이기도하면서 작품에서고흐의 정신적 고통과 예술을 통한 치유의 욕망이 강하게 표현된 걸 볼 수 있다.

오베르 쉬르 우아즈 시기(1890)

나는 아무 데도 쓸모가 없는 인간인가라며 자존감이 낮아지던 고흐는 북녘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파리 북쪽에서 50킬로 떨어진 오베르 쉬르 우아즈로 곧장 떠난다. 이후 정신적 고통과 함께 예술을 통한 치유를 하면서70일간의 오베르 생활을 끝으로 비운의 삶을 마감했다.

지난 2012년 이후 12년 만에 열리는 이번 전시는 반 고흐 예술의 마지막 여정을 소개하며, 그의 작품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순간을 선사한다. 전시는 325일부터 622일까지 휴관 없이 대전시립미술관에서열리니 반 고흐의 삶과 예술을 구체적으로 조망하고 싶은 사람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사진 박유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