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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호] 지역화폐 평가 최우수상 ‘온통대전’ , 하반기 하향 조정

작성자신문방송국  조회수674 등록일2022-09-07

20205월에 출시해 많은 캐시백과 혜택을 주었던 대전광역시의 지역화폐 온통대전이 지난 8월부터 다가오는 12월까지 30만 원의 충전 한도와 5%의 캐시백으로 하향 조정되었다.

온통대전은 기본적으로 50만 원 한도를 두고 10%의 캐시백을 제공했다. 5월이나 명절 때처럼 소비가 늘어날 때는 일시적으로 100만 원까지 한도를 늘리거나 15%의 캐시백을 제공하기도 해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또한, 교통 복지 대상자(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다자녀부모)에게는 5%의 추가 혜택을 제공했다. 이벤트성으로는 전통시장, 지역 서점을 이용할 경우 추가 캐시백을 제공했다.

온통대전은 코로나19의 경제적 위기 속에서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되었다. 대전세종연구원의 지역 서점 온통대전 도서 캐시백 효과 분석연구 결과, 도서 캐시백 사업 대상 기간의 지역 서점 매출액은 사업을 시행하기 전 대비 최대 평균 31.2% 증가한 결과를 보였다.

온통대전의 10% 캐시백이라는 혜택은 사용자 99만 명, 카드발급 120만 장, 누적 발행액 33,00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20224월 기준 대전광역시 시민 10명 중 7명이 온통대전을 이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수치이다. 또한 연간발행액은 광역시 중 인구 대비 1위이다. 지난해 산업부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과 행정부의 지역화폐 평가 최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한 이력이 있다.

이렇게 사랑받고 있는 온통대전 캐시백 지급이 721일 오후 7시부로 일시적으로 중단되었다. 이는 온통대전을 위해 마련했던 예산 1,400억 원이 거의 소진되어 결정된 사안이다. 하반기에는 정부의 예산 지원이 없어져 대전광역시 자체 재원으로 온통대전에 들어가는 예산을 부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온통대전은 최근 월간 한도액의 조정 미흡으로 재정이 조기 소진되어 예비비용인 140억 원을 긴급 투입한 상대에서 연말까지 운영된다. 또한, 매월 70억 원을 소진할 때까지 캐시백을 지급하는 것으로 변경하고 소진 시 캐시백 지급이 중단된다. 이후에 검토를 통해 온통대전의 내년 운영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글 김세희 기자

그림 이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