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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호] (칼럼) 한밭인이여, 야망을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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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대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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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밥 회장이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지도 5년이 지났고,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지도 이제 1년을 지나고 있다. 코로나 사태와 4차 산업혁명이 모든 산업에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반의 혁신을 이루고 있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비대면 교육, 비대면 주문 및 배달, 핀테크, 무인자동차, K-방역 등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면에서 역사적인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이와 같이 코로나 위기는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다. 실제로 위기 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혁신을 이뤄 온 것이 우리 인간의 역사이기도 하다.그러나 많은 우리 학생들이 기회보다는 위험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코로나 사태와 경제위기에 따라 고용이 감소하고, 대기업들도 공채보다는 수시채용으로 전환하여 갓 졸업하는 학생들의 취업 기회가 제한되고 있다. 그렇다고 우리 학생들이 이 위기에 좌절하기 보다는 보다 적극적인 대응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노력을 기울이길 바란다.당장은 구직난의 어려움을 겪지만 수년 내에 인구감소와 4차 산업혁명에 기반을 둔 신문명의 도래는 오히려 청년들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다. 즉, 우리 학생들은 당장 몇 년 후의 나만 생각하기보다 먼 미래의 나를 그려보며 긴 호흡으로 미래를 설계해나가기를 바란다. 그런 점에서 우리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조언을 하고 싶다.100세 인생의 긴 호흡으로원대한 미래를 설계하자먼저 100세 인생의 긴 호흡으로 미래를 설계하기 바란다.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이제 80이 넘었고, 100세를 사는 일도 특별한 일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해도 앞으로 50년 이상의 미래를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앞으로 10년, 20년, 30년이 지난다면 그 미래는 쉽게 예측이 가능하지 않다. 다만 새로운 직업들은 계속 늘어날 것이고 기존의 직업들 중 상당수는 사라질 것이다. 그러기에 당장 편안하고 안정적인 미래를 그려보기 보다는 나의 진정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보다 차원 높은 방식으로 원대한 미래를 설계하기 바란다.도전할만한 직업을 찾아라직업을 찾을 때도 당장의 연봉보다 미래에도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직업인지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취업 이후 한 직장에서 수십 년을 일할 수도 있지만, 경험을 살려서 창업을 하거나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직장으로 전직할 수 있는지도 생각해봐야 한다. 그런 점에서 조금은 위험해도 나의 가능성을 넓혀줄 수 있는 도전적인 직업을 찾기를 권한다.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앞으로 인구감소 시대를 맞이하며 지금은 구직난으로 어려움을 겪지만 머지않아 구인난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의 신기술을 잘 활용하는 청년들은 크게 부족해질 것이고 기업은 이러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큰 힘을 쓰게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 학생들에게 미래는 기회의 시간이다. 다만 여기에 전제가 하나 있다. 좋은 직장을 쉽게 구하기 위해서는 그 직업분야에서 직무에 대한 역량을 제대로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직무에 대한 역량을 키워라아무리 사람 구하기가 힘들어지더라도 맡은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할 사람을 사회는 원하지 않는다. 사회가 원하는 사람은 제대로 일을 해내는 역량을 갖춘 사람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부족한 것이 어떤 것인지 이를 채우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미리미리 깊이 생각해보고 노력해야 한다. 1만 시간의 법칙이 있다. 1만 시간 이상의 노력을 기울여야 전문가가 된다는 것이다. 습관이 될 수 있을 정도의 노력이 기울여져야 제대로 전문가다운 역량을 갖추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더불어 사는 사람이 되자아무리 전문가라고 해도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은 사회에서 성공하기 쉽지 않다. 21세기는 소위 4C의 인재를 원한다고 한다. 4C는 창의성(Creativity),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의사소통(Communication), 협업(Collaboration) 등의 4가지 능력을 말한다. 이 중에서 의사소통과 협업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같이 생활하고 일하는 동료들과 진정 함께 할 때 가능한 것이다. 심지어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 능력도 혼자만의 노력으로 키워나가기 보다는 동료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할 때 더욱더 그 역량이 강화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동료나 이웃과 더불어 함께하는 생활에 익숙해져야 할 것이다.이제 우리 한밭대학교 학생 여러분들은 앞으로 살아갈 미래의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 한밭인 여러분들이 주체적이고 도전적인 삶으로 만들어나가는 그 공간과 시간 속에서 주인공 역할을 잘 해내 가기를 소망한다. 우리 한밭인 여러분, 야망을 가집시다!글 최병욱 총장
등록일
2021-03-09 13:52:18
[514호] (한밭 꿀팁) 대학은 처음이라, 비대면 수업 어떻게 준비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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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대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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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비대면 수업은 매일 아침 출석 체크를 하고 수업을 들었는지 담임 선생님이 꼼꼼하게 확인한다. 반면, 대학교 비대면 수업은 각자의 시간표에 맞추어 동영상 강의를 시청하거나 ZOOM과 같은 화상회의 프로그램에 스스로 참여해야 한다. 수업에 출석하지 않아도 수업에 참여하라는 독려가 없다. 마찬가지로 과제를 제출하지 않아도 과제를 추가로 제출하라는 공지가 없다. 따라서 대학교 비대면 수업은 수업이나 과제를 놓치기 쉽다. 대학교 비대면 수업 준비를 위해 필요한 몇 가지를 소개한다.첫째, 1주 차 수업 날 오리엔테이션은 중요1주 차 수업 날은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오리엔테이션이 이루어진다. 대면 수업인지 비대면 수업인지, 대면 수업이라면 학교에 언제 나오는지, 비대면 수업이라면 동영상 강의를 듣는지 ZOOM으로 수업하는지, 학습자료는 어디서 확인하는지, 출석 여부는 어떻게 평가하는지, 시험은 어떻게 보는지 등 중요한 정보를 안내한다.둘째, 수업 자료 확인책을 사용하지 않는 강의는 주로 사이버한밭 공지사항이나 자료실에 학습자료가 올라온다. 구글 클래스룸이나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와 같이 별도의 플랫폼을 사용하는 수업도 있어 오리엔테이션에서 확인해야 한다.셋째, 마감 시간 확인은 필수일정 기간 내에 강의를 들어야 하는 경우 마감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과제의 경우 제출 방법과 시간을 확인하고 지켜야 한다. 온라인으로 제출해야 하는 경우 파일 제목과 같이 세부적인 조건도 확인해야 한다.넷째, 카메라 준비ZOOM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경우 반드시 카메라를 준비해야 한다. 비대면 수업에서 학생이 수업을 듣고 있는지 아는 방법은 카메라로 학생의 모습을 확인하는 것뿐이기 때문이다. 노트북으로 듣는 경우 내장된 카메라를 사용하면 된다. 데스크톱 컴퓨터를 사용하여 카메라가 없다면, 별도로 웹 카메라를 준비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접속하여 카메라를 반드시 준비하는 것이 좋다.다섯째, 카메라가 비추는 배경 정리카메라로 자기 모습을 비췄을 때 정리되지 않은 이불이나 지저분한 방이 보인다면 정돈하는 것이 좋다. 만약 배경을 정돈하기 어렵다면, ZOOM이나 팀즈에서 배경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니 이용해보자.여섯째, 마이크 준비ZOOM을 사용하는 경우 입퇴장 로그 기록이 남아 출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 출석 확인에 대답하거나 교수님이 질문하신 경우 대답을 해야 하므로 마이크가 필요하다. 미리 마이크 테스트를 통해 상대방에게 잘 들리는지 확인해야 한다. 마이크가 없는 경우 마이크를 구매하거나 이어폰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일곱째, 동영상 강의라면 배속 기능 활용동영상 강의의 장점은 언제든지 들을 수 있고, 반복해서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유튜브에 올라오는 강의는 배속 버튼이 있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사이버한밭에 올라오는 강의는 단축키(Shift+방향키)로 조절할 수 있다. 단, 처음 강의를 듣는 경우 원 배속으로 들어야 학습 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글 이혜진 기자
등록일
2021-03-09 13:39:56
[513호] (문학산책) 걸어서 모닝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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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대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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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의 가림막을 다 내렸다.밤이 깊어가는데하마들은 마라강에서 소리 지른다. 저 소릴 들으며어떻게 잠을 이루나침대 속 따끈한 물통을 굴리다 이리저리이리저리 새벽,하마들이 또다시 끙끙거린다.캄캄한 세 시 반,강에서 하마들 누렇게 칭얼거리는 소리 돌돌 말아당신이 내다보는 창밖 산딸나무 가장귀에 걸어주고 싶다,는 우수운 생각을 궁글리다풍덩 잠에 빠졌는데내가 잠자는 천막 가까이 대고 굿모닝.또 저편 우리 아이들 자는 천막에 대고 굿모닝.페어몬트 마라 사파리클럽 직원이 직접 배달에 나선 듯굿모닝 디스 이즈 모닝콜이 시는 시인이 아프리카 여행을 하며 겪은 에피소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특별한 에피소드란 사파리 여행을 말한다. 아프리카 여행 때는 종종 텐트 호텔에 묵기도 한다. 텐트 호텔은 이름은 호텔이지만 야외에 달랑 텐트만 늘어져 있는 호텔이다.시인은 하마의 칭얼거리는 소리 때문에 잠을 어떻게 이루냐고 걱정한다. 하지만 걱정 중에 잠에 빠져버리며 아침잠에 빠졌을 때는 사파리 직원이 직접 사람들을 깨우고 있는 모습에 신선함을 느낀다.현재 우리는 예기치 못한 전염병으로 오랜 시간 해외여행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여행은 자신이 무언가를 직접 경험하는 것이라고 하면, 문학은 누군가의 경험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것이다. 서로 거리두기를 하는 이 시점, 문학을 통해 잠시나마 여행을 하는 기분을 느껴보면 어떨까.글 홍우림 기자
등록일
2021-01-19 11:11:23
[513호] (영화를 벗기다) 박찬욱 일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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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대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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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이하 박 감독)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거장 중 한 명으로, 특유의 잔혹하고 난해한 스타일로 수많은 마니아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대표작 를 통해 2004년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으며 한국 영화를 세계에 알렸다. 2017년에는 뉴욕타임스에 한국 영화를 세상에 알린 남자로 소개되기도 했다.박 감독의 첫 흥행 작은 다. 는 남북 군인들의 이루어질 수 없는 우정을 통해 분단의 비극을 표출한 영화이다. 해당 작품은 와 함께 2000년대 작품 ,등 분단국가의 특수성을 소재로 한 영화들의 첫걸음이 되었다. 박 감독은 를 통해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으며 출세하게 되었다.차기작 은 작품성은 인정받았지만, 유괴라는 무거운 주제를 잔혹하게 다루며 대중성을 포기해 흥행에는 실패했다. 이러한 실패를 기반으로 박 감독은 를 제작하게 된다. 는 봉준호 감독의 이 나오기 이전까지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대표영화로 소개될 만큼 그 위상이 대단했다. 특히 극 중에서 오대수(최민식)가 18대 1로 결투하는 집단 액션 신을 3분 동안 롱테이크 기법으로 촬영한 장도리 신은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명장면으로, 당시 칸 영화제에선 이 장면 이후 기립박수가 쏟아졌다.칸 영화제 관객들은 아무리 유명한 감독의 영화일지라도 재미가 없는 작품이면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 전에 나가버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장도리 신은 한국 영화 사상 가장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장면은 이후 , ,등 수많은 작품에서 오마주가 되기도 하였다.박 감독은이후 2005년 를 통해 , , 로 이어지는 복수 3부작을 완성하게 된다.개봉 당시 박 감독은 복수라는 주제는 일상의 분노를 억누르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흥미 있는 주제다라며 복수 3부작을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의 흥행으로 에 대한 대중들의 기대감이 컸다. 특히 2003년 드라마 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던 이영애의 파격적인 변신 소식도 기대감에 한몫했다. 결론적으로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총으로 손목을 날리는 장면 등 박 감독 특유의 잔혹성과 더불어 아동 유괴살해, 속죄 등 무겁고 우울한 주제를 다뤘기 때문에 관객들 사이에서 영화에 대한 부정적인 소문이 퍼지며 개봉 첫 주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되었다.이후 2009년 를 통해 다시 한번 칸 영화제에서 수상하게 된다. 뱀파이어 물 는 개봉 직후 관객들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구원과 죄악, 자유와 구속, 생존과 죽음 등 너무 많은 주제를 담으려 했다고 보는 관객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과잉으로 넘쳐난 졸작, 장르가 뒤섞인 산만한 영화라는 평과 함께 박 감독의 슬럼프 설을 제기할 정도였다.하지만, 박 감독은 내 영화 중에 가장 감각적인 작품을 의도했다. 오감으로 느껴지는 영화를 원했다고 밝혔다. 이후 에 대한 관객들의 다양한 해석들이 등장하며 현재 는 개봉 당시 반응과 반대로 박 감독의 고유 스타일이 가장 두드러진 작품으로 재평가되었다. 가 개봉한 지 10년 지난 후인 2019년에도 박 감독은 내가 만든 영화 중 를 가장 아낀다. 영화는 이래야 한다는 내 기준에 가장 근접한 작품이기 때문이다며 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2016년에 개봉한 는이후 박 감독의 7년 만의 국내 복귀작이다. 는 두 여자의 사랑과 죄의식을 3부로 나뉘는 독특한 구성방식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특히나 류성희 미술감독의 미장센이 돋보인 작품이다. 국내에서 는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임에도 428만 명의 관객 수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각종 시상식에서도 영국 아카데미, 칸 영화제를 비롯해 국내외 시상식에서 수많은 상을 휩쓸었다.현재 박 감독은 탕웨이, 박해일 주연의 을 제작하고 있다.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가 사망자의 아내를 만난 후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줄거리만 봐도 벌써부터 박 감독의 향기가 느껴진다. 이번에는 어떤 주제로 관객들에게 충격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글 한동욱 기자
등록일
2021-01-19 11:11:10
[511호] (문학 산책) 슬픔이 기쁨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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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대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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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기쁨에게정호승나는 이제 너에게도 슬픔을 주겠다.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을 주겠다.겨울밤 거리에서 귤 몇 개 놓고살아온 추위와 떨고 있는 할머니에게귤 값을 깎으면서 기뻐하던 너를 위하여나는 슬픔의 평등한 얼굴을 보여 주겠다.내가 어둠 속에서 너를 부를 때단 한 번도 평등하게 웃어 주질 않은가마니에 덮인 동사자가 다시 얼어 죽을 때가마니 한 장조차 덮어주지 않은무관심한 너의 사랑을 위해흘릴 줄 모르는 너의 눈물을 위해나는 이제 너에게도 기다림을 주겠다.이 세상에 내리던 함박눈을 멈추겠다.보리밭에 내리던 봄눈들을 데리고추워 떠는 사람들의 슬픔에게 다녀와서눈 그친 눈길을 너와 함께 걷겠다.슬픔의 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기다림의 슬픔까지 걸어가겠다.이 시는 소외된 사람에게 무관심하고 이기적인 너에게 슬픔과 기다림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하며 깨달음을 주려고 한다. 또한 슬픔의 힘을 강조하며 슬픔이 그저 부정적인 감정이라는 것에 대해 강하게 부정하며 타인의 고통에 연민하고 함께 나누려고 한다.이 시 속의 나는 소외된 이웃들에 공감하고 함께하며 그렇지 않은 너를 비판하면서도 눈 그친 눈길을 너와 함께 걷겠다며 화합을 추구한다. 이 시는 현재의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 많은 사람의 모습일 것이다.우리도 시 속의 나처럼 무작정 기쁨을 좇아 달리는 것이 아닌, 잠시 멈춰 주변에 소외된 이웃들을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글 이재환 기자
등록일
2020-11-26 12:40:08
[511호] (영화를 벗기다) 지구, 플라스틱 무더기에 파묻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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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대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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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폐해진 지구에서 700년 동안 폐기물을 뭉쳐 쌓아 올리는 작업을 하는 로봇이 있다. 로봇의 이름은 월-E, 2008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의 주인공이다.월-E의 하루는 온갖 쓰레기 더미가 쌓여있는 거리에서 시작된다. 월-E는 캔이나 플라스틱, 병뚜껑 등을 자신의 몸체에 넣어 정사각형 모양으로 압축하고 다시 쌓아 올리는 과정을 반복하며 폐기물 빌딩을 건설한다. 지구는 황무지가 되어 월-E와 친구인 바퀴벌레 외에 아무도 등장하지 않는다. 지구에 살던 인간들은 모두 BnL이라는 회사에서 개발한 초호화 우주 여객선 엑시엄을 타고 우주로 탈출했기 때문이다.평소와 다름없던 어느 날, 월-E는 하늘에서 우주선이 내려와 이브라는 한 로봇을 내려놓고 떠나는 것을 목격한다. 이브의 임무는 바로 살아있는 식물을 엑시엄으로 가져오는 것이었고, 월-E가 초대한 아지트에서 식물을 목격하게 된다. 이브는 식물의 탐색을 완료하자마자 몸체 속으로 빨아들인 후 작동을 멈추었고 월-E는 이브를 깨우려고 백방으로 노력한다. 그러던 또 어느 날, 이브를 놓고 떠났던 우주선이 다시 돌아와 이브를 데려가고 월-E는 이브를 되찾기 위해 우주선 벽면에 매달려 우주로 탈출한 인간들이 사는 낙원, 엑시엄에 도착하게 된다.엑시엄에 도착해도 잠들어있는 이브는 어딘가로 옮겨지고, 월-E는 그 뒤를 따라 선장실에 도착한다. 선장은 이브 안의 식물을 확인하지만, 식물은 보이지 않았다. 보좌 로봇인 오토는 이브가 불량 상태라며 수리실로 보내버리며 단순한 오류 발생으로 취급한다. 월-E 또한 얼떨결에 수리실로 향하는데, 이브가 해체당하는 것으로 오해해 수리실을 탈출한다. 둘은 수리실을 탈출한 죄로 불량 로봇 수배령이 내려지고 이브는 월-E를 지구로 돌려보내기로 한다. 하지만 로켓에 탑승하려던 도중 식물을 빼돌린 로봇을 발견하고 월-E가 식물을 사수하는 데에 성공하면서 이브는 명령어를 수행하기 위해 선장에게로 향한다. 선장도 지구 귀환 계획을 실행하려 하지만, 오토에게 계획은 이미 오래전에 취소되었다는 비밀을 들은 후 감금당하는 곤경에 처한다. 그런데도 희망을 포기할 수 없었던 선장은 오토의 전원을 차단해버리고, 이브와 월-E는 수리실을 함께 탈출한 로봇들의 도움을 받아 식물을 탐사기에 무사히 투입한다. 지구로 귀환한 인간들은 엑시엄 안에서 타고 다니던 의자를 버리고 두 발을 땅에 디뎠으며, 식물을 땅에 심는 장면으로마무리된다.는 애니메이션으로 SF, 가족, 코미디, 멜로/로맨스, 모험의 여러 장르를 녹여낸 작품이다. 2008년에 개봉되어 1년 동안 무려 7개의 상을 받았고, 최근 환경오염 문제가 심화하면서 영화에 내포된 메시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더 주목할 점은 상영 시간의 반 이상이 대사가 나오지 않는 장면이라는 것이다. 비어있는 대사의 자리는 영상미와 스토리, 배경음악이 대신 자리함에도 큰 흡입력을 자아낸다. 그야말로 명작이라는 단어에 손색이 없을 정도다.이쯤에서 가 주는 메시지를 상기 시켜 볼 필요가 있다. 그린피스의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은 11.5kg, 한국인 전체 연간 소비량은 58만 6,500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1인당 1년간 사용하는 패트병은 약 96개, 일회용 비닐봉지는 약 460개다. 지금은 2020년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배달 업체가 성행함에 따라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의 사용량은 더욱 늘어났을 것으로 추측한다. 실제로 통계청의 발표에 의하면 음식 서비스의 거래액은 전년 같은 달 대비 7,740억 원이 늘어나 대부분 일회용 용기를 사용하는 배달 음식이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를 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영화의 액션 넘치는 하이라이트 부분이 아니었다. 오히려 초반부 지구의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다. 바로 월-E가 건설한 쓰레기 빌딩이 끝도 없이 늘어져 있는 장면이다. 현존하는 고층 빌딩과 매우 비슷하지만, 오로지 쓰레기로만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을 느끼게 한다. 700년 동안이나 건설 했음에도 썩지 않고 남아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볼수록 미래의 모습이 그려지는 것만 같다. 이건 무한히 쌓여있는 플라스틱 더미가 이제는 영화에서만 보던 일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의 지구가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남겼는가에 대해 이제는 개인이 아닌, 사회가 해결책을 찾아야 할 시기다.글 현선민 기자
등록일
2020-11-26 12:39:56
[510호] (문학산책) 천천히 가는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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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대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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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가는 시계나태주천천히, 천천히 가는 시계를하나 가지고 싶다수탉이 길게, 길게 울어서아, 아침 먹을 때가 되었구나 생각을 하고뻐꾸기가 재게, 재게 울어서아, 점심 먹을 때가 지나갔군 느끼게 되고부엉이가 느리게 느리게 울어서으흠, 저녁밥 지을 때가 되었군, 깨닫게 되는새의 울음소리로만 돌아가는 시계나팔꽃이 피어서날이 밝은 것을 알고연꽃이 피어서해가 높이 뜬 것을 알고분꽃이 피어서구름 낀 날에도 해가 졌음을 짐작하게 하는꽃의 향기로만 돌아가는 시계나이도 먹을 만큼 먹어가고시도 쓸 만큼 써 보았으니인제는 나도 천천히 돌아가는시계 하나쯤 내 몸 속에기르며 살고 싶다이 시에서 새(수탉, 뻐꾸기, 부엉이)의 울음소리로 아침, 점심, 저녁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꽃(나팔꽃, 연꽃, 분꽃)의 향기로 날이 밝고, 해가 높이 뜨고, 해가 졌음을 알 수 있다.이 시는 시간을 생각하게 한다. 온라인 강의를 듣고, 제출 시간에 맞추어 과제를 하다 보면 시간에 쫓기며 일주일이 빠르게 지나간다. 시간의 틈을 천천히 느낄 여유가 없는 것이다.남들에게는 빠르게, 빠르게 가지만, 나에게 천천히, 천천히 가는 시계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주변을 둘러볼 필요가 있다.글 이혜진 기자
등록일
2020-10-05 13:25:57
[509호] (책장을 넘기며) <천재인가 미치광이인가, 도파민형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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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대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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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밑을 내려다보자. 무엇이 보이는가? 손, 책상, 휴대폰, 방바닥 등이 보일 것이다. 커피, 노트북 등의 사물이 있을 수도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내가 팔만 뻗으면 닿을 수 있다는 점이다.이번엔 위를 올려다보자. 천장, 하늘, 구름 등 뭐가 되었든 멀리 있는 것들이 보일 것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당장 팔을 뻗는다고 해서 만질 수 없다는 것이다. 어떻게 얻어낼 수 있는지 고민하고 노력해 전략을 세워야만 쟁취할 수 있는 것들이다.우리 뇌는 세상을 두 가지 시선에서 바라본다. 이미 가진 것과 아직 가지지 못한 것. 위 상황에서 뇌에게 눈높이 아래의 것들은 내가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얻을 수 있는 이미 가진 것들로 인식된다.하지만 고개를 들어 눈높이 위를 보며 가지지 못한 것을 바라볼 때 뇌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종류의 화학물질을 딱 한 가지 사용하기 시작한다. 바로 도파민이다.도파민은 우리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중 하나로, 더 많은 것, 더 자극적인 것, 더 놀라운 것에 우리를 흥분시키는 역할을 한다.즉, 도파민은 우리에게 만족감을 주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갈망하게 만든다. 그토록 갖고 싶었던 것을 가져도 만족하지 못하고 새로운 것을 가지고 싶게 하는 것이다. 도파민이 과다하게 많다면 일, 성, 게임, 약물 등 각종 중독에 쉽게 노출된다.도파민에도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바로 욕망 회로와 통제 회로이다. 욕망 회로는 스릴과 쾌락에 목마르게 해주고, 통제 회로는 미래의 목표를 위해 현재의 고통을 감수할 수 있게 해준다. 욕망 회로가 클수록 중독의 위험이 큰 반면 통제 회로가 클수록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미래지향적 화학물질인 도파민과 대비되는 개념은 엔도르핀, 옥시토신, 세로토닌 등과 같은 현재지향적 화학물질이다. 이 물질들은 이미 가진 것에 만족감을 느끼게 해준다. 단골 가게에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함, 오래된 친구와의 정, 친밀함과 같은 것들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만약 도파민이 분비되지 않는다면 현재 상황에 완전히 만족한 상태가 되어 배부른 돼지와 같은 삶을 살게 된다. 즉, 도파민은 좋다 혹은 나쁘다와 같이 이분법으로 잘라내 말하기 어렵다.따라서 이 책의 결론은 다소 진부하다. 저자는 미래지향적 화학물질과 현재 지향적 화학물질 둘 중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책을 마무리한다.덧붙여 저자는 이상적인 진로 방향으로 도파민의 힘을 통해 열정을 갖고 한 분야에 꾸준히 매진하여 그 분야에 통달한 뒤, 현재지향적 물질이 주는 기쁨을 누리며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진부한 결론임에도 이 책이 인기 있는 이유는 세상을 바라보는데 도파민이라는 안경을 갖게 해준다는 점에 있다.배가 고프지 않아도 음식을 먹는 사람들, 짧은 연애만 반복하는 사람들, 택배 중독자, 게임을 끊지 못하는 사람 등 이전 같으면 그냥 사람마다 다르구나 하며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겠지만, 도파민이라는 안경을 쓰고 현상들을 바라보니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글 한동욱 기자
등록일
2020-09-10 11:06:12
[509호] (영화를 벗기다) 영화 <반도>의 불편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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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대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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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는 2016년 1,000만 흥행 영화인 의 후속작품이며 두 작품 모두 연상호 감독이 만든 작품이다. 은 해외에서도 인기를 증명하며 사실상 K-좀비를 선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이다. 마침내 우리나라는 을 통해서 K-좀비도 흥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어서인가 다양한 한국 좀비물들이 연이어 나왔다.는 의 내용을 이어받아 4년 전 폐허가 된 대한민국의 이후의 삶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그러나 의 대단한 흥행 때문인지 부산행의 반도 못 간다라는 평가를 받는 등 비교적 좋지 못한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부터 의 불편한 점을 파헤쳐보겠다.4년 후 반도에 있는 사람들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뉘는데 아예 미쳐버린 631부대와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려는 사람, 딱 두 종류였다.631부대 사람들은 사람들을 사람 취급하지 않는다. 사람들 등에 번호를 쓰며 철조망 안에 좀비를 풀어놔 숨바꼭질을 하게 만든다. 그들은 그것들을 즐긴다. 후자는 민정(이정현), 준이(이레), 김노인(권해효)이 오직 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이러한 요소들을 추가해서인가 첫째로 불편했던 점은 주목해야 할 인물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주인공 정석(강동원), 631부대 악역들, 민정(이정현)과 그녀의 딸들, 김노인(권해효), 좀비들까지 116분의 러닝타임 동안 각 인물들을 파악해야 했다. 하지만 인물들을 제대로 파악하기도 전에 계속되는 신파 작전은 욕을 먹기에 딱 적당했다.두 번째로 에서 지금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 중 하나가 신파이다. 신파는 일부로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해 울게 만드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무작정 울리려는 작전은 오히려 관객들에게 독이 될 수 있는데 그 케이스가 딱 이다. 인물과 스토리를 파악하기도 전에 무작정 슬픈 분위기만 만들어내면 우리는 공감할 수 없다. 사실 에도 마지막 부분에서 석우(공유)는 감염이 되고 과거를 회상하며 슬픈 분위기를 자아내는 장면이 나오긴 한다.하지만 와 다른 점이라고 하면 여태까지 주인공의 고군분투한 모습들을 다 본 상황이고 충분히 공감하고 울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된 시점이었다. 우리나라에선 약간 그 장면이 불편했다던 평가도 있었지만 해외에서는 그 장면이 관객들을 울리기에 충분한 요소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에 신파를 많이 첨가하였다. 덧붙인다면 굳이 희생하지 않아도 충분히 살 방법이 있을 것 같았던 민정에게서도 신파가 작용했다.세 번째는 영화적 요소의 디테일이 부족하다. 에서는 최소 1분에서 최대 5분 사이에 좀비가 되지만 영화 초반에 나오는 장면을 보면 검역을 통과한 사람들 사이에서 좀비가 나오면서 고개를 갸웃할 수 있다. 의 후속편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지만, 그 특징을 구체적으로 녹여내지 못했다.또한, 다시 한 번 의문스러운 장면들이 나온다. 폐허가 된 반도에 정석은 차를 타고 온 길을 누빈다는 점이다. 현실적으로 보면 휘발유의 수명은 2년이기 때문에 4년이 지난 시점에서 자동차는 움직일 수 없다. 게다가 소리에 민감한 좀비들이 조용한 서울 한복판에 자동차가 움직인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당연히 소음으로 인해 무조건 자동차에 달려들 것이다. 하지만 그런 장면은 그려지지 않았고 심지어 헬리콥터가 날아와도 좀비들은 오히려 자동차 경적에 더 반응하는 모순된 장면이 그려진다. 이외에도 허술한 점을 너무 많이 보여 영화의 완성도는 비교적 떨어졌다.는 좀비들에 의한 스릴보다 액션이 많이 첨가 돼 있는 영화다. 극 중 준이역할을 맡은 아역배우 이레는 차로 좀비들을 완전히 농락시킨다. 준이(이레)의 액션신은 영화 에서 영감을 받아 그려진 장면이라고 하는데 이 역시도 멋있다는 반응과 뻔하다는 반응으로 갈린다.끝으로 정리하자면 는 코로나19로 침체한 영화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는 기대를 받았지만 이에 부응하진 못했다. 다만 의 후속작이라는 수식어만 빼면 나름 볼만했던 영화이다. 를 보게 된다면 의 후속작이라는 기대감을 최대한 버리고 보는 것을 추천한다.글 홍우림 기자
등록일
2020-09-10 11:05:52
[507호] (과학의 역사) 세상을 바꾼 발명품, 신호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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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대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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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은 1868년 영국 런던에서 철도회사 직원들이 기차에 신호를 전달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다. 가스를 사용하여 신호등이 폭발하는 일이 많았고, 수동으로 작동하다 보니 조작하는 사람이 다치기도 하여 신호등은 오래 사용되지 못했다.1910년대 자동차 산업의 발달로 도로에 자동차가 많아지고 교통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1914년 미국의 가렛 모건은 마차와 자동차가 충돌한 교통사고를 보고 신호등을 발명했다. 전기로 신호등을 동작하여 가스 신호등처럼 폭발할 위험이 없었다. 하지만 멈춤, 진행, 모두 멈춤 세 가지 신호로만 되어 있어서 운전자들에게는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었다.삼색 신호등을 생각한 사람은 미국 디트로이트 주 경찰이었던 윌리엄 포츠다. 포츠는 자동차의 흐름을 연구하여 좌회전과 우회전 신호를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세 가지 색깔로 신호를 전달하는 삼색 신호등을 만들었다. 신호의 색은 오늘날과 같지만, 뜻은 조금 다르다. 빨간불은 멈추시오, 노란불은 직진만 하시오, 초록불은 우회전이나 좌회전을 하시오를 의미한다. 여전히 경찰관이 일일이 버튼을 눌러서 신호를 바꿔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1928년 영국에서 자동으로 신호가 바뀌는 신호등이 설치되었다.보행자 신호등 아래에 시간을 나타내주는 예측 가능 신호등은 20년 전 발명되었다. 1999년 전국 학생 과학 발명품 경진대회에서 초등학교 6학년인 서대웅 군은 순간순간 예측이 가능한 편리한 신호등을 발명하여 대통령상을 받았다. 서대웅 군은 언제 녹색불에서 빨간불로 바뀌는지 보행자에게 정확하게 알려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녹색불이 깜빡거리는 대신에 녹색불의 면적이 점차 줄어들어 보행자가 신호를 인식하게 했다. 현재 생활 속에서 녹색불의 초 단위의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발전하게 되었다.글 이혜진 기자
등록일
2020-05-27 13: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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