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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대전의 맛’ 브랜드를 공식 출범했다. ‘대전의 맛 3선’ 선정에 이어 ‘대전 시민이 사랑하는 음식 8가지’를 추가로 공개하며 지역 브랜딩에 힘을 실었다. 이번 개편은 2000년 선정된 ‘대전 6미’ 지정 이후 처음 이뤄진 전면 개편이다. 대전의 맛은 지난해 11월 시작해 약 6개월간 전문가 자문과 시민 선호도 조사 과정을 거쳐 선정되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온라인 설문조사와 관광안내소 현장 스티거 조사를 통해서 시민의 선호도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과정을 거쳤다. 대전의 맛 브랜드 명칭 역시 선호도 조사 결과 61퍼센트의 지지를 얻어 최종 선정되었다.
대전의 맛
2차 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한 대전 빵, 칼국수, 두부두루치기가 대전의 맛 3선으로 선정되어 대전시를 대표하는 음식 자리를 차지했다. 이번 선정은 대전시의 역사와 문화가 고려되었다는 점도 중요하다. 두부두루치기는 두부를 양념과 함께 매콤하게 볶아낸 것으로,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 음식 중 하나가 대전 맛 3선에 선정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또한 칼국수는 한국전쟁 이후 밀가루 보급과 철도 교통의 중심지로 성장하며 자연스럽게 발달해 전국적으로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빵은 우리 지역만의 음식은 아니지만, 다양한 빵 맛집들이 필두해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함께 발굴된 대전 시민이 사랑하는 음식 8가지는 구즉도토리묵, 국밥, 숯골냉면, 짬뽕, 대청호 민물매운탕, 돌솥밥, 삼계탕, 설렁탕으로 결정됐다. 이는 2차 선호도 조사에서는 맛 3선에 선정되지 못했지만, 1차 선호도 조사
에서 후보군으로 선정된 대전시의 대표 음식들이다.
대전의 맛 누리집
이어 대전시는 대전의 맛 누리집 운영을 통해 맛 브랜딩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대전의 맛 누리집은 이번 선정 결과를 알리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대전시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한다. 각 음식을 대표하는 맛집들은 물론이고 역사나 조리법 등을 제공해 유용성을 높였다. 그 외에도 3대 30년 전통업소, 모범음식점, 다시 찾는 100선 등을 제공한다. 특히 ‘빵산책 in 대전’ 프로그램을 운영해 빵지순례의 대표 도시로 불리는 대전에서 빵 산책 코스를 체험하며 숨겨진 빵 맛집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최동규 대전시 체육건강국장은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대표 음식을 선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대전의 맛 3선’과 ‘대전 시민이 사랑하는 음식 8가지’를 함께 운영함으로써 대전만의 풍성한 미식 콘텐츠를 구축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추후 대전시는 음식관광 콘텐츠 개발과 마케팅을 통해서 대전의 맛 정체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 원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