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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사이에서 독서에 관해 관심이 커짐에 따라 함께 성장하는 곳이 있다. 바로 독립서점이다.
독립서점은 각기 다른 주인의 취향과 개성을 담은 독특한 분위기와 책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최근에는 지역별로 다양한 독립서점의 가지각색 매력을 느껴보고자 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요즘 많은 사람이 대전시에 방문하는 흐름에 맞춰 무관심 속에서 발굴된 대전시 독립서점 두 곳을 소개해 보겠다.
대흥동 구구절절
‘구구절절’은 외관을 개성 넘치는 파란 벽돌로 꾸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서점의 내부로 들어서면 새 책의 띠지를 버리지 않고 창의적으로 활용해 꾸민 천장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8평 남짓 되는 작은 크기에 따뜻한 색감을 활용해 아늑한 느낌을 준다.
“책을 팔고, 스토리를 만든다”는 모토를 갖고 있는 구구절절은 시집 위주로 책을 선별한다. 베스트셀러 시집뿐만 아니라 서점의 대표인 시인 정덕재의 시집을 한편에 놓아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구구절절의 또 다른 매력은 책방지기에서 온다. 시인, 소설가, 방송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조합원으로 참여한 ‘스토리밥작가협동조합’의 작가들이 돌아가면서 책방지기의 역할을 한다. 같은 책방에서도 다양한 책방지기를 만나 서로 다른 책을 추천받을 기회가 된다.
은행동 다다르다
‘다다르다’는 성심당 인근에 있어 대전의 명소로 손꼽히는 독립서점이다.
“우리는 다 다르고, 서로에게 다다를 수 있어요”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곳은 다양성을 존중하며 공동체를 이루고자 하는 철학이 스며들어 있다.
다다르다의 매력은 영수증에 담긴 ‘서점일기’에 있다. 매일 다른 서점원의 글로 서점 이야기, 노래 추천, 대전 이야기 등이 담겨 있어 방문객에게 작은 즐거움을 선사한다.
최근의 독립서점은 더 이상 단순히 책을 파는 장소가 아니다. 다양한 문화적 활동이 이뤄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작가 초청, 독서 모임, 독서 토론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독서 문화의 확장을 이끌고 있다. 구구절절과 다다르다는 이러한 트렌드를 잘 반영한 서점들로, 책을 넘어서 사람들과의 교류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책을 좋아하고 책과 관련된 프로그램에 참여하길 원하는 학우들은 독립서점이 기획하는 행사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겠다.
글‧사진 정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