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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호] 평범한 하루하루를 특별하고 소중하게 해줄 영화 <어바웃 타임>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1505
  • 여태까지 보내왔던 평범한 일상을 좀 더 뜻깊고 특별하게 보낼 수 있게 변환점이 되어준 영화가 있다. 바로 리처드 커티스 감독의 영화 이다. 리처드 커티스는 영화 , ,등 여러 흥행작의 각본과 기획을 맡은 감독이기도 하다. 은 2013년에 개봉된 로맨스 장르의 영화인데, 나는 로맨스 장르의 영화를 볼 때면 낯간지러운 느낌이 들어 직접 찾아보지는 않는다.을 보게 된 계기도 중학생 때 선생님이 틀어주셔서 보게 되었다. 내가 생각한 기존의 로맨스 영화와는 달리 이 영화는 단순히 한 연인의 사랑 이야기만을 담았다기보다 자신이 사랑하는 모든 사람과 살아가는 평범한 일상을 소중히 여기고 삶이라는 시간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교훈을 주는 영화였다.영화의 이야기는 새로운 해가 시작된 다음 날 아침, 주인공인 팀은 아버지로부터 가문의 엄청난 비밀을 듣는 것에서 시작된다. 아버지는 비밀이란 건 우리 집안의 남자들은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거야라는 말과 함께 커다란 장롱과 같은 어두운 곳에서 두 손을 쥔 후, 자신이 실제로 있었고 기억하는 과거를 떠올린다면 어디든지 갈 수 있다며 시간 여행의 방법을 설명해 주셨다. 팀은 첫눈에 반한 메리의 마음을 얻기 위해 이 특별한 능력을 사용하기로 한다. 어설픈 대시, 어색한 웃음, 함께 보낸 여러 첫날 밤을 통해 팀은 메리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메리와 함께하는 비 오는 날의 야외 결혼식과 아버지의 축사로 완벽한 순간만이 있는 듯했다. 그러다 그의 여동생인 캐서린에게 좋지 않은 사고가 발생하고 사고를 되돌리고자 시간 여행을 떠난 팀은 여동생의 사고를 막을 수 있었으나 그에겐 더 좋지 않은 미래로 바뀌어 있었다. 시간 여행이 원하는 결과만을 내놓을 수 없다는 깨달음을 얻음과 동시에 아버지의 건강 악화 소식이 들려왔다. 아버지는 자신을 찾아온 팀에게 행복을 위한 자신만의 공식을 알려주셨다. 첫 번째,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한 삶을 살기. 두 번째, 똑같이 하루를 다시 살아보되, 처음엔 긴장과 걱정 때문에 볼 수 없었던 세상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끼기.팀과 그의 아버지는 팀의 어린 시절로 함께 시간 여행을 하며 마지막 추억을 쌓는다. 마지막으로 팀은 시간 여행을 통해 하루하루가 오늘을 위해 다시 시간 여행을 돌아온 것처럼 특별하면서도 재밌게 보내려 노력한다라고 밝히며 자신이 얻은 교훈에 대해 말하며 영화는 끝이 났다.영화를 보고 난 후 앞으로 내가 살아갈 하루하루를 더욱 뜻깊고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에 특별한 추억들을 쌓으며 소중히 여겨야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보내고 있는 일상이 너무 지루하거나 힘든 일들로 가득하다고 느껴질 때면 이 영화를 다시 보며 마음을 다잡곤 한다. 자신이 흘려 보내왔던 시간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고 미래의 시간을 더 가치 있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영화를 추천한다.우린 우리 인생의 하루하루를 항상 함께 시간 여행을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이 멋진 여행을 즐기는 것뿐이다 영화 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명대사이다. 이 말처럼 인생의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즐기며 소중한 날들로 가득 차도록 열심히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글 이유정 기자
  • 등록일2022-04-15 16:07:00
[524호] 문학산책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1573
  •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용혜원그대를 만나던 날느낌이 참 좋았습니다착한 눈빛, 해맑은 웃음한 마디, 한 마디의 말에도따뜻한 배려가 담겨 있어잠시 동안 함께 있었는데오래 사귄 친구처럼마음이 편안했습니다내가 하는 말들을웃는 얼굴로 잘 들어주고어떤 격식이나 체면 차림 없이있는 그대로 보여주는솔직하고 담백함이참으로 좋았습니다그대가 내 마음을 읽어주는 것 같아둥지를 잃은 새가새 보금자리를 찾은 것만 같았습니다짧은 만남이지만기쁘고 즐거웠습니다오랜만에 마음을 함께나누고 싶은 사람을 만났습니다사랑하는 사람에게장미꽃 한 다발을 받은 것보다더 행복했습니다그대는 함께 있으면 있을수록더 좋은 사람입니다이 시는 얼마 전, 고등학교 친구가 나에게 보내준 시이다. 이 시를 읽자마자 그 친구와 내가 생각이 날 정도로 정말 우리의 이야기를 쓴 글인 줄 알았다. 친구는 이 시를 나에게 보내주면서 이 시 보고 너 생각이 났어라고 말했다. 이 시를 본 나는 이거 완전 너랑 나잖아!!! 근데 알고 보니 이거 네가 쓴 시인 거 아냐?라고 말했다.친구랑 나는 고등학교 3학년 때 같은 반이 되어서 친구가 되었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던 친구인 것처럼 편한 느낌이었다. 나는 격식 없이 나 그대로를 그 친구에게 보여주었고, 그 친구도 숨김없는 자신의 모습을 나에게 보여주었다.친구가 이 시를 보고 나를 떠올린 것처럼 이 시를 쓴 시인도 우리와 비슷한 친구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 시를 보고 떠오르는 친구가 있다면 아마 나에게 이 시를 보낸 친구와 나의 사이라고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글 임현지 기자그림 이주희 기자
  • 등록일2022-04-15 16:06:21
[523호] 선배가 알려주는 신입생 꿀팁?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717
  • 아직은 코끝이 서늘할 때 우리 대학에 입학한 모든 신입생에게 고생 많았고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하지만 이제부터 대학 생활은 실전임을 전하고 싶다. 초중고교 생활은 옆에서 챙겨주는 선생님 혹은 부모님이 있었겠지만, 대학 생활부터는 스스로 살아남아야 한다. 신입생이었을 때 알아두었으면 졸업 학기 때 편했을 텐데 했던 일, 혹은 학교생활을 하면서, 유용했던, 고인물의 꿀팁을 엄선했기 때문에 기억해두거나 기사를 스크랩 혹은 메모하고 실천하길 권장한다.■ 졸업요건 확인하기아직 졸업이 머나먼 미래로 느껴질 수 있지만, 생각보다 졸업은 빨리 코앞으로 다가온다. 우선 학과 홈페이지에서 본인 학과의 졸업요건을 확인하고, 우리 대학 홈페이지에서 학사정보학사종합안내졸업졸업요건 카테고리에서 가장 졸업 필요학점을 확인해보자. 학과마다 졸업을 위해 필요한 학점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 학과의 전공교양 학점 점수를 확인하고, 커리큘럼을 참고해, 수강해야 하는 과목들을 확인하자. 참고로 수강과목에는 전공필수, 심화필수, 교양필수, 전공선택, 교양선택 등의 이수 구분이 존재하는데, 전공필수와 심화필수 그리고 교양필수는 수강하지 않으면 졸업할 수 없으니 꼭 주의하기 바란다. 다음에 듣지 뭐라는 생각으로 미뤄두다가는 강의가 사라져, 대체 수강해야 하는 과목을 찾기 위해 학과 사무실에 수도 없이 연락해야 할 수도 있으니 조심하자.■ 학교 홈페이지 자주 드나들기지금의 재학생들도 잘 모를 수 있는 팁이다. 우리 학교 홈페이지를 자주 방문하자. 특히 공지사항에 들어가면 근로학생들을 뽑거나, 학교 혹은 외부 주최 경연, 대회들이 올라와 있다. 대회에 참가하면 나중에 자소서를 쓰게 될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고, 운이 좋아 수상하게 된다면 상금도 쏠쏠하게 받아 갈 수 있으니 참고하자.그 밖에 우리 대학의 교수학습센터, 도서관 주최 행사에서 생각보다 많은 장학금을 얻을 수 있다. 특히 교수학습센터의 프로그램을 잘 활용한다면 학습과 돈,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유닛은 2학년 2학기 전에 마감하기유닛은 이제 졸업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비교과 유닛 제도란 학교에서 수업 외의 비교과 프로그램 등을 참여하면 얻을 수 있는 점수로, 4학년 졸업 전까지 최소 70유닛을 이수해야 한다. 유닛 관련 정보는 H-CAN 한밭 핵심역량 관리시스템(hcan.hanbat.ac.kr)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확인할 수 있다.비교과 프로그램인 만큼 바빠지기 시작하는 3학년 때부터 부랴부랴 채우려고 하면 시간체력이 낭비될 수도 있다. 그러니 바빠지기 전, 비교적 여유로울 2학년 2학기 전에 70유닛을 채워놓으면 마음 편히 학교에 다닐 수 있다. 참고로 유닛을 취득하면, 실적에 따라 유닛 장학금도 제공하니 유닛을 통해, 장학금도 한번 노려보자.■ 근로학생 신청하기아르바이트 대신, 학교에서 근로 장학생으로 일을 해보는 건 어떨까? 우리 대학에서는 많은 근로 장학생들을 선발한다. 주로 교내 근로 장학생 신청 기간에 장학생들을 선발하지만, 가끔 과 사무실에서 불시에 근로 장학생을 뽑기도 한다. 다른 아르바이트는 임금체불 등 문제가 종종 발생하는데, 근로 장학금은 매달 15일에 정확히 입금되기 때문에 알바비를 못 받을까 봐 걱정하는 스트레스로에서 벗어난다. 한밭대 국자 신문사 기자들도 근로장학생에 포함이 되어있으니, 장학금과 글 쓰는 것에 관심이 있다면 수습기자 모집 기간에 관심을 가져보길 바란다.■ 학교 상담실 이용하기학교 상담실에서는 다양한 검사들이 있다. ▲MBTI ▲성적 강점검사 ▲기질 및 성격검사 ▲적성탐색 검사 ▲진로 탐색 검사 ▲다면적 인성검사 ▲문장완성검사 등, 이 검사들은 외부에서 개인적으로 받게 되면 5만 원은 우습게 깨지는 고가의 검사들이다. 그런데, 이 검사들을 상담실에서 신청만 한다면 언제든지, 무료로 검사가 가능하다. 상담실은 학생회관(S2동) 3층에 있다. 덧붙여 전문적인 상담가 선생님들이 학우들이 심리적으로 힘들거나 지칠 때 방문하면, 도움을 주고 있다.■ 토익은 1학년부터 꾸준히 공부하기토익 유효기간이 2년이니 1학년 때부터 마냥 손을 놓고 있다간 과거의 나를 원망하고 있을 수 있다. 토익을 3학년 때부터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막상 3학년이 되고 나서는 영어 공부를 할 엄두도 못 내고 있을 수 있다. 토익이 언어 공부의 일환이기 때문에 수능 때 공부했던 단어들, 문법, 독해력이 몇 년 후에는 많이 낮아져 있다. 그때 가서 공부를 시작하면 너무 힘들기 때문에, 한밭대 국제교류원 홈페이지에서 모의 토익을 신청해 시험을 보면서 영어 공부를 틈틈이 하길 바란다.글 윤정빈 기자
  • 등록일2022-03-04 16:13:40
[523호]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살아가기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701
  • 2016년 스위스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밥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언한지가 벌써 6년이 지났다. 6년이라는 시간은 짧은 시간이기도 하지만 세상을 변화시키는데 충분한 시간이기도 하다. 특히 기술 발전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는 요즘에는 더욱 그렇다. 우리나라에 휴대전화가 처음 서비스된 것은 1984년이고, 24년 후인 2008년에는 새로운 개념의 휴대전화인 스마트폰 시대가 열렸다. 스마트폰 시대가 도입된 후 10여년도 안되어 세상은 모두가 스마트화되어 가고 있다. 이제 스마트폰 이외에도 스마트공장, 스마트 팜,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TV 등 각종 스마트 기기를 우리는 쉽게 접하게 되었다.사실 스마트 세상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의 진보가 있어 가능해졌다. 이제 여기에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디지털 트윈 등의 기술이 더해져 현실과 가상세계가 융합되는 또 다른 메타버스 세상이 만들어지고 있다. 정말로 급변하는 세상이다.기술의 변화가 세상의 큰 변화를 만들어내는 주요인이지만 전염병 또한 예상치 않게 세상을 변화시켜 왔다. 인류의 역사에서 14세기 흑사병, 15세기 천연두, 20세기 스페인독감 등은 문명사적인 변화를 초래했다. 유럽 인구의 3분의 1 정도가 목숨을 잃은 흑사병의 대유행은 봉건제도를 붕괴시키고 르네상스시대를 열어 서유럽 제국 형성에 기여했다. 15세기 아메리카 대륙의 식민지화는 천연두라는 치명적인 질병을 옮겨 원주민의 수를 10분의 1로 줄어들게 하고 심지어 작은 빙하기 기후재앙을 초래하기도 했으며, 자원의 약탈을 통해 유럽 제국 번성에 기여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1918년부터 약 2년간 대유행한 스페인독감도 수천만 명이 사망하는 결과를 가져와 1차 세계대전을 빠르게 종식시키고 세계의 패권이 미국으로 넘어가는 결과를 만들었다.불행하게도 전염병의 대유행은 최근 들어 더욱 빈번해지고 있다. 2002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그리고 지난 2년간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코로나19 대유행들이 이에 해당한다. 코로나19 대유행은 지난 2년간 우리의 삶의 방식을 크게 변화시켜왔고, 이제 코로나가 종식된다 해도 온전히 과거 삶의 방식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휴대전화 하나로 음식이나 물건을 주문하고 사이버 공간에서 쉽게 대화나 다양한 경험을 하는 세상에 익숙해진 우리의 비대면 삶은 오히려 앞서 언급한 메타버스 세상을 보다 빠르게 현실화할 것이다.과학기술의 진보, 전염병의 대유행, 기후변화, 에너지 문제 등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변화는 앞으로 세상을 더욱더 빠르게 변화시킬 것이다. 이와 같이 급속히 변하는 세상에서 필자는 우리 한밭인들이 변화의 주역으로 살아가기를 희망한다. 주체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면 세상의 변화에 이끌려 다니게 되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어떻게 할 때 우리는 주역이 될 수 있을 것인가. 필자는 세상에 대한 관심과 평생교육 마인드가 답이 아닌가 한다. 먼저 미래의 주역은 세상의 문제에 대한 해결사가 되어야 하니 당연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비판적인 사고능력을 갖추어 동료들과 협업하고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해 나가는 인재로 성장해나가야 할 것이다.미래의 주역은 또한 평생 학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급변하는 세상에서 기술의 변화, 학문의 변화는 매우 빠르다. 이에 대해 수시로 스스로 학습하지 않는다면 뒤쳐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대학에서는 변화 속에서도 잘 변하지 않는 기초학업역량을 튼튼히 다지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에 나가서도 시대 변화에 대응하는 학문과 기술을 스스로 꾸준히 익혀나가야 할 것이다. 이제 세상은 학습하는 인간인 호모 에루디티오(Homo eruditio)를 요구하고 있다.글 최병욱 총장
  • 등록일2022-03-04 16:13:18
[522호] 과학의 역사- 전지의 역사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594
  • 일차전지는 한 번 쓰고 버려야 하는 일회용 전지로, 리모컨, 마우스 등의 건전지가 포함된다. 이차전지는 외부의 전기 에너지를 화학 에너지의 형태로 바꾸어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전기를 만들어 내는 장치이며, 휴대전화, 전기차 등의 배터리로 쓰인다. 이차전지는 일차전지와 달리 구성요소의 교체 없이 충전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이차전지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발명이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일차전지, 이차전지를 포함한 전지는 언제부터 우리 주변에 존재해왔고, 어떤 형태로 변화해왔을까?첫 번째로 발명된 일차전지는 볼타전지이다. 1800년, 알렉산드로 볼타는 묽은 황산 용액을 전해질로 하고 동판을 양극, 아연판을 음극으로 하여 만든 볼타전지를 발명했다. 볼타전지는 양극에서 수소 기체가 발생하여 전압이 저하하는 분극이 발생한다는 단점을 지녔다.볼타전지 다음으로, 1836년에 J.F.다니엘이 볼타전지의 분극 현상을 감소시켜 다니엘전지를 발명하였다. 다니엘전지는 황산아연과 황산구리 수용액을 전해액으로 하고 음극에 아연, 양극에 구리를 사용한 전지이다.납축전지가 발명되기 전에는 일차전지가 일반적인 형태였다. 1859년에 가스통 플란테가 세계 최초로 방전과 충전을 반복할 수 있는 이차전지인 납-산성 전지 형태의 납축전지를 발명하였다. 가스통 플란테는 얇은 박막 형태로 만든 납 박 2장을 말아 전해액에 담근 후 전기 에너지를 흘리면 2차 기전력이 발생하는 것을 발견하고, 이러한 원리를 이용하여 납축전지 발명에 성공하였다. 납축전지는 매우 무겁고 납과 황산을 이용해 인체에 해롭지만, 다른 이차전지에 비해 안정적이라는 특징을 가졌다.납축전지 다음으로 개발된 이차전지는 니켈계 전지이다. 니켈계 전지의 일종인 니켈-카드뮴 전지는 1899년에 발데마르 융거가 발명했다. 니켈-카드뮴 전지는 낮은 전압에 저항이 작아 큰 전류를 필요로 하는 휴대용 기기에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니켈-카드뮴 전지를 완전히 방전시키지 않고 충전하면 전지 성능이 저하되고 인체에 유해한 카드뮴을 사용한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1990년에 니켈-카드뮴 전지의 단점을 보완한 니켈-수소 전지를 일본의 기업인 도시바와 파나소닉이 개발해내는 데 성공하였다. 니켈-수소 전지는 니켈-카드뮴 전지보다 에너지 용량과 안전성이 증가했다.니켈계 전지에서 나아가, 1991년에 일본의 기업인 소니가 리튬-이온 전지의 상용화에 성공하였다. 리튬-이온 전지는 안정된 방전, 낮은 자체방전 비율 등의 장점과 화재 및 폭발 위험, 과충전 및 과방전 때 수명 단축 등의 단점을 갖고 있다.또한, 리튬-황 전지, 리튬-공지 전지, 나트륨 전지, 마그네슘 전지 등의 차세대 전지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일상생활 속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미래에는 어떤 전지가 시장을 장악할지 관심을 가져보자.글 조예진 기자
  • 등록일2022-01-25 11:33:00
[522호] 문학산책-스며드는 것(안도현)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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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게가 간장 속에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등판에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꿈틀거리다가 더 낮게더 바닥 쪽으로 웅크렸으리라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어찌할 수 없어서살 속에 스며드는 것을한때의 어스름을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저녁이야불 끄고 잘 시간이야마냥 맛있게만 생각할 수 있는 간장게장을 안도현 시인은 암게의 입장에서 시를 풀어나가고 있다.꽃게는 뱃속의 알을 지키기 위해 아등바등 거린다. 마침내 간장을 마주하며 조용히 스며드는 죽음을 받아들인다. 엄마 꽃게가 뱃속의 알들에게 말한다. 저녁이야 불 끄고 잘 시간이야 이 말은 심장을 쿵 내려앉게 한다. 뱃속의 알들을 필사적으로 지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체념한 채 알들에게 안정을 주려는 모습이 슬프게 다가온다.시인은 암게를 빌려 인간을 넘어 생명을 가진 것들에 대한 모성애를 말하는 듯싶다.모성애라는 것은 어떤 것보다 대단하다. 자신보다 자식을 위해 무엇이든 희생할 수 있는 엄마의 마음은 그 누구보다 아름다운 것 같다.글 홍우림 기자그림 이주희 기자
  • 등록일2022-01-25 11:32:42
[521호] 영화를 벗기다-2시간 동안 한껏 웃게 해줄 영화, <극한직업>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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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소 국내영화를 잘 찾아보진 않지만 천만 관객이 넘었다는 점과 재미있는 요소가 많다는 입소문을 통해 이라는 영화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은 정통 코미디 장르로 2019년 1월 23일에 개봉한 영화이다. 평점은 9.2점, 관객 수 1,626만 명을 기록하며 상영 당시 큰 흥행을 하였다. 또한, 영화를 감독한 이병헌 감독은 영화 과 드라마 을 감독하고 영화 , , 을 각색한 필모그래피를 가지고 있다.영화는 바닥난 검거 실적으로 해체 위기를 맞은 마약반이 치킨집을 차리며 잠복 수사를 해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약반 형사로 배우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희, 공명이 한 팀을 이루며 영화 속에서 환상의 궁합을 보여주었다. 배우들이 한마디씩 툭툭 내뱉는 대사와 행동들은 나의 웃음 코드를 정확히 맞추었다. 코미디 장르의 영화인 만큼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약 2시간이라는 시간 동안 소리 나게 웃게 하고, 은은히 미소를 짓게 만든 웃음 포인트 5가지를 뽑아보았다.첫 번째,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으로는 마약반이 치킨집에서 눈치 게임을 하는 장면이다. 마약반은 은밀하게 마약밀매조직을 수사하기 위하여 근거지의 반대편에 있는 치킨집 창문에 기대 조직원을 감시하였다. 아무런 상황을 모르는 치킨집 사장님은 마약반을 보고 무얼 하냐 물었고, 마약반은 당황해하며 창문에 기대있다가 바로 눈치 게임을 시작했다. 창문에 기대 몰래 감시하여도 창밖에서 그림자가 다 비추는 모습과 능청스럽게 눈치 게임을 시작해 상황을 모면하고, 마지막 팀원의 뺨을 가볍게 치며 눈치 게임을 끝내는 모습이 웃음을 일궈냈다.두 번째,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예, 수원왕갈비통닭입니다 이 대사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 봤을 영화 속 명대사로 꼽히고 있다. 이 대사는 류승룡이 마약반 팀원들에게 호통을 치다가 직전의 상황과 달리 정성 가득한 멘트로 전화 주문을 받을 때 나온 대사이다. 영화 속 인기를 끌던 수원왕갈비통닭과 해당 대사를 통해 실제로 수원왕갈비통닭이라는 이름으로 장사를 하는 치킨집도 생겼으며, 대사를 패러디하는 영상이 많아 천만 영화의 영향력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세 번째, 치킨 장사를 하며 서로의 힘든 점을 어필하는 장면이다. 이동휘는 모든 팀원이 장사하느라 마약밀매조직을 수사할 기회를 놓치자 팀원들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자 팀원 한 명 한 명이 기름에 데고, 칼에 베이고 얼마나 쓰라린 줄 알아? 아파, 현재까지도 굉장히 스라린 상태야, 하루에 양파 4자루, 마늘 5자. 매일이 화생방입니다. 가스!,내가 오늘 몇 개의 테이블을 세팅하고 치웠을 것 같니?라며 힘든 점을 어필했다. 이를 들은 이동휘는 소름이 돋는다며 왜 자꾸 장사가 잘되냐고 화를 내는 장면이 웃음을 자아냈다. 마약 수사가 본업인 형사들이 의도와 다르게 잘되는 치킨집 장사에 지쳐 힘든 점을 어필하는 아이러니함이 관객들의 웃음 포인트를 잘 잡아낸 것 같다.네 번째, 팀원들이 마약반으로 모이게 된 이유를 설명하는 장면이다. 마약밀매조직이 치킨집을 이용해 마약을 운반하도록 미끼를 만들어 놓고, 조직끼리의 거래 상황을 직접 검거하려는 장면이 나온다. 후배 마약반은 적은 인원에 무리가 갈까 지원을 나가지만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며 주인공들이 마약반으로 모인 이유가 내레이션으로 나온다. 류승룡은 강력계 형사만 20년 경력으로 칼에 12번 찔렸어도 살아남은 좀비라 소개된다. 이하늬는 무에타이 동양 챔피언 출신, 진선규는 유도 국가대표 특채 출신, 이동휘는 UDT 특전사 출신으로 사람도 죽여봤다는 소문이 있다고 소개된다. 공명은 야구부 출신으로 늘어난 맷집을 통해 마약반에 소집되었다고 소개된다. 마약반이 마약밀매조직을 상대하며 소개에 걸맞게 나오는 능청스러운 대사들이 장면을 더 웃음 짓게 만든다.마지막으로, 이하늬와 진선규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장면이다. 마약밀매조직을 완전히 소탕한 후 이하늬와 진선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서로의 감정을 정확히 알게 되었는지, 영화가 진행되던 내내 티격태격하던 모습과 반대되게 서로의 눈이 마주치자 기습적으로 입맞춤을 한다. 이 모습을 본 이동휘는 옆에 서 있던 경찰에게서 총을 뺏어 그들에게 쏘고 싶다며 진지한 농담을 던지고 류승룡 또한 총상을 입어 아픈 상황 속에서 총을 쏘라며 그 장난에 거들떴다.짧은 순간이라도 미소를 지어보고, 아무런 생각 없이 큰 소리 내며 웃고 싶다면 영화 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휴먼, 감동의 요소가 없는 정통 코미디라는 점에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이 영화를 추천한다.글 이유정 수습기자
  • 등록일2021-12-28 12:54:07
[520호] 영화를 벗기다-<작은 아씨들>의 관점 포인트, 명대사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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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은 한국에서 2020년 2월 12일에 개봉한 미국 영화이며 그레타 거윅 감독의 작품이다.에 나오는 네 명의 소녀들은 한 자매이지만 각자가 잘하는 것과 되고 싶은 장래희망이 모두 달랐다. 첫째 메그는 배우가 되고 싶었으며, 둘째 조는 작가가 되고 싶었다. 셋째 베스는 음악가가 되고 싶었으며, 막내 에이미는 화가가 되고 싶었다.의 감상 포인트에는 두 가지가 있다. 먼저 첫 번째 감상 포인트는 고전적인 의상과 분위기이며 두 번째 감상 포인트는 감동적인 명대사로 의 관점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첫 번째 감상 포인트인 고전은 19세기의 배경을 적절하게 살렸기에 느낄 수 있는 감상 포인트이다.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이 입은 의상이 시대적 배경을 적절히 살리고 있으며 과거의 장면은 따뜻한 분위기로, 현재의 장면은 차가운 분위기로 구상하여 고전적인 영상미를 더했다. 더불어 배우들이 입은 의상을 구경하는 재미 또한 이 영화의 재미 요소라고 할 수 있다.두 번째 감상 포인트인 감동적인 명대사는 이 큰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요소인 것 같다. 여러 명대사 중 몇 가지의 대사를 뽑자면 다음의 대사가 있다.Just because my dreams are different than yours doesn t make them unimportant(나의 꿈이 너의 꿈과 다르다고 해서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야)이 말은 가난한 가정교사와 결혼하려고 하는 메그를 조가 말리는 상황에서 첫째 메그가 둘째 조에게 한 말이다. 메그는 소박하지만 행복하고 화목한 가정을 꾸리는 것을 원했다. 하지만 조가 메그의 결혼을 반대하자 메그가 자신의 진심을 보이며 메그의 온화한 마음을 잘 표현하는 대사이다. 이 대사는 평소 메그의 성격을 드러내는 대사이기도 하며 자신의 주관을 뚜렷하게 밝히는 대사이기도 하다.I can t believe childhood is over(나는 유년기가 끝났다는 것을 믿을 수 없어)이 말은 네 자매가 서로를 얼마나 아끼고 소중하게 대하는지 알 수 있었던 대사이기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대사이다. 또한, 모든 사람에게는 유년기가 있었으며 특히나 성인이 된 후 유년기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강력히 공감할 수 있는 말이기도 하기에 두 번째 명대사로 뽑았다.It was going to end one way or another. And what a happy end(그건 어떤 식으로든 끝나게 되어 있어. 그리고 그게 해피엔딩이지)앞으로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마지막을 해피엔딩으로 보는 마음가짐이라면 그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견뎌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삶을 산다면 순탄하지 않은 삶일지라도 결국엔 해피엔딩의 결말을 낼 수 있을 것이기에 명대사로 뽑았다.I intend to make my own way in the world(제 인생은 스스로 만들 거에요)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살 때 주변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이 대사는 그 어떤 압력과 의견에 휘말리지 않고 자신의 주관대로 자신의 인생을 살 것이라는 다짐이 담긴 말이다. 그래서 자신의 인생을 자신이 지휘한다는 말의 뜻이 깊은 여운을 남기기도 한다.I hate being lonely. That s why I m leaning first(나는 외로운 것이 싫어. 그래서 내가 먼저 떠나는 거야)이 대사는 명대사라고 말할 만큼 좋은 의미를 담고 있는 대사는 아니지만, 이 말을 한 베스의 복합적인 감정이 한 대사에 녹아 들어갔기에 여러 생각을 하게 해주는 말이다. 베스는 몸이 아팠고 그런 베스를 곁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가족들, 그런 가족에게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마음을 느끼는 베스가 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던질 때 한 말이다. 정작 몸과 마음이 제일 힘든 사람이 베스 본인일 테지만, 가족들에게 본인의 죽음에 대해 위로를 해주는 말이기도 하다.Why be ashamed of what you want?(네가 원하는 걸 왜 부끄 러워 해?)자신의 꿈을 말할 때 거침없이 표현하는 에이미가 조에게 한 말이다. 자신의 꿈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무한의 노력을 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에이미는 자신의 꿈을 이루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자신의 꿈이 세계 최고의 화가가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많은 영화 중에서 이라는 영화를 소개한 이유는 내가 영화를 보고 그 여운을 이어받아 책까지 찾아서 읽은 첫 번째 사례이기 때문이다. 더불어영화를 보면서 슬픔, 희망, 즐거움, 행복, 암울, 분노 등 복합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기에 이 영화를 추천한다.글 임현지 기자
  • 등록일2021-11-09 14:48:48
[520호] 한밭꿀팁-사회초년생의 우당탕탕 보금자리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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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제518호 한밭꿀팁에서 보증금을 얼마큼 구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로 마무리를 지었다. 보증금은 계약이행의 담보로서 지불하는 돈으로, 쉽게 생각한다면 내가 되돌려받을 수 있는 돈이다.내가 지불할 수 있는 보증금을 정했다면, 부동산을 방문할 차례이다. 우선 부동산을 방문하기 전에 시쳇말로 호갱 당하지 않기 위해선 시세에 대해서 사전 조사를 하는 것이 좋다. 사전조사는 인터넷을 통해 가능하다.이제 내 집 마련의 꽃, 부동산 방문하기다. 부동산을 방문하면 우선 중개업자에게 내가 전세인지 월세인지 이야기를 한 후 보증금의 액수와 생각해 놓은 집의 가격, 위치, 크기 등을 중개업자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구체적인 정보가 있으면 중개업자와 소통이 더 원활하게 되고 나에게 제일 알맞은 집을 소개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이제 본격적으로 집 구경을 하기 전에 내가 원하는 체크리스트를 만들어가자. 가령 ▲햇볕이 잘 드는지 ▲물은 잘 나오거나 수압은 적당한지 ▲온수가 잘 나오는지 ▲곰팡이가 있는지 없는지 ▲보안은 철저한지 ▲방음이 잘되는지 ▲외풍이 없는지 ▲햇볕이 잘 들어오는 지 등을 적어놓고 가는 것이 좋다. 체크리스트 없이 무작정 발품을 팔다간, 어리바리하게 시간만 낭비 할 수 있다. 막연하게 집을 구경하지 말고 체크리스트의 우선순위를 정해놓은 후방문할 때마다 하나씩 대조해보면서 집마다 간단한 메모를 해두자.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했으면 이제 계약을 할 차례이다. 그런데 무작정 계약부터 하지 말자! 나의 목돈이 걸려있는 만큼 계약을 신중하게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하는 것이 좋다. 계약하기 전 충분한 시간을 두고, 계약에 대해서 알아보아야 한다. 만약 집이 너무 마음에 들고 괜찮은데 다른 집이랑 비교하고 싶다면, 정식계약금의 5~10% 정도를 미리 지불하는 가계약을 걸어 매물을 묶어둘 수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약간 도박이다. 더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았을 때, 가계약금을 걸어놓은 것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싶다면 가계약금을 포기해야하기 때문이다.임대차계약 시 집주인이 바쁘다는 이유로 중개업자와 계약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등기부등본상의 소유주인 집주인과 직접 계약을 해야 한다. 등기부 등본은 가까운 등기소나, 무인발급기, 인터넷 등기소를 통해 떼어볼 수 있다. 이를 확인하는 이유는 내가 임대할 집이 경매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다. 만약 내가 임대한 집이 경매로 넘어가 임차인의 지위가 달라진다면, 내 피 같은 보증금을 못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 도래하기 때문이다. 등기부 등본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모르는 용어는 인터넷에서 검색하거나 주변인들에게 물어보면서 따져보아야 한다.이제 드디어 계약서를 작성하는 단계까지 왔다. 계약서를 작성할 시에는 집주인과 이야기한 특이 사항들을 계약서 내의 특약사항에 자세하게 기재해야 한다. 좋은 게 좋다 하고 구두로만 계약했다간 집주인이 그런 계약을 한 적이 없다며 발뺌을 해버리면 골치 아픈 상황이 발생한다.계약서를 작성하고 제대로 임대가 진행되었다면, 이제 이삿짐을 옮기면 끝일까? 아니다. 이삿짐을 옮기고 집에 들어오는 입주일에 다시 등기부 등본을 떼어서 집주인에게 채권채무 사항이 추가되어있는 것이 있는지 확인하고 문제가 없다면 집주인에게 잔금을 지불하면 된다. 이사 과정이 거의 다 끝났다. 그렇다고 바로 침대에 누우면 안 된다. 오후 6시 전까지 주민센터로 달려가서, 전입신고하고 확정일자를 받아야 진정한 이사의 마무리이다. ▲주소 전입 ▲확정일자 ▲실거주 3대 요건을 갖추게 되면 임대차 보호법에서 정한 선 순위 채권을 확보하게 되어 법의 보호를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사회초년생들이 손해 보지 않으면서 똑똑하게 나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기를 바란다.글 윤정빈 기자
  • 등록일2021-11-09 14:4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