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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호] 라면업계 부동의 1위는 없을지도

작성자한밭대신문사  조회수50 등록일202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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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라면의 30년 아성을 오뚜기 진라면이 무너뜨릴 수 있을 것 같다. 지난달 17일 캐시카우에서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기준 약 1,200만 개의 개별 소비자 영수증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고객들이 다른 브랜드를 선택할 기회와 좋은 이유가 있지만, 특정 브랜드를 지속해서 선택하는 제품 충성도에서 진라면이 신라면을 처음으로 앞섰다고 전했다. 8월 신라면의 제품 충성도는 진라면의 66.8%보다 낮은 수치인 64.3%를 보였다. 30년간 라면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한 신라면의 위세에 위협이 될 수도 있는 결과로 볼 수 있다.

작년 525일 한국 농수산식품 소비자 행태조사 결과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한국방송진흥공사의 작년 5월 국내 봉지라면 하면 바로 떠오르는 브랜드로 신라면을 꼽은 응답자가 46%로 가장 많았고, 진라면이 22%로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자주 구매한 브랜드로는 26.4%가 진라면을 택했고 오히려 신라면은 23.5%로 진라면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향후 구매 의향 조사에서도 진라면이 24%20%에 그친 신라면보다 많았다.

식품업계에서 영원한 강자는 없음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코로나19의 재난 상황이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주요 식품회사는 교묘하게 서로의 주요 표적화 업종은 침범하지 않고, 대형마트, 거대 유통업체와 동맹하는 전략을 사용해, 1,2,3등의 순위를 변동 없이 유지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쇼핑이 활성화되고,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20·30세대가 들어서며 약간의 지각변동이 생겼다.

부모 세대와 다르게 현재의 20·30세대는 소비에 있어서 단순한 물건 구매를 넘어 자신의 신념을 드러내는 수단이다. 이들은 자신이 가치를 부여하거나 만족도가 높은 분야에는 과감히 소비하는 성향을 보인다. 이를 가치 소비라고 일컫는데, 가치 소비로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친환경 의류·식품들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라면의 영원할 것 같던 1등의 자리가 휘청거리는 이유는, 20·30세대가 주요 소비자층으로 변하며 본인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구매한 결과라고 분석해볼 수 있다. 라면뿐만 아니라 식품 업계 전체에서 부동의 1위는 없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경쟁이 시작된다면, 소비자 입장에서 더 다양하고 질 좋은 제품을 맛볼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 윤정빈 기자

그림 이주희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