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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560호] 표현의 자유인가, 선정성 논란인가…워터밤의 두 얼굴

작성자대학신문방송국  조회수22 등록일2026-09-02

여름 대표 음악 축제로 자리 잡은 ‘WATERBOMB’(이하 워터밤)이 올해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물놀이와 공연을 결합한 콘셉트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아티스트의 의상과 퍼포먼스를 둘러싼 선정성 논란도 반복되고 있다.지난 724일부터 26일까지 열린 워터밤 서울 2026’에서는 가수 비비의 무대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과감한 퍼포먼스가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면서 성인 축제인 만큼 표현의 자유라는 의견과 지나치게 선정적이다라는 의견이 맞섰다.워터밤은 만 19세 이상 관람가인 만큼 성인 관객을 대상으로 한 공연의 의상과 퍼포먼스를 일률적으로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공연 영상이 온라인으로 확산되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자극적인 공연 영상이 온라인에서 반복 소비되며 연령 제한 없이 유통되고 있다.또한 워터밤이 매년 워터밤 여신과 남신을 만들어내며 대중의 관심과 화제성을 경쟁하는 무대로 자리 잡았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음악적 완성도보다 과감한 의상과 퍼포먼스가 주목받으면서 아티스트에게 더욱 과감하고 자극적인 모습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선정성의 기준을 일률적으로 정하기는 어렵다. 물놀이 축제 특성상 수영복이나 노출 의상을 문제 삼기 어렵고, 무대 연출 역시 아티스트의 표현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온라인에서의 무분별한 재생산과 성희롱성 댓글, 2차 피해까지 외면해서는 안 된다.워터밤의 인기가 커질수록 축제의 책임도 커진다. 중요한 것은 노출을 제한하는 것이 아닌, 음악과 공연 자체가 주목받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아티스트의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면서도 이를 자극적인 장면으로 소비하는 문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글 조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