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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527호] 활기 도는 극장가, 요즘은 어떤 영화가 재밌을까

작성자신문방송국  조회수659 등록일2022-09-07

지난 4월 말부터 영화관에서의 취식이 허용되고 좌석 간 띄어 앉기가 해제되면서 극장가를 찾는 관람객들이 늘어났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3월에 80만 명대에 불과했던 관객 수가 8월에는 1,214만 명을 넘어섰다. 영화관을 찾는 관람객이 많아진 만큼 개봉한 영화도 많아졌다. 최근 관람객들의 흥미를 이끌어낸 영화 세 작품을 소개한다.

탑건: 매버릭

지난 622일에 개봉한 영화로 1987년에 개봉한 영화 <탑건>의 후속작이다. <탑건>은 해군 조종사 매버릭이 최정예 조종사를 양성하는 탑건훈련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그곳에서 항공물리학 전문가 찰리와도 사랑에 빠지지만, 비행 훈련 도중 불의의 사고로 매버릭의 파트너인 구즈가 목숨을 잃게 된다. 혼란 속에 빠져있던 매버릭은 죽은 아버지의 동료이자 탑건의 지휘관에게 조언을 듣고 어려움을 극복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탑건>에서 매버릭 역을 맡은 배우 톰 크루즈가 <탑건: 매버릭>에서도 같은 역할을 맡으며 이야기가 이어진다. 매버릭은 탑건 훈련학교의 교관으로 발탁되었지만, 매버릭의 명성을 모르던 팀원들은 처음엔 그를 무시한다. 매버릭의 보고도 믿지 못할 비행 실력을 실제로 목격하고선 그의 지휘를 잘 따르기 시작한다. 이후 그들에게 위험한 임무가 주어지게 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30년도 더 전에 만들어진 영화의 후속작이지만 같은 배우가 주인공을 맡았다는 점과 스크린을 압도하는 비행 장면, 부모님이 젊었을 적 보던 영화를 자녀들과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93일 기준 해당 영화의 누적 관객 수는 804만 명을 기록했으며, 박스오피스 순위 4위를 기록하였다.

한산: 용의 출현

지난 727일에 개봉한 영화로 2014년에 개봉한 영화 <명량>의 후속작이다. <한산: 용의 출현><명량>보다 8년 뒤에 개봉하긴 했지만, 이야기 속의 배경 시기는 <명량>보다 앞서있다. 두 작품 모두 이순신 장군의 역사적인 전투를 다루고 있으며 <한산: 용의 출현>1592년 한산도 대첩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임진왜란 발발 후 15일 만에 왜군에게 한양을 빼앗기고, 명나라로 향하겠다는 왜군의 야망으로 조선은 또다시 수세에 몰리게 된다. 해양 전투를 위해 준비시켜놓던 거북선의 출전도 어려워진 상황 속에서 이순신 장군은 압도적인 승리를 위해 전략을 세워나가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앞서 개봉한 영화 <명량>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은 전적이 있어 <한산: 용의 출현> 또한 개봉 전부터 관람객들의 기대가 컸다. 이순신 장군의 필사적인 전략, 우리나라를 강제 점령한 일본을 상대로 보여준 속 시원한 전투 장면 등을 통해 관람객들에게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명량><한산: 용의 출현>은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영화 중 1편과 2편에 해당한다. 세 번째 영화로 <노량: 죽음의 바다>가 추후 개봉될 예정이다. 지난 93일 기준 해당 영화의 누적 관객 수는 713만 명을 기록했으며, 박스오피스 순위 3위를 기록하였다.

헌트

지난 810일에 개봉한 영화로 배우 이정재가 감독과 주연을 동시에 맡은 작품이다.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이자 제75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초청된 작품이다. <헌트>1980년대 전두환 전 대통령 통치 시절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실제 사건들이 등장한다.

주인공인 박평호와 김정도는 국가안전기획부 내에 숨어든 스파이 동림색출 작전을 시작한다. 스파이를 통해 일급 기밀 사항들이 유출되자 서로를 용의선상에 올려두고 주변을 조사해나간다. 스파이를 찾지 못하면 자신이 지목되는 위기의 상황에 처해져, 두 주인공은 자신의 신념을 내세우며 열심히 동림을 찾아 나간다.

<헌트>는 진한 우정으로 유명한 두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영화 <태양은 없다> 이후 처음 같이 출연한 작품이다. 두 배우의 궁합과 수준급의 연기력을 가진 조연들, 실화를 바탕으로 전개되는 이야기, 동림의 정체 등을 통해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93일 기준 해당 영화의 누적 관객 수는 403만 명을 기록했으며, 박스오피스 순위 2위를 기록하였다.

위의 영화들 외에도 올해 하반기에 개봉될 영화들 중 <아바타: 물의 길>과 같이 벌써 관람객들의 기대를 받는 작품도 있다.

한편, 극장가는 코로나19로 인해 푯값을 과도하게 올렸으나 영업 흑자를 기록한 이후에도 가격을 인하하지 않아 관람객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글 이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