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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시작한 밀라노 올림픽의 열기는 끝내 뜨겁게 불타올랐다.
지난 2월 6일부터 22일까지 17일간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25회 동계올림픽이 개최되었다. 대한민국 대표팀에서는 총 71명의선수가 이번 대회에 참여해 각자의 역량을 펼쳤다. 대한민국은 최가온 선수의 첫 금메달을 필두로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로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전체 국가 중 13위를 차지했다.
여타 올림픽보다 조용하게 시작된 밀라노 올림픽에서 획득한 첫 메달은 김상겸 선수의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이었다. 평행대회전은 스노보드를 탄 선수 두 명이 슬로프를 지그재그로 하강하며 속도를 겨루는 경기이다. 김상겸 선수는 이번으로 4번째 올림픽에 출전한 끝에 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선수로는 고령인 3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예상 외의 활약을 보이며 베테랑의 실력을 국민들에게 각인시켰다.
이어진 대한민국 첫 금메달은 여자하프파이프 종목에 출전한 최가온 선수였다. 하프파이프는 슬로프의 모양이 원통을 반으로 자른 모양인 것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선수들은 원통을 내려오며 점프와 회전 등의 묘기를 선보인다. 최가온 선수는 1차 시기에서 머리부터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해3차 시기에서 최고점을 받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러한 스노보드 종목의 예상 외의활약은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회장사인 롯데의 지원이 도움이 되었다. 특히 최가온 선수가 2024년 스위스에서 부상을 입은 당시 7000만원 가량의 치료비를 전액 후원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재조명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또한 전체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쇼트트랙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쇼트트랙은 전통적인 스피드 스케이팅보다 짧은 트랙에서 경기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쇼트트랙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전체 10개 메달 중 7개의 메달이 쇼트트랙 종목에서 나오는 기염을 토했다. 김길리 선수는 쇼트트랙 여자 1000m 동메달, 3000m계주 금메달, 1500m 금메달을 획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성적을 통해 대한민국의 쇼트트랙 양성 과정과 선수층 모두 탄탄해 강국으로 부르기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선수들이 묵묵히 최선을 다한 덕분에 이번 동계올림픽은 지난 베이징 동계올림픽보다 1개 많은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총 순위 역시 한 계단 상승한 13위로 마무리되었다. 이제 선수들은 4년 후 2030년 알프스 올림픽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선수들이 앞으로도 우수한 성적을 내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글 원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