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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호] 영화를 벗기다-<작은 아씨들>의 관점 포인트, 명대사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490
  • 영화 은 한국에서 2020년 2월 12일에 개봉한 미국 영화이며 그레타 거윅 감독의 작품이다.에 나오는 네 명의 소녀들은 한 자매이지만 각자가 잘하는 것과 되고 싶은 장래희망이 모두 달랐다. 첫째 메그는 배우가 되고 싶었으며, 둘째 조는 작가가 되고 싶었다. 셋째 베스는 음악가가 되고 싶었으며, 막내 에이미는 화가가 되고 싶었다.의 감상 포인트에는 두 가지가 있다. 먼저 첫 번째 감상 포인트는 고전적인 의상과 분위기이며 두 번째 감상 포인트는 감동적인 명대사로 의 관점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첫 번째 감상 포인트인 고전은 19세기의 배경을 적절하게 살렸기에 느낄 수 있는 감상 포인트이다.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이 입은 의상이 시대적 배경을 적절히 살리고 있으며 과거의 장면은 따뜻한 분위기로, 현재의 장면은 차가운 분위기로 구상하여 고전적인 영상미를 더했다. 더불어 배우들이 입은 의상을 구경하는 재미 또한 이 영화의 재미 요소라고 할 수 있다.두 번째 감상 포인트인 감동적인 명대사는 이 큰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요소인 것 같다. 여러 명대사 중 몇 가지의 대사를 뽑자면 다음의 대사가 있다.Just because my dreams are different than yours doesn t make them unimportant(나의 꿈이 너의 꿈과 다르다고 해서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야)이 말은 가난한 가정교사와 결혼하려고 하는 메그를 조가 말리는 상황에서 첫째 메그가 둘째 조에게 한 말이다. 메그는 소박하지만 행복하고 화목한 가정을 꾸리는 것을 원했다. 하지만 조가 메그의 결혼을 반대하자 메그가 자신의 진심을 보이며 메그의 온화한 마음을 잘 표현하는 대사이다. 이 대사는 평소 메그의 성격을 드러내는 대사이기도 하며 자신의 주관을 뚜렷하게 밝히는 대사이기도 하다.I can t believe childhood is over(나는 유년기가 끝났다는 것을 믿을 수 없어)이 말은 네 자매가 서로를 얼마나 아끼고 소중하게 대하는지 알 수 있었던 대사이기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대사이다. 또한, 모든 사람에게는 유년기가 있었으며 특히나 성인이 된 후 유년기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강력히 공감할 수 있는 말이기도 하기에 두 번째 명대사로 뽑았다.It was going to end one way or another. And what a happy end(그건 어떤 식으로든 끝나게 되어 있어. 그리고 그게 해피엔딩이지)앞으로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마지막을 해피엔딩으로 보는 마음가짐이라면 그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견뎌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삶을 산다면 순탄하지 않은 삶일지라도 결국엔 해피엔딩의 결말을 낼 수 있을 것이기에 명대사로 뽑았다.I intend to make my own way in the world(제 인생은 스스로 만들 거에요)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살 때 주변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이 대사는 그 어떤 압력과 의견에 휘말리지 않고 자신의 주관대로 자신의 인생을 살 것이라는 다짐이 담긴 말이다. 그래서 자신의 인생을 자신이 지휘한다는 말의 뜻이 깊은 여운을 남기기도 한다.I hate being lonely. That s why I m leaning first(나는 외로운 것이 싫어. 그래서 내가 먼저 떠나는 거야)이 대사는 명대사라고 말할 만큼 좋은 의미를 담고 있는 대사는 아니지만, 이 말을 한 베스의 복합적인 감정이 한 대사에 녹아 들어갔기에 여러 생각을 하게 해주는 말이다. 베스는 몸이 아팠고 그런 베스를 곁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가족들, 그런 가족에게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마음을 느끼는 베스가 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던질 때 한 말이다. 정작 몸과 마음이 제일 힘든 사람이 베스 본인일 테지만, 가족들에게 본인의 죽음에 대해 위로를 해주는 말이기도 하다.Why be ashamed of what you want?(네가 원하는 걸 왜 부끄 러워 해?)자신의 꿈을 말할 때 거침없이 표현하는 에이미가 조에게 한 말이다. 자신의 꿈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무한의 노력을 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에이미는 자신의 꿈을 이루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자신의 꿈이 세계 최고의 화가가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많은 영화 중에서 이라는 영화를 소개한 이유는 내가 영화를 보고 그 여운을 이어받아 책까지 찾아서 읽은 첫 번째 사례이기 때문이다. 더불어영화를 보면서 슬픔, 희망, 즐거움, 행복, 암울, 분노 등 복합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기에 이 영화를 추천한다.글 임현지 기자
  • 등록일2021-11-09 14:48:48
[520호] 한밭꿀팁-사회초년생의 우당탕탕 보금자리 구하기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520
  • 지난 제518호 한밭꿀팁에서 보증금을 얼마큼 구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로 마무리를 지었다. 보증금은 계약이행의 담보로서 지불하는 돈으로, 쉽게 생각한다면 내가 되돌려받을 수 있는 돈이다.내가 지불할 수 있는 보증금을 정했다면, 부동산을 방문할 차례이다. 우선 부동산을 방문하기 전에 시쳇말로 호갱 당하지 않기 위해선 시세에 대해서 사전 조사를 하는 것이 좋다. 사전조사는 인터넷을 통해 가능하다.이제 내 집 마련의 꽃, 부동산 방문하기다. 부동산을 방문하면 우선 중개업자에게 내가 전세인지 월세인지 이야기를 한 후 보증금의 액수와 생각해 놓은 집의 가격, 위치, 크기 등을 중개업자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구체적인 정보가 있으면 중개업자와 소통이 더 원활하게 되고 나에게 제일 알맞은 집을 소개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이제 본격적으로 집 구경을 하기 전에 내가 원하는 체크리스트를 만들어가자. 가령 ▲햇볕이 잘 드는지 ▲물은 잘 나오거나 수압은 적당한지 ▲온수가 잘 나오는지 ▲곰팡이가 있는지 없는지 ▲보안은 철저한지 ▲방음이 잘되는지 ▲외풍이 없는지 ▲햇볕이 잘 들어오는 지 등을 적어놓고 가는 것이 좋다. 체크리스트 없이 무작정 발품을 팔다간, 어리바리하게 시간만 낭비 할 수 있다. 막연하게 집을 구경하지 말고 체크리스트의 우선순위를 정해놓은 후방문할 때마다 하나씩 대조해보면서 집마다 간단한 메모를 해두자.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했으면 이제 계약을 할 차례이다. 그런데 무작정 계약부터 하지 말자! 나의 목돈이 걸려있는 만큼 계약을 신중하게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하는 것이 좋다. 계약하기 전 충분한 시간을 두고, 계약에 대해서 알아보아야 한다. 만약 집이 너무 마음에 들고 괜찮은데 다른 집이랑 비교하고 싶다면, 정식계약금의 5~10% 정도를 미리 지불하는 가계약을 걸어 매물을 묶어둘 수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약간 도박이다. 더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았을 때, 가계약금을 걸어놓은 것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싶다면 가계약금을 포기해야하기 때문이다.임대차계약 시 집주인이 바쁘다는 이유로 중개업자와 계약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등기부등본상의 소유주인 집주인과 직접 계약을 해야 한다. 등기부 등본은 가까운 등기소나, 무인발급기, 인터넷 등기소를 통해 떼어볼 수 있다. 이를 확인하는 이유는 내가 임대할 집이 경매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다. 만약 내가 임대한 집이 경매로 넘어가 임차인의 지위가 달라진다면, 내 피 같은 보증금을 못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 도래하기 때문이다. 등기부 등본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모르는 용어는 인터넷에서 검색하거나 주변인들에게 물어보면서 따져보아야 한다.이제 드디어 계약서를 작성하는 단계까지 왔다. 계약서를 작성할 시에는 집주인과 이야기한 특이 사항들을 계약서 내의 특약사항에 자세하게 기재해야 한다. 좋은 게 좋다 하고 구두로만 계약했다간 집주인이 그런 계약을 한 적이 없다며 발뺌을 해버리면 골치 아픈 상황이 발생한다.계약서를 작성하고 제대로 임대가 진행되었다면, 이제 이삿짐을 옮기면 끝일까? 아니다. 이삿짐을 옮기고 집에 들어오는 입주일에 다시 등기부 등본을 떼어서 집주인에게 채권채무 사항이 추가되어있는 것이 있는지 확인하고 문제가 없다면 집주인에게 잔금을 지불하면 된다. 이사 과정이 거의 다 끝났다. 그렇다고 바로 침대에 누우면 안 된다. 오후 6시 전까지 주민센터로 달려가서, 전입신고하고 확정일자를 받아야 진정한 이사의 마무리이다. ▲주소 전입 ▲확정일자 ▲실거주 3대 요건을 갖추게 되면 임대차 보호법에서 정한 선 순위 채권을 확보하게 되어 법의 보호를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사회초년생들이 손해 보지 않으면서 똑똑하게 나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기를 바란다.글 윤정빈 기자
  • 등록일2021-11-09 14:48:29
[520호] 책장을 넘기며- 찰스 핸디『코끼리와 벼룩』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474
  • 저자인 찰스 핸디는 책 속에서 거대 조직, 대기업을 코끼리에 비유하고 독립생활자, 개인을 벼룩에 비유하여 표현하고 있다. 찰스 핸디는 안정적인 코끼리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벼룩의 길을 개척한 대표적인 사람이다.책에서 찰스 핸디는 벼룩이 된 후 난생처음으로 내 마음대로 주무른다는 것, 내가 아닌 그 어떤 것으로 위장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나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고 그런 상태를 편안히 여긴다는 것 등이 너무나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찰스 핸디가 벼룩의 길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얻은 벼룩의 삶의 이점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벼룩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열정과 목적의식을 삶 중심에 놓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자기 자신에 대해 알기 위해 계속해서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자신에게 충실한 자세로 인생을 살아나가는 것이 벼룩으로 오래 살아남는 방법이다. 이 부분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인생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자신의 가치를 향상할 수 있는 것 등은 무엇인지 아는 것이 필요하며, 다른 사람을 따라 하는 것보다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었다. 나아가 과거에 머물지 않도록 사회 변화를 읽어내는 시각을 갖춰 차별화된 벼룩으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벼룩의 삶이 시작됨과 동시에 포트폴리오 인생을 어떻게 만들어나갈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시작된다. 따라서 자신이 행한 취미, 일, 봉사, 운동 등 중에서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포트폴리오 인생을 채워야 한다. 책에 따르면 포트폴리오 인생을 사는 사람들은 자신의 기준 아래에 우선순위를 세워 일정을 정할 수 있고, 거리낌 없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강한 마음가짐을 가진다. 또한, 코끼리의 보호에서 벗어난 상태이기 때문에 자신의 가치를 성장하는 속도가 빠르고, 보다 독립적으로 살아나갈 수 있다.한편,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창조적인 사람을 연금술사에 비유하여 언급한다. 연금술사는 열정적이며, 끈기를 가지고 있고, 남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존재이다. 찰스 핸디는 연금술사를 코끼리를 향상할 벼룩 집단이라고 평가한다.찰스 핸디는 자신이 벼룩이 되기 전에 경험했던 코끼리의 삶에 대해서도 전하고 있다. 기업문화가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코끼리는 조직을 향상하기 위한 자세를 취해야 하며, 코끼리는 ▲기업의 규모를 계속 키우면서도 개인적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 ▲창조성과 효율성을 융합하는 것 ▲번영을 이루면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 ▲회사의 주주, 아이디어의 소유자에게 충분한 보상을 제공하는 것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향상된 조직을 이끌고 싶다면 연금술사가 되기 위하여 노력하고, 코끼리가 갖춰야 할 자세에 대해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책을 읽은 후 코끼리와 벼룩 중 무엇으로 시작하더라도 결국에는 벼룩의 삶을 걷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나뿐만 아니라 현대사회에는 누구나 벼룩이 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자기 가치로 가득한 포트폴리오 인생을 설계하는 것이 필수가 되었다. 이것을 위해서는 자신이 열정적으로 행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열정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우선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일이여야 할 것이다. 나아가 다른 사람의 틀에 자신을 맞춰나가는 것이 아닌 나답게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해야 한다.책은 2001년에 출판되었기 때문에 현재에는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어 이 책을 읽어야 한다고 못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앞서 말한 것처럼 우리는 언젠가 벼룩이 될 가능성을 갖고 있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수명이 늘어나 100세 시대를 당연하게 생각하게 되었으며, 평생직장을 구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 되었다. 더불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따라서 이 책은 벼룩이 될 가능성을 갖고 있거나 벼룩으로 살아남기 위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 우수한 코끼리를 형성하길 소망하는 사람에게 유익한 지도서가 되리라 생각한다.글 사진 조예진 기자
  • 등록일2021-11-09 14:48:12
[519호] 한밭꿀팁-취업준비생이라면 ‘취준생 지원금’을 챙기자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541
  • 정부는 취업준비생을 위한 각종 취준생 지원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국민취업 지원제도 ▲국민 내일배움카드 ▲청년 구직활동지원금 ▲청년취업 성공패키지 등이 있다.국민취업 지원제도는 과거 청년 취업 성공패키지를 대신하는 지원금 정책으로 지원금 지급과 직업훈련 등의 서비스를 지원해주는 제도이다. 특히 국민취업 지원제도는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취업준비생들의 생계안전망을 제공하는 것이 이 제도의 핵심이다. 국민취업 지원제도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으며 1유형은 만 15세에서 34세 청년 구직자들이 교육훈련비 300만 원과 구직참여 수당을 6개월간 매월 50만 원씩 최대 3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지원 서비스에는 일 경험 프로그램, 복지서비스 제공, 구직활동 모니터링, 소득지원 강화 등이 있다.내일배움카드는 고용보험에 가입한 적이 있거나 가입한 사람을 대상으로 200만 원에서 300만 원의 직업훈련비를 지원해주는 지원금 제도이다. 하지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가 고용보험 여부와 관계없이 직업훈련을 받으려는 사람 모두로 바뀌면서 제도의 이름도 국민 내일배움카드로 바뀌었다. 따라서 국민 내일배움카드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300만 원에서 500만 원의 훈련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자는 실업자, 자영업자, 근로자,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이며 현직 공무원, 사립학교 교직원, 졸업예정자 이외 재학생, 연 매출 1억 5천만 원 이상의 자영업자, 월 임금 300만 원 이상인 대규모 기업종사자, 특수형태근로 종사자는 지원 대상자에서 제외된다.청년 구직활동지원금은 취업 준비에 쓰이는 비용과 고용서비스를 지원하는 제도이다. 청년 구직활동지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사람은 만 18세~34세 청년 중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최근 3개월 평균 건강보험료 부과액이 가구원 수에 따른 중위소득의 건강보험료 부과액 이하여야 한다. 이 지원금의 대상자로 선정된다면 월 50만 원씩 6개월 동안 총 300만 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하지만 지원금을 받는 시기에 취업하게 되면 지원금 지급이 중단되지만, 취업 후 3개월 근속 시 취업 성공금을 받을 수 있다. 금전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취업 상담과 구직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청년취업 성공패키지는 저소득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 제도이며 취업 지원 프로그램과 취업 성공 수당을 제공한다. 취업 성공패키지는 1유형과 2유형으로 나뉘며 1유형일 경우 만 18세에서 69세가 적용자이며 생계급여수급자, 중위소득 60% 이하 가구원, 결혼 이민자, 여성 가장, 위기 청소년(만 15세에서 24세까지 포함), 북한 이탈주민, 결혼이민자의 외국인 자녀 등이 대상자에 속한다. 반면, 2유형일 경우 만 18세에서 69세 이하까지 포함되며 청년층 대상자일 경우 고등학교 이하 졸업(예정)자 중 비진학 미취업 청년, 대학교와 전문대 졸업 후 미취업 청년, 대학교 마지막 학기 재학생과 휴학생을 대상으로 한다.정부24 홈페이지에서 자신이 적용 대상인 정부 혜택을 찾고 신청까지 할 수 있다.글 임현지 기자그림 김지우 기자
  • 등록일2021-10-07 13:57:49
[519호] 문학산책-행복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483
  • 사람마다 행복을 느끼는 순간은 다르다. 나 같은 경우 행복은 미래에 가질 직장, 돈, 가정으로 얻을 안정에서 발견할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해왔다. 현재를 불행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미래를 위해 준비를 하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느껴 굳이 행복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던 것 같다.한편, 나태주 시인은 돌아갈 집, 힘들 때 생각나는 사람, 외로움을 덜 수 있는 노래에서 행복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행복이라는 시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시를 통해 행복은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일상생활 속 사소하게 여겨왔던 것들에도 행복이 담겨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나아가 현재 자신이 일상생활에서 행복을 인지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고민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시를 읽은 후 나태주 시인의 의도대로 행복을 주는 것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또한, 어렸을 때는 수많은 세 잎 클로버 속에서 발견한 네 잎 클로버에도 행복을 느꼈었는데, 언제부터 행복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는지에 대한 고민도 할 수 있었다.행복을 찾기 위해 일상생활을 되돌아보니 대화를 하며 가족과 함께 먹는 저녁에서도 행복을 느낄 수 있었고, 우연히 찾은 맛집, 유익한 책 등에서도 행복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행복은 바라지 않아도 주변에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행복한 사람은 행복의 존재를 인지하는 사람으로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행복은 생각보다 사소한 것에서 발견할 수 있는 중요하고 삶에 의지를 더해주는 가치이다. 그러니 한 번 자신의 주변을 살펴보고, 행복을 어디서 발견할 수 있는지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글 조예진 기자그림 이주희 수습기자
  • 등록일2021-10-07 13:57:28
[518호] 과학의 역사-여름의 필수품, 에어컨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442
  • 무더운 여름을 쾌적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해주는 에어컨은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에어컨은 언제부터 우리 주변에 존재했을까?우리가 주로 사용하고 있는 에어컨의 형태는 1902년에 윌리스 캐리어가 만들었다. 이때의 에어컨은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주목적이었다. 당시 인쇄물이 습기에 의해 엉망이 되는 일이 잦자 한 인쇄소가 습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계를 윌리스 캐리어에게 의뢰하여 습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계인 에어컨이 개발되었다.이후 1906년에는 한 방적 공장이 천을 짜는 기계가 움직이면서 발생하는 마찰열로 인해 기계에 잦은 고장이 발생하자 윌리스 캐리어에게 마찰열을 제거할 수 있는 기계를 의뢰하였고, 윌리스 캐리어는 최종적으로 습기 조절 기능과 공기 냉각 기능이 있는 기계인 에어컨을 만들어냈다.이후 윌리스 캐리어는 1915년에 Carrier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에어컨을 정식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나아가 1922년에 윌리스 캐리어가 대용량의 공기를 냉동할 수 있는 터보냉동기를 개발하여 백화점, 극장 등에 에어컨이 도입되면서 사람들이 다양한 장소에서 시원하게 보낼 수 있게 되었다.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에어컨이 처음으로 사용된 곳은 어디일까? 우리나라는 에어컨이 개발된 50여 년 후인 1960년대에 처음으로 에어컨을 석굴암에 설치했다. 통일신라 시대에 완공된 석굴암은 자연적인 습기 방지 방식 덕분에 오랜 시간 동안 습기의 방해 없이 형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그러나 일제강점기에 일제가 석굴암 보수 작업을 하며 습기 방지가 어려워져, 불상에 결로가 생기고 화강암이 침식되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결국, 1960년대에 내부를 유리로 막고 에어컨을 도입하여 습기를 제거하는 방식을 이용하여 석굴암을 보존할 수 있게 되었다. 에어컨은 우리를 편안하게 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소중한 우리 자원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한다.글 조예진 기자
  • 등록일2021-09-01 16:36:22
[518호] 한밭꿀팁-사회 초년생 집 마련하기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 조회수492
  • 인간이라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의식주, 하지만 그중에서도 사회초년생과 대학생들에게 집 마련은 너무나도 큰 장벽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무작정 집을 마련하기 전에 전세와 월세의 특징과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고 부동산에 뛰어드는 것이 좋다,전세와 월세의 특징과 차이점전세와 월세는 어떤 거주 형태일까? 기본적으로 많은 사람이 알고 있듯, 전세와 월세 모두, 집, 사무실, 오피스텔 따위의 부동산을 일정 금액을 주고 임대하는 형태이다.월세는 집주인이 원하는 보증금과 함께 다달이 집주인에게 월세를 제공함으로써 집을 임대하는 형태이다. 월세는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임대가 가능하기 때문에 한 학기 동안에 잠깐 타지에 머물러야 하는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전세는 집주인이 원하는 보증금을 제공하고 일정 기간 집에 거주하는 형태이다. 계약 기간은 2년이 일반적이다. 전세의 경우에는 월세와 같은 집을 임대한다고 쳤을 때, 집주인에게 제공해야 하는 보증금의 액수가 굉장히 높은 편이다.전세냐 월세냐, 내가 살 집 구하는 법먼저 집을 임대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마련할 수 있는 보증금의 액수를 정확하게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가진 돈과 혹은 부모님이 지원해주실 수 있는 금액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고 은행에서 얼마만큼의 대출이 가능한지 정확하게 알아보고 한도에 맞는 집을 알아보기 시작해야 한다. 그 이후 내가 살아야 할 지역을 알아보아야 한다. 대학생 기준으로는 대학이 가까운 곳에, 직장인 기준으로는 직장이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이 좋다. 집이 가까워야 왕복하는 시간과 교통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내가 원하는, 혹은 거주해야 하는 지역이 정해졌다면, 인터넷, 어플 등을 이용해서 그 동네의 시세를 대략 조사해 가야 한다. 중개업자와의 소통 또한 중요하다. 더 상세한 내가 살 집 구하는 꿀팁과 더 다양한 정보는 다음 호에서 읽어볼 수 있다.글 윤정빈 기자
  • 등록일2021-09-01 16:35:58
[518호] 영화를 벗기다-방구석에서 힐링을 즐기고 싶다면 <리틀포레스트>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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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는 일본의 만화를 토대로 한 영화로 2018년 우리나라에서 재구성해서 상영되었다. 는 관객수 150만 명에 평점 10점 만점에 9.01점을 기록해 나름 선전한 영화이다. 이 영화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과제를 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본 영화였다. 영화를 보기 전, 전반적인 스토리와 분위기는 대략 알았기 때문에 큰 기대 없이 본 영화이기도 하였다.영화는 초반 추운 겨울의 배경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인공 혜원(김태리)은 뭐하나 생각대로 되지 않는 지친 서울살이를 뒤로 하고 시골에 있는 고향 집으로 돌아오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사실, 는 굵직한 사건 없이 어떻게 보면 사계절 동안 밥과 농사일을 하는 것이 주된 내용으로 볼 수 있다. 이런 별거 없는 내용에도 사람들이 9.01이라는 평점을 주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네이버 평점에 의하면 제 돈 주고 세 번째 보고 온 영화예요. 마음을 움직이는 영화이고 힐링이 많이 됐어요. 모자랄게 없는 영화라 2편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사계절 내내 따뜻함이 묻어난 영화였음, 죽어있는 감성도 살릴 영화라며 호평이 주를 이루었다.는 보는 내내 눈이 편안하게 했고 배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또한 중간중간 나오는 배우 김태리의 내레이션은 마음을 더욱 편안하게 해주었다.영화는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재밌어서 영화를 본 후에도 힐링의 여운이 길게 남았었다. 그래서 일상을 보내다가 지칠 때면 이 영화를 찾아 방구석에서 조용히 힐링을 갖기도 했다.영화를 본 친구 중에는 나보다 더 감명 깊게 보아 4개월 동안 제주살이를 하러 간 친구가 있다. 제주도에서 직접 밥도 해 먹고, 낚시도 하고, 서핑도 즐기는 모습을 보며 내심 부럽기도 하였다.앞서 말했듯이 는 원작이 일본 작품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재구성 되었다. 일본 작품과의 차이는 크게 다섯 가지가 있었다.첫 번째로는 해 먹는 음식 차이이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음식 차이뿐 아니라 우리나라는 계절에 맞게 차린 음식이었다면, 일본은 지역적 향토 음식이 진한 음식이 주로 나왔다.두 번째는 주인공 옆에 있어 주는 동물이 다르다는 것이다. 일본 작품에서는 고양이였다면 우리나라 작품에서는 진돗개다. 원작에서 나온 고양이를 그대로 가져올 수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선 고양이보다 강아지를 더 예뻐하는 편이기도 하고, 특히나 우리나라에서는 혼자서 깊숙한 시골에 있다고 하면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그런지 주인공을 지켜줄 수 있는 장치로 진돗개로 설정을 바꾼 듯 했다. 이렇게 우리나라 작품의 경우는 진돗개가 주인공 곁을 지켜주며 서로가 의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주인공 옆에 고모라는 인물이 투입되어 더욱 안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세 번째는 전체적인 내용은 비슷해 보이지만 근본적인 주제는 꽤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작품에서 주인공들이 고향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 이유로 우리나라 작품에서는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까?가 주제라면 일본판 작품에서는 내가 사회에 어느 쪽에 속해야 하는 것일까?가 주된 주제라고 할 수 있다.네 번째는 영화 속에서 우리나라 작품은 집을 나간 엄마의 레시피를 떠올리며 요리하지만 일본 작품은 엄마의 레시피와는 다르게 본인의 요리를 만들어 나간다.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작품에서는 약간의 러브라인이 가미되어 무슨 작품이든 러브라인이 꼭 들어가는 우리나라 영상매체의 특징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이 부분에 대해 아쉽다는 평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이들만의 풋풋한 감정이 드러나 있는 것 같아서 오히려 보기 좋았다.두 작품은 각 나라의 맞는 정서를 담아 모두 다 매력 있게 다가왔다. 우리나라 를 봤다면 한번 쯤 일본판 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코로나19 때문에 마음 놓고 어디 나가서 힐링 할 수 없는 이 때, 방구석에서 이 영화를 보며 힐링을 가지면 어떨까?글 홍우림 기자
  • 등록일2021-09-01 16:35:29
[517호] 문학 산책-여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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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밤은 아름답구나.여름밤은 뜬눈으로 지새우자.아들아, 내가 이야기를 하마.무릎 사이에 얼굴을 꼭 끼고 가까이 오라.하늘의 저 많은 별들이우리들을 그냥 잠들도록 놓아주지 않는구나.나뭇잎에 진 한낮의 태양이회중전등을 켜고 우리들의 추억을깜짝깜짝 깨워놓는구나.아들아, 세상에 대하여 궁금한 것이 많은너는 밤새 물어라.저 별들이 아름다운 대답이 되어줄 것이다.아들아, 가까이 오라.네 열 손가락에 달을 달아주마.달이 시들면손가락을 펴서 하늘가에 달을 뿌려라.여름밤은 아름답구나.짧은 여름밤이 다 가기 전에(그래, 아름다운 것은 짧은 법!)뜬눈으로눈이 빨개지도록 아름다움을 보자.여름이라 하면 무더운 여름날 열심히 돌아가는 에어컨의 바람을 맞으며 학원 가기 전에 수박을 먹는 장면이 생각난다. 학원은 피아노 학원이어야만 하며, 꼭 바닥에서 삼각형으로 잘린 수박을 먹는 장면이어야 한다.여름밤이라 하면 열대야 속에서 애써 잠들기 위해 눈을 감고 꼿꼿하게 누운 내가 생각이 난다.나는 여름을 무척이나 싫어한다. 여름은 숨이 막힐 정도로 덥기도 하고, 특히나 비가 온 후 높은 온도와 높은 습도가 너무 싫기 때문이다. 그리고 공기 중에 있는 물방울이 내 얼굴에 달라붙는 느낌 때문에 여름을 싫어한다.하지만 이 시에 나오는 아버지는 짧은 여름밤이 다 가기 전에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은 여름이 짧아서 아쉽다는 말일까? 아니면 그나마 하루 중 제일 시원한 시간인 밤이 짧아서 아쉽다는 말일까?아마 아버지가 하늘의 저 많은 별들이 우리들을 그냥 잠들도록 놓아주지 않는구나라고 말씀하시는 걸 보면 마당에 앉아서 개구리가 우는 소리를 들으며, 쏟아지는 듯한 별들을 바라보며, 살랑살랑 불어오는 그 풍경을 좋아하시는 듯하다. 그리고 이런 풍경을 즐기기엔 아침이 너무 일찍 찾아와 아쉽다는 의미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이러한 해석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내가 조금은 시원해진 여름밤의 온도와 바람, 소리, 습도를 좋아하기 때문인 것 같다.글 임현지 기자그림 이주희 수습기자
  • 등록일2021-06-29 12:06:48
[516호] 남녀 공평사회
  • 작성자한밭대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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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에는 편의점 GS25의 캠핑용 식품 구매자 대상 홍보 이벤트 포스터에 그려진 손 모양이 남성 비하 목적의 그림과 유사하다는 이유로 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기성세대인 나로서는 젊은 세대의 남녀 갈등에서 오는 상징 표현에 대해 전혀 몰랐고 이번 논란을 통하여 알게 되었다. 디자인을 강의하는 교수로 해당 포스터를 살펴보았고 일반인은 그냥 넘어갈 내용이었지만 디자이너가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오해할 만한 소지가 있다고 느꼈다. 포스터에 그려진 소시지를 집는 손은 캠핑을 주제로 한 커뮤니케이션에 도움이 되지 않는 요소였다. 일반적으로 캠핑할 때 소시지를 꼬치에 끼어서 구워 먹거나 포크로 먹지 뜨거운 소시지를 손으로 집어 먹지는 않기 때문이다. 대중을 위한 광고에서도 디자이너는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포스터 광고뿐만 아니라 TV 프로그램이나 인터넷 댓글을 보면 말도 안 되는 것에 페미니스트를 페미충이라 하고, 상대편 남자를 보고 한남충이라고 하며 남녀 성별 대결로 치닫는 양상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사회적으로도 확산하는 추세로 2016년에 일어난 강남역 살인사건처럼 또 다른 여성 혐오 범죄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성별 갈등은 어제오늘만의 문제가 아니었으나 과거의 성별 갈등은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오랜 세월 억압받고 차별받아온 여성들의 사회 진출과 성공을 가로막는 관습적, 법적 제한을 없애고 남녀평등을 쟁취하자는 것을 목적으로 비롯되었다면 오늘날의 성별 갈등은 혐오와 남자들의 불공평에 대한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다른 점이다. 남성만 군대에 가는 것은 공평한가? 경찰 채용 시험에서 여성과 남성에게 똑같은 기준을 적용해야 공평한가? 여성 전용 주차 구역 설정 등은 공평한 행정인가? 군대에 다녀온 사람에게 가산점을 주는 것이 공평한가, 주지 않는 것이 공평한가?신생아 출생 시 부모 중 성씨(姓氏)를 선택할 수 있는 시행령을 마침표로 여성에 대한 법적인 차별과 여성의 사회 진출을 가로막는 진입 장벽은 거의 사라지고, 진출 분야도 거의 제한이 없어졌다고 볼 수 있다. 오히려 교단에서는 남자 교사를 찾기 힘든 지경이고, 이미 장교나 부사관으로 여군을 모집하는 등 여성이 남성 분야로 여겨졌던 직업까지 진출하는 일은 일상화되고 있다. 비혼 증가, 출산율 저하 속에서 20~30대 남성은 또래 여성과의 경쟁이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과거 여학생이 많은 시각디자인학과에서도 몇 명 안 되는 남학생들의 불공평에 대해 불만이 많았었다. 힘이 세다는 이유로 여학생들은 공부하고 있는데 학과 과제 전이나 졸업작품전과 같은 학과 행사에 동원되어 책상을 나르거나 청소를 하는 일이 잦았고 이로 인해 경쟁에서도 뒤처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남학생과 여학생이 함께 참여하도록 하고 역할을 분담하자 불만이 사라졌다.평등(Equality)은 개인의 특성과 수준 등은 고려하지 않고 모두에게 똑같은 기회와 지원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평(Equity)은 평등(Equality)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의미로, 더 공정한 결과를 얻어낼 필요에 따라 다양한 수준의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가리킨다.평등과 공평을 좀 더 알기 쉽게 설명하면 재난지원금을 온 국민에게 똑같은 금액을 지급하는 것은 평등이고 피해 정도와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하여 지급하는 것은 공평한 것이다. 공평하기 위해서는 차등 지급의 기준과 규칙을 정하고 지키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공정이라 한다. 공평은 기준을 나누고 기준 사이의 규칙을 정하는 것과 관련된 개념이라면, 공정은 그 규칙을 지키는 것과 관련된 개념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공정은 공평과는 달리 옳고 그름에 관한 관념 즉, 윤리적 판단을기본원칙으로 한다. LH 땅 투기 의혹도 국민의 공분을 사는 이유가 법과 질서가 공정하게 관리되지 않아서이다.민주주의 사회에서 한자 공(公)은 다수의 뜻이기 때문에, 사안별로 무엇이 공평인가에 대한 답은 공론의 장에서 만들 수밖에 없다. 원칙적으로 기준을 정하는 법과 제도는 이 공론을 통해 만들어진다고 봐야 한다. 성별 갈등 문제도 공론을 통하여 해결방안을 찾아야지 극단적인 혐오와 증오의 표출로는 해결되지 않는다.공동체 사회에서 약자에게 일정한 혜택을 주거나 강자에게 일정한 핸디캡을 부여하는 게 공평이라는 인식은 보편적이라고 할 수 있다. 남녀가 공평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혜택이나 핸디캡의 기준을 정하는 것이 완전한 합의가 불가능할 수 있더라도 공론을 통해서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남녀평등 때문에 지금껏 차별받아온 여성들을 위해 제도적으로 차별을 방지하는 것은 옳지만 여성을 위한 제도나 법안을 만들기 위해 남성을 경쟁집단과 적으로 인식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것으로 인해 또 다른 불공평을 만들고 있지 않았는지 되돌아보아야 한다.이제 남녀평등에서 비롯된 성별갈등과 소모적인 혐오를 멈추고 협력관계 중심의 남녀 공평 사회로 바뀌어야 한다. 남녀가 무엇이 다른지를 구분하고 무엇이 같은지 이해를 해야 하고 약자 보호와 불평등의 문제도 함께 고려하고 배려해야 남녀 공평 사회가 될 것이다. 이 세상의 반은 여자이고 반은 남자이기 때문이다.글 시각디자인학과 노황우 교수
  • 등록일2021-05-25 11:00:39