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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527호] ‘급구’ 일할 사람 찾아요

작성자신문방송국  조회수656 등록일2022-09-07

코로나19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로 국내외 여행 수요가 증가했다. 여행 수요의 증가로 항공권, 여행 패키지 등 여행 관련 수요 또한 늘어났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 포털시스템에 따르면 항공사 수익과 직결되는 국제선 여객 인원은 올해 2분기 287755명을 기록해 작년 2분기 대비 35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제선 운항 편수는 32,851편에서 36,042편으로 늘었고, 편당 탑승 인원은 편당 19.2명에서 79.6명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여행업은 어떨지 살펴보자. 코로나19에 대한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해외여행 예약이 급증했지만 여행업계는 활짝 웃지 못한다. 인력난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 후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계는 사실상 휴업 상태나 다름없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여행업계를 떠난 직원들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휴직 기간이 길어지고 구조 조정을 겪으며 떠밀리듯 업계를 떠난 이들이 많았으며 여행업계에 회의감을 느껴 스스로 퇴사를 한 여행업 종사자들이 다수 있었다. 특히 2030 직원들은 여행업에 전망이 없다며 다른 업종을 찾는 경우도 많았다. 여행사 임직원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유·무급휴직 형태로 전환되었다. 경영난이 심화된 일부 여행사는 권고사직을 시행하기도 했다. 국내 유명 여행사 노랑풍선은 2019년 말 기준 직원 수가 600명대를 웃돌았으나 현재는 300여 명만 남은 상태다.

시간이 흐르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사람들의 민감도는 줄어들고 규제 완화로 여행 수요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업계 인력의 대거 이탈로 인해 수요와 공급의 부정합이 발생했다. 해외여행 재개로 여행사 인력이 부족해지자 여행사들은 인력 확보에 총력을 다해 기존 인력을 붙잡기 위한 연봉 인상과 보상, 제도 등의 대안 마련에 나섰다. 하나투어는 지난 6월 정기 공개채용을 실시했다.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실시한 채용이다. 영업, 상품기획·운영,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인력을 모집했다. 하나투어 측은 여행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채용을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노랑풍선은 수시채용을 선택하여 현재 선호도가 높은 여행지 위주로 영업부서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코로나19 동안 생긴 인력 공백 중, 영업 인력이 특히 부족하기 때문이다.

글 이예진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